마눌님이 최근 공공시설 길인내 알바를 해서 번 돈으로 잔디깎는 기계(mower)를 하나 선물해 줬슴다.
노친네가 매번 무거운 예초기를 메고 풀 깎는 게 안되어 보여서 큰맘 먹고 사주는 거라고...
우야튼 고마운 일이고마... -,,-
예초를 미뤄온 잔디가 많이 자랐슴다.
휘발유 넣고 엔진오일 채우고.. 드디어 예초 시작.
추석 연휴에 내려온 딸내미가 저도 해 보겠다며 나섬다.
그런데.. 기계를 미는 게 보통일이 아님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듬다.
또한 풀이 길 때에는 6단에서 한 번, 2단에서 한 번, 두 차례 깎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슴다.
풀통에 담긴 풀 외에 측면으로 배출된 풀은 갈쿠리로 모아 정리함다.
드디어 예초 종료.
메는 예초기로 했을 때보다 잔디의 면이 더 고르고 깨끗함다.
하지만, 훨~ 수월할 것으로 예상했던 작업은 잔디깎는 기계로도 (시간적으로나 에너지 소모 면에서) 예상 만큼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됨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 그렇겠지여.
이것으로 올해 풀과의 전쟁도 대단원의 막을 내림다.
올해도 참 수고 많았슴다. -,,-
< 2017 풀과의 전쟁 일지 >
1.안마당
..5/5바, 7/1바, 7/19근, 8/6바, 9/4
2.대문앞 마당
..4/19간이, 4/23바, 7/1바, 7/26바, 9/5바
3.뒷마당
..7/22바, 9/12바
4.파고라앞
..4/19간이, 4/23바, 6/28바, 7/26바, 9/4근
5.꽃단지
..4/19간이, 4/23바, 7/14바, 8/6바, 9/5바
6.주차장 언덕
..4/19간이, 4/23바, 7/14바, 8/6바, 9/5바
7.북문길
..4/23바, 6/28바, 7/26바, 9/4바
8.바위동산
..5/5바, 7/1바, 7/22바, 8/6바, 9/4바
9.후정
..6/28, 7/22바, 9/4바
10.잔디밭
..4/21파, 5/12파(간이), 6/5예(절반), 7/27예, 10/01예(mower)
11.파고라뒤 잔디밭
..4/21파, 6/5예, 7/29예, 10/01예(mower)
12.소나무1단지
..4/19간이, 4/24바, 7/26바, 9/5바
13.소나무2단지
..4/24바, 8/18바
14.과수단지
..4/27바(1/3), 4/말 예(2/3), 5/7바(2/3), 6/10예(1/2), 6/21예(1/2), 6/21바(전체), 8/2바(전체)
15.소나무2단지골
..4/27바, 8/6바, 9/12바(일부)
16.마가목길
..4/24바, 7/19근(일부), 8/18바(일부)
17.큰밭도로
..4/26예, 5/5바, 6/10예, 6/11바, 7/20근
18.주차장
..4/26예, 5/5바, 6/10예, 6/11바(1/2) 근(1/2), 7/20바근, 8/22예(간이), 9/12바
19.앞숲
..4/25근, 8/18바
20.뒷숲
..4/24바, 6/11바, 7/22바, 9/12바
21.뒷밭
..봄 근
22.언덕
..4/25근, 7/19근
23.모산소
..4/21파(3/4), 4/27파(1/4), 5/12파(간이), 5/29예, 7/20근(밭일부), 8/22예(일부), 9/18예
24.선산
..6/초 벌, 8/31벌
첫댓글 아직 풀이 웃자랄텐데~~~
11월에 한번 시아게 해주면 5월까지 신경 안써도 ok
이모저모 복많은 사람임니다. 고향에 귀촌하니 댐에 물이 차고
이곳저곳 새로운 이웃생겨 덜 심심하고, 손녀,손자 건강하니 고맙고,
기계생겨, 벗이되어, 주변단장하고, 남는시간 낮잠자며 건강백살 노래하네
이곳저곳 산천경개를 구경하고 맛나는 거 사 먹으며 이 나라 저 나라 여행 다니는 사람과..
산골에 콕 틀어 박혀 풀과의 전쟁하며 나무 기르고 사는 사람 중 어느 쪽이 더 다복한지..
생각하기 나름이지여...
12~4월까지 겨울시간을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