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야영산행!
어렸을때 소꼽장난을 좋아해서인가 아니면 바다(송도유원지) 야영 부터 시작해서인가 전 지금 좋아합니다. 배냥속에 먹을 것 잘 것 그리고 자유를 짊어지고 비록 헉헉대며 때로는 "왜"라는 물음을 나에게 던지며 산을 오르고 마침내 산과 함께 되는 산행을~~
야영산행 (1박2박이상 산행)
준비는 빵빵하게 그러나 필요한 것만으로 홀가분한 운행을~~~
먼저 일정과 식단을 먼저 짜고 그것에 준하여 준비를 한다(반드시 목록을 작성) 끼니당 식단을 짜고 주재료와 부재료 및 후식 간식그리고 간식 그리고 비상식 등등~~
(일반적인 주말산행때에도 대충대충 하지말고 꼭 식단과 장비목록등을 작성하여 산행일지에 첨부하여 나중에 비교, 검토 분석하여 좀더 나은 산행을 할수 있는 점이 매우중요)
등산식단을 정할때는 무겁고 부피가 크고 조리시간이 긴 식단은 산행초기에 그리고 아침은 조리시간이 빠르고 가급적 국물이 많
고 쉽게 먹을 수 있는것으로 칼로리가 높은 것으로 정하고 상대적으로 저녁은 푸짐하게 뫼오름비박님들이 먹고 싶은 것으로 (특식안주 장어 삼합 멍게 회 스테이크 등 )
전체적으로 총열량은 4,000-5,000칼로리로(겨울) 하며 다만 아침과 점심 그리고 간식에 70% 이상이 되도록한다.
간단한 술자리및 다과 1일차 아침: 밥+찌개류 점심:라면+쑥가래떡+만두+치즈+밥(아침남은것) 저녁:밥+찌게류 간식: 안주:고기와 장어. 삼합 (제가 좋아하는음식) 2일차 아침:밥+전날음식남은것 점심: 라면+쑥가래떡 간식: 밑반찬:김, 깻잎,무우말랭이,김치,젖갈류 찌개류는: 김치돼지고기찌개,통조림찌게, 차류는 커피.생강차,쌍화차,꿀물등등 식후,취침전
비상식은 1인당 햇반2개+3분요리 끼니별로 필요한 주,부재료나 양념들을 한 봉지에 패킹하는 것이 좋음.
막영구는 텐트 비닐 판초위 양초등이나 가스등 ,잡끈 취사구는 버너 (휘발류2개 가스1개) 코펠:대형1조 중형1조 바람막이3개 취사용물통 1인당 2리터 피티병, 정제휘발류 2통 부탄가스 2개 개인장비:침냥,매트리스,헤드렌턴,모자,장갑,안면보호구,스패치,취침복(비상복),등등
산행지에 가기 전에 지도를 충분히 숙지하고 가상의 운행시나리오를 만들어보고 비상시 탈출로나 우회로를 정해둔다
운행은 반드시 출발은 새벽에 하여 오전에 빡세게 오후엔 느긋하게 일찍 끝내도록한다 (여름엔 폭염을 피하고 겨울엔 빠른 일몰 때문에 보통 07:00전후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운행시간은 기본적으로 50분 운행 10분휴식 오후엔 40분 운행 10휴식으로 하며 그때그때 컨디션에 따라 한다.
새내기를 선두 바로 뒤에 두고 사이를 두지 않고 함께 가는 것이 원칙(기상상태가 좋거나 잘 아는 길이면 점심때나 운행종료시점에선 몇명을 먼저 보내어 취사나 막영준비를 먼저 시키면 시간적으로 유리하지만 기상상태가 안좋거나 무선기가 없거나 봉우리가 있어 통신이 안 될 경우, 특히 능선상에서 등반대의 허리가 짤리면 위급사항시 상당히 위험)
하루에 3-10시간정도의 운행을 2일 이상 할려면 운행시에는 쉴 때는 확실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서 있거나 엉거주춤 하지 말고 매트리스 깔거나 배냥을 내려 깔고 앉아 다리를 곧게 피고 등산화를 벗어 발을 주물르거나 마사지를 해준다.
또한 쉴 때나 운행중이라도 끊임없이 먹어야 한다. 물은 보통 하루에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하며 있을 때 확실히 그리고 자주 마신다.( 경험상 목이 마를때만 마시는게아니라 주기적으로 있을때 많이 습관적으로)
대장이나 서브리더는 끊임없이 대원들과 대화하며 대원들의 건강상태와 심리적상황을 파악,격려해야 하는 것이 중요
운행이 종료 되면 일단 서로 인사하여 인간성 확인 해주고 바로 보온장비를 꺼내 입고 각자 역활 분담 한다 취사담당,텐트설치 및 막영담당장비,식량 정리담당 등등 ..
보통 운행 종료후 1시간분 안에 식사를 하여야 하고(자연과 더풀어휴식시간)아침엔 기상후 식사포함 1시간 안에 출발해야 한다.
쌀은 가기 전에 미리 불려 놓고 바로 스토브 켜서 제일 먼저 올려놓는다.
그 다음에 찌게를 할 때에도 적은 물로 먼저 끓여 익히고 다음에 물을 채우고 간을 본다. 보통 설거지하면서 내일 아침거리를 다 준비해 놓아 일어나서 버너만 피면 되도록 한다.
여기저기 떨어져서 배냥을 내리면 시간도 걸리고 힘이들므로 가급적 한곳에서 배냥을 내리고 1. 판초위나 은박지 메트리스를 꺼내 펼쳐놓고 다같이 배냥속에 있는것을 전부 다 꺼내놓는다. 2. 한 명은 바로 제일 큰 코펠 두개에 물을 떠오고 바로 빨리 밥 먼저 올려놓는다 3. 나머지 사람들은 (두명) 텐트를 친다 4. 남은 사람은 텐트 치고 나서 텐트안에 매트리스를 펼치고 침냥과 개인사물등등을 정리한다. 5. 식량과 장비를 구분 정리한다.
왜 구지 산에 가서 이렇게 빡빡하게 하냐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산에선 어쩌면 시간과의 싸움이다.
텐트사이트 선정은 비박지 선정과 비슷하다. 비가 올 것 같지 않으면 굳이 배수로를 만들 필요가 없고 비가 많이 오면 나무가지를
주어서 텐트본체와 플라이 사이에 넣어 간격을 유지한다. 눈이 많이 내리면 가끔 나가서 눈을 치워주어야 함 (폭설인 경우 몇시간
안에 텐트가 무너지는 경우도 있음)
각자 개인비닐패킹주머니를 만들어 개인사물을 넣어 정리 하고 텐트안에 건조빨래줄을 설치하여 젓은 옷들은 건조하고 텐트안에
는 비닐휴지통, 텐트밖에 취사휴지통을 마련하면 나중에 휴지줍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저녁식사 후 물사정이 허락되는대로 고양이 발세수는 하고 자기 전에 다모여서 차 한 잔하며 그날 일어난 일이나 내일 일정에 대
해 논의하는 평가회를 하는게 좋다 (술은 조금만 누군지알죠 다음날 산행을 위하여 ㅎㅎ)
이렇게 잔머리를 굴려가며 고생하고 손이 퉁퉁 부으고 하얀 소금을 뒤집어쓰며 산우와 함께 뺑이 치노라면 지나온 산길을 뒤돌아 볼때 처럼 그리움이 생기죠~~~ 다음은 어디로 잣나무 많은 곳으로 ~~~
긴 잔소리 읽으시냐고 수고하셨고요
백번 듣거나 읽는 것보다 한번 현장실습이 최고죠 ~~^^*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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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울대장님* 멋지십니다. 좋은정보 올려 주셔서 많은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적은 물로 먼저끓여 익히고 물을 부어가며 간을 맞춘다. 또 배웁니다. 최소한 잣나무 1000 그루 이상인 곳에서만 잔다. 잣나무 수천그루에서 뿜어나오는 피톤치드를 새벽에 느껴 보아요!!!
이대장님 좋은정보 감솨 담 비박땐 이몸도 델구가주
언제 가보려나....-_-;;
야영준비하느라 "다람쥐" 처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눈에선함니다 . 우리 날다람쥐대장님 "화 이 팅 " 입니다~~
저도 *적은 물로 먼저 끓인다*를 여려번 읽어보았습니다.....시간 과의 싸움 --- 지구지키시느라고 힘드시는데 시간하고도 싸워야 하는군요....자꾸 읽어서 숙지 하겠습니다....당결이대장님 멋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