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설이다. 베트남 종주 배낭여행에서 돌아온지도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밀린일 하느라 바쁘게 지내느라 여행이야기를 쓰지 못하다가 오늘 부터 연휴라 사진도 정리하고 여행 후기를 정리해 본다.
1월8일, 인천공항을 떠날때도 무척 추웠으나 베트남 배낭여행 하는동안 한국은 엄청 추웠다고 한다. 수년간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남쪽 나라로 배낭여행 떠났기에 크게 추위를 느껴보지 못했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얼마지나지 않아 봄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한국의 추위와 전혀 다른 추위를 맛보았다.
호치민시내에 손님을 기다리는 시크로꾼들
호치민시에 도착하니 좀 덥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건기라 우리나라의 지난 여름의 혹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 기분좋게 다닐수 있었다. 메콩델타로 여행할때도 그리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다가 중부지방인 달랏으로 올라가니 그때 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한국의 초가을 같이 선듯선듯하여 가벼운 파카를 입고 다녔다. 달랏, 나트랑, 호인안, 후에를 지나며 한국의 초가을 날씨를 느끼다가 하노이에 도착하고 부터는 좀 쌀쌀하여 초겨울 날씨에 맞는 옷을 입고 다녔다.
그런데 북쪽 사파에 도착하고 부터는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녀도 추위를 느꼈다.
이곳 사파 추위는 한국의 추위와는 전혀 다른 추위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한국같이 화끈하게 추운게 아니라 추위가 아스스하게 뼈속까지 파고드는것 같다. 하루 내내 짙은 안개가 끼어 10여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고, 안개비가 흩날리니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다니면 금방 옷이 촉촉해진다. 사파 소수민족 몽족들의 마을을 찾아나서면 금방 진흙길이 나오고 신발은 물론 바지가랭이가 진흙 덤탱이가 되어 호텔로 돌아와 신발이며, 바지가랭이를 ?어 하루에 5달러를 주고 빌린 전기난로에 말려야 했다. 몽족들은 언제나 장화를 신고 다니고 호텔에서도 장화를 빌려준다(하루 1달러).
메콩델타에서
메콩델타 - 선상에서 열대과일 파티하는 사람들
이번 배낭여행은 우리가 숙소, 교통편, 관광지를 찾아다녔던 지금 까지의 순수배낭여행이 아니라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여 다닌 세미(준)배낭여행이었다.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여 같이 다닌 Y교수의 동생이 추천해 주는 신카페(Sihn cafe) 여행사의 페케지여행 상품을 이용하여 다녔다. 전국 투어는 물론 구간구간도 신카페를 이용하여 다니면 편리하고 저렴하다. 교통편은 물론이고, 숙소와 관광지안내 그리고 아침 식사까지 전혀 불편없이 예약되고 진행되니 무척 편리했다.
특히 베트남 북쪽에 위치한 사파로 가는 야간 침대기차표도 이 회사를 이용하면 전혀 걱정없고, 역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마중해 주고, 마지막에는 돌아올때 까지 역까지 바래다주니 무척 편한 여행을 했다.
달랏의 실크에 자수하는 아가씨
옛 베트남 왕국의 허물어진 궁궐터에 남아있는 회랑
페케지여행이라 하여 자유스런 분위기도 없고 쇼핑을 강요하는 한국여행사들을 생각하고 좀 거부감을 느꼈으나 진행이 자유스럽고, 오후 3시 정도면 하루의 일정이 끝나니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들 끼리의 여유시간을 충분히 즐길수 있어 좋았다. 또 여행동안 많은 외국사람들과 사귈수 있고 많은 여행정보도 얻을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를 배낭여행 해 봤지만 이번 베트남 같이 전국을 완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사는 처음인것 같다. 예약이나 진행 모두가 차질없이 만족스러웠고 경비도 저렴하여 누구에게나 추천할수 있다. 특히나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이 좋고, 강제쇼핑이나 팁 문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천천히 여행기를 만들어 볼가 한다. 호치민과 하노이쪽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기에 빼고 메콩델타, 중부지방(달랏, 나트랑, 호이안, 후에)과 북쪽 소수민족들이 살고있는 사파쪽 이야기를 만들어 볼가 한다. 특히 사파쪽에 살고있는 소수민족 몽족들의 고달픈 삶을 보고 오래전 우리들의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감회에 젖었다.
안개낀 사파거리
안개낀 사파거리의 야경
몽족들의 고단한 삶-천에 수를 놓아 기념품을 만들고 있다.
폭포 주위에서 기념품 파는 언린 몽족 엄마
설 연휴를 이용하여 사진과 틈틈히 적은 메모장을 정리하노라니 다시 여행길에 들어선 기분이고, 아스스하게 뼈속까지 파고드는 사파의 추위를 느낀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설 잘 쇠십시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달랏에서 나트랑가는길-대관령 옛길같이 산길이 험악한데 안개 까지 끼었다. 버스는 현대차
시장 풍경
관광객만 보이면 기념품을 팔려는 몽족들이 삥 둘러선다.
계단식 논(다랑논)이 많은 사파의 라오까이
라오까이 식당의 주방풍경
박하시장의 기념품가게
소수민족 몽족-이곳 박하쪽의 몽족을 flower몽족이라 한다.
호치민 시내 어느 카페 앞에서...이번 여행길에 나선 세늙은이-세사람이 잘수 있는 방 얻기가 좀 힘들었던...
내일이면 설이다. 베트남 종주 배낭여행에서 돌아온지도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밀린일 하느라 바쁘게 지내느라 여행이야기를 쓰지 못하다가 오늘 부터 연휴라 사진도 정리하고 여행 후기를 정리해 본다.
1월8일, 인천공항을 떠날때도 무척 추웠으나 베트남 배낭여행 하는동안 한국은 엄청 추웠다고 한다. 수년간 추운 겨울에 따뜻한 남쪽 나라로 배낭여행 떠났기에 크게 추위를 느껴보지 못했고, 여행에서 돌아오면 얼마지나지 않아 봄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한국의 추위와 전혀 다른 추위를 맛보았다.
호치민시내에 손님을 기다리는 시크로꾼들
호치민시에 도착하니 좀 덥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건기라 우리나라의 지난 여름의 혹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라 기분좋게 다닐수 있었다. 메콩델타로 여행할때도 그리 덥다는 생각을 하지 않다가 중부지방인 달랏으로 올라가니 그때 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한국의 초가을 같이 선듯선듯하여 가벼운 파카를 입고 다녔다. 달랏, 나트랑, 호인안, 후에를 지나며 한국의 초가을 날씨를 느끼다가 하노이에 도착하고 부터는 좀 쌀쌀하여 초겨울 날씨에 맞는 옷을 입고 다녔다.
그런데 북쪽 사파에 도착하고 부터는 오리털 파카를 입고 다녀도 추위를 느꼈다.
이곳 사파 추위는 한국의 추위와는 전혀 다른 추위라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 한국같이 화끈하게 추운게 아니라 추위가 아스스하게 뼈속까지 파고드는것 같다. 하루 내내 짙은 안개가 끼어 10여m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고, 안개비가 흩날리니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다니면 금방 옷이 촉촉해진다. 사파 소수민족 몽족들의 마을을 찾아나서면 금방 진흙길이 나오고 신발은 물론 바지가랭이가 진흙 덤탱이가 되어 호텔로 돌아와 신발이며, 바지가랭이를 ?어 하루에 5달러를 주고 빌린 전기난로에 말려야 했다. 몽족들은 언제나 장화를 신고 다니고 호텔에서도 장화를 빌려준다(하루 1달러).
메콩델타에서
메콩델타 - 선상에서 열대과일 파티하는 사람들
이번 배낭여행은 우리가 숙소, 교통편, 관광지를 찾아다녔던 지금 까지의 순수배낭여행이 아니라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여 다닌 세미(준)배낭여행이었다.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하여 같이 다닌 Y교수의 동생이 추천해 주는 신카페(Sihn cafe) 여행사의 페케지여행 상품을 이용하여 다녔다. 전국 투어는 물론 구간구간도 신카페를 이용하여 다니면 편리하고 저렴하다. 교통편은 물론이고, 숙소와 관광지안내 그리고 아침 식사까지 전혀 불편없이 예약되고 진행되니 무척 편리했다.
특히 베트남 북쪽에 위치한 사파로 가는 야간 침대기차표도 이 회사를 이용하면 전혀 걱정없고, 역에 도착하면 가이드가 마중해 주고, 마지막에는 돌아올때 까지 역까지 바래다주니 무척 편한 여행을 했다.
달랏의 실크에 자수하는 아가씨
옛 베트남 왕국의 허물어진 궁궐터에 남아있는 회랑
페케지여행이라 하여 자유스런 분위기도 없고 쇼핑을 강요하는 한국여행사들을 생각하고 좀 거부감을 느꼈으나 진행이 자유스럽고, 오후 3시 정도면 하루의 일정이 끝나니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우리들 끼리의 여유시간을 충분히 즐길수 있어 좋았다. 또 여행동안 많은 외국사람들과 사귈수 있고 많은 여행정보도 얻을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를 배낭여행 해 봤지만 이번 베트남 같이 전국을 완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사는 처음인것 같다. 예약이나 진행 모두가 차질없이 만족스러웠고 경비도 저렴하여 누구에게나 추천할수 있다. 특히나 가이드의 상세한 설명이 좋고, 강제쇼핑이나 팁 문제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사진을 정리하면서 천천히 여행기를 만들어 볼가 한다. 호치민과 하노이쪽은 많은 사람들이 다녀왔기에 빼고 메콩델타, 중부지방(달랏, 나트랑, 호이안, 후에)과 북쪽 소수민족들이 살고있는 사파쪽 이야기를 만들어 볼가 한다. 특히 사파쪽에 살고있는 소수민족 몽족들의 고달픈 삶을 보고 오래전 우리들의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감회에 젖었다.
안개낀 사파거리
안개낀 사파거리의 야경
몽족들의 고단한 삶-천에 수를 놓아 기념품을 만들고 있다.
폭포 주위에서 기념품 파는 언린 몽족 엄마
설 연휴를 이용하여 사진과 틈틈히 적은 메모장을 정리하노라니 다시 여행길에 들어선 기분이고, 아스스하게 뼈속까지 파고드는 사파의 추위를 느낀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설 잘 쇠십시요. 그리고 복 많이 받으십시요.
달랏에서 나트랑가는길-대관령 옛길같이 산길이 험악한데 안개 까지 끼었다. 버스는 현대차
시장 풍경
관광객만 보이면 기념품을 팔려는 몽족들이 삥 둘러선다.
계단식 논(다랑논)이 많은 사파의 라오까이
라오까이 식당의 주방풍경
박하시장의 기념품가게
소수민족 몽족-이곳 박하쪽의 몽족을 flower몽족이라 한다.
호치민 시내 어느 카페 앞에서...이번 여행길에 나선 세늙은이-세사람이 잘수 있는 방 얻기가 좀 힘들었던...
첫댓글 이 방노고문님 덕택에 세계 이곳저곳 구경 잘 합니다.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