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진다..
이백진 목사님을 모시고 못오신 분들께 심방을 나선다..
제이비님과 미룡 이렇게 네사람이 한조이다..
동생리 마을로 내려서니..마을이 한가롭다..미룡의 말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식사오신분이 엄청 줄어들었단다..또 계속 줄어들 것이고..
우리 팀이 찾은 집엔 노부부가 국수로 점심을 드시는 중이시다..
대충 방을 정리하고 보니..할머니는 실명하셨고..할아버지의 시력도
앞가림하기 힘들 정도시다..85세 86세이시라는데..
미룡이 부엌으로가서 설걷이며 청소를 하는 사이..
이 백진 목사님이 감동적인 말씀과 기도를 하신다..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기도를 하시겠다고 하시더니..
오히려 우리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해주신다..감동~감동~
할아버지가 어두운 눈으로 주섬주섬 무엇을 찾는가 했더니..
쌀과자를 찾아서 자꾸 권하신다..
기독교방송을 듣고싶은데 안된다는 할머니..
우리의 맥가이버 이백진 목사님 척척 처억척~완전 해결하신다~
진주가 고향이라는 할머니와 진주서 목회하시는 이목사님의 정담..
그리고 몸은 비록 성치않으니 영혼만은 온전한 삶을 기원하시는
목사님의 길고 귀한 기도말씀을 끝으로 이윽고 일어서려는데..
왜 그리도 가슴이 짜안하고 발걸음이 안떨어지는지~
순간의 이런 봉사가 무슨 의미를 갖는지~
차라리 아니옴만 못한건 아닌지~착잡한 마음이다..
돌아오는 길에..
티비안테나를 묶어달라는 어느 아주머니의 청이 있어..
다시 한번 솜씨를 발휘하는 우리의 맥가이버 목사님~
그러고보니..디지탈 카메라며..차량속 티브이며..예사롭지 않았다..
세상을 위한 귀한 솜씨..만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