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10월5일)은 당산동에서 한달에 한번 만나는 옛 직장 동료들과의 모임날이다. 당산동을 벗어나 강서구청 뒤에서 만나기로했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길에 들어서니 땅거미가 무겁게 내려 않고 있다.
이윽고 화곡로 56길에 들어섰는데 술집 간판과 건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공항로 00길과 뒤죽박죽 섞여 있어
한참동안 헤메었다.
드디어 흑염소 요리전문 ...ㅋ
문앞에 들어서니 흑염소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탕이 나오기 전에 김치 접시가 나왔다. 우선 소맥 한모금 들이키고 갓 김치를 한입 물어보니 콤콤한 향이 죽인다.
흑염소 탕이 나왔다.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서빙하는 젊은 여인네가 얼굴을 상위에 자꾸 들이대면서 자기도 찍어달란다.
작난기가 완전 임영자급이다.
작난치는 아지매를 피해서 다시찍었다.
맛은 땡칠탕과 구분이 안된다. 맛있다. 가격은 싼편은 아니다. 4인용 한 냄비가 68,000원 이란다.
----- 다음날 아침 -----
아침에 일어나니 짜고 매운 것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결과가 좋지 않다. 술도 맥주컵으로 6잔 마신 것 같다.
나 홀로 카페 출입문 확장 공사하는 인부들이 아침부터 들이 닥쳐 오전에 쉬지도 못하게 한다.
나에게는 큰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이니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째려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