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전 미국의 보디빌더들 사이에서 '수퍼 밀크'로 통했던 초유(初乳). 체중.체지방을 줄여주고, 근육을 늘려주며, 운동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소문이 퍼져 매니어층까지 확보한 식품이다.
미국 델라웨어대학 호세 안토니오 박사는 평소 운동을 즐기는 2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엔 초유, 다른 그룹엔 유청 단백질(일종의 플래시보)을 하루 20g씩 제공했다.
8주 뒤 초유를 먹은 그룹 사람들의 근육량이 1.3~1.8㎏ 증가했다. 그러나 체지방량과 운동능력은 특별히 개선되지 않았다.
초유의 효능 중 가장 분명한 것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을 튼튼하게 해준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한번쯤 "모유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말은 들었겠지만 모유 중에서도 초유(출산 2~3일 내에 나오는 모유)가 최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초유엔 면역글로불린을 비롯한 수십 종의 면역물질이 성숙유(출산 1개월 이후 나오는 모유)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풍부하다. 갓 태어난 아기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초유를 먹이면 아이가 설사.복통 등 소화기 질환과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린다는 것은 이미 경험으로 알고 있다. 아기의 장엔 면역글로불린과 같은 커다란 단백질을 통째로 흡수할 수 있는 구멍이 있고, 이를 통해 아기는 생존에 필요한 면역물질을 얻는다(서울스포츠대학원 스포츠과학과 이현숙 교수).
그러나 아쉽게도 사람의 초유는 사서 먹을 수 없다. 대신 소가 송아지를 낳은 뒤 36시간 이내에 짜낸 노란색 초유가 분말.가루.알약 형태로 상품화돼 있다.
초유는 어떤 동물의 것이든 고단백 식품이다. 또 초유엔 IGF(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등 성장인자가 다량 함유돼 있다. IGF는 세포의 성장을 자극하며, 단백질 합성을 도와 골격.근육이 잘 자라게 한다. 그러나 이름에 인슐린이 붙어 있다고 해서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도 좋을 것으로 여긴다면 오산이다.
지방간.간염.간경변 등 간질환 환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하지만 초유가 간의 지방 비율을 낮추거나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은 아니다. 간경변 치료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초유는 지방간이 간경변.간암 등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아준다. 간염의 악화를 지연시키기도 한다. 간경변으로 복수가 차거나 합병증인 자발성 복막염이 생길 가능성을 낮춘다. 이 같은 효과는 초유를 꾸준히 먹으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내독소(endotoxin)가 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분당제생병원 소화기센터 백현욱 소장).
건강한 사람은 2g(가루)씩 하루 2회, 간질환 등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3~10g씩 매일 두세 번 먹는 것이 적당하다. 유당을 잘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먹으면 가벼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우유 알레르기나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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