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애니 프란체스카 ( Ani Franceska, 2006년 )
감독 박대열
원작 MBC
각본 조원희
제작 오렌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 화이트라인 | 효인동화
음악 최용원
장르 코미디 / 13세이상 / OVA / 15분 X 5화 / 한국
줄거리
1화 “결정적인 순간에만 똑똑해지는 켠”
두일이 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앙드레는 삭막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고향인 루마니아로 장기간 휴가를 떠날 계획을 가진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기본 옵션인 소피아와 함께 한 명을 더 데리고 가겠다는 앙드레의 말에 엘리자베스와 프란체스카가 피의 대결을 벌이지만, 결과는 엘리자베스의 승리로 끝나 그들은 루마니아로 떠난다. 프란체스카는 고스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앙드레의 서재를 뒤지다 두일을 살려낼 수 있는 엄청난 방법을 알아내고, 한편 켠은 안성댁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려다 대출 사기단에게 걸려 안성댁의 전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는데...
작품소개
2005년 1월부터 방영이 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MBC의 심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원작으로 삼은 애니메이션. '흡혈귀'라는 마니악한 소재를 차용하여 웃음을 끌어낸 드라마는 탁월한 개그 센스를 발휘해 마니아 붐을 조성하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심야 편성, 본격적인 시즌제 도입 등 드라마 자체적으로도 여러가지 의의를 지니고 있는 원작은 시즌3까지 무사히 방영을 마쳤고, 드디어 애니메이션으로도 선보이게 된 것이다.
그간 드라마를 원작으로 삼은 국내 애니메이션은 정말로 드물었다. 연출이나 기술의 문제, 시장성의 문제 등을 차치하고라도, 애시당초 국내에서 "애니는 어린이들이 보는 것"이라는 편견이 워낙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던 만큼,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를 애니로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 '대장금'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애니 <장금이의 꿈>이 국내에서 호평을 얻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로 수출되는 쾌거를 거두면서, 국내 제작사들은 '드라마'라는 무궁무진한 소재의 장을 얻게 되었다. 드라마의 팬과 애니메이션의 팬을 동시에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하는 만큼, '폐인'을 양산해 낼 정도로 뚜렷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두 작품 <미안하다 사랑한다>와 <안녕 프란체스카>가 거의 동시에 스타트를 끊기에 이른 것이다. '미사' 애니가 30분 분량의 단편, '애니 프란체스카'가 15분 분량의 5회물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아직 본격적인 시리즈 애니메이션이 선보였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19금으로 개봉되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아치와 씨팍>을 비롯해 점차 '애니메이션의 대상 연령층'이 폭넓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애니 프란체스카>는 드라마의 중심 주인공이었던 두일이가 죽은 이후(시즌2 이후)를 무대로 그려진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게 디자인된 캐릭터들은 드라마 연기자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입어 2D 프란체스카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내고 있다. "철저하게 재미를 노리고 제작했다"는 제작진의 설명대로, 기발한 아이디어와 개그로 무장한 새로운 감각의 시트콤 애니메이션이 될 예정이다. 효인동화, 화이트라인, 오렌지애니메이션스튜디오 등 3개 업체가 공동으로 제작을 맡고 있는데, 오랜 기간의 OEM 제작을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발휘할 첫번째 무대인 만큼 느껴지는 기합이 대단하다.
2006년 제10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2006)에서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였으며, 이후에는 MBC 홈페이지를 비롯한 포털 사이트들에서 VOD 서비스로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