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 결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 보수 세력이 185석을 차지했습니다. 기타 보수 무소속까지 합하면 200석이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전체 의석의 70%를 보수 세력이 차지했습니다.
이를 투표율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면,
지난 17대 총선에서 투표율은 60%인데, 당시 열린우리당 152석, 민주노동당 10석을 차지해서 개혁 세력이 50% 남짓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18대 총선에서 투표율은 아시다시피 46%로 역대 최저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나라당 지지 세력들은 죽으나 사나 투표하는데, 변화를 바라는 많은 사람들은 찍어줄 적당한 정치 세력이 없으면 기권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반드시 최선의 후보를 기대하면서 투표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차려진 후보 중에서 그나마 나은 사람을 뽑는 것이지, 우리의 기대치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현재의 정치판이 마음에 안 든다고 기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앞으로 벌어질 일이 끔찍하지 않습니까?
뭐 기권하신 분들이 다 자초하신 것이니까,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이번 총선 결과가 주는 가장 소중한 교훈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꼴통들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폐해는 고스란히 변화를 바라는 선량한 우리들에게 오는 거고요.
정치판에 마음에 안 들더라도 투표는 꼭 했어야 했는데,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정말 끔찍합니다.
현재 기권하신 분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무효표가 있어 소개합니다.
첫댓글 유구무언
도저히 뽑아드릴 인물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개혁진영의 많은 동지들 마음이 바로 이것이었지요. 그중 한명에게 투표를 하긴 했지만..가급적 당게시판에 올려주세요~좋은 글 아까워서..^^*
유구무언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