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화를 내버렸잖아.......
따지고보면 진한이는 잘놀아주고 돈쓰고...... 봉변만 당한꼴이 된거잖아...
침대에 눕고보니 내가 한 행동이 부당하단 생각이든다
서인주 요즘 왜그러니.........
진한이를 그렇게 보내서 잠이 안오는건지.. 이제부터 방학이라 늦잠자두 된다는 생각에 잠이
오지않는건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누워서 뒤척이기만 했지 잠은 들지않고있다
'찰칵' 현관문이 열리는소리....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나...? 언니가 들어오고 거실 불켜는 소리도 들린다
마음속으로 언니가 내방을 지나쳐 자기방으로 바로 가주길 바랬지만 바램은 바램일뿐...
내방문을 살짝이 여는 언니...
"안잤어?"
"응... 잘꺼야"
"나... 맥주 한잔 마실건데 같이 마실래?"
별루 내키진 않았지만...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같은 안주거리를 사왔는지 봉투를 번쩍들며 싱긋웃는 언니에게
싫다는 말은 할수없어 편의점 봉투를 받아들었다
"나...술은 못마시잖아, 안주 빨은 세워줄테니까 들어와"
"그래, 나 금방 씻고 옷갈아 입구 올께"
언니가 씻을동안 쟁반이랑 컵을 챙겨 방에 들어와 술자리를 만들었다
아에 잠옷으로 갈아입고 방으로 들어와 바닥에 앉는 언니....
"오늘 방학했지?"
"응"
"좋겠네"
"걱정이야... 어떻게 놀아야 잘놀았다고 할지...."
"그래 너답다"
"요번에는 대구.... 좀 일찍 내려갈까해"
"그래.... ........ 너 내려갈때 엄마두 같이 간다던데"
"가겠지, 사랑하는 아들보고 싶다고 노래를 하는데"
"그러고보면 엄마도 웃겨, 아들은 그렇게 챙기면서 떨어져서 지내는거보면"
"엄마가 떨어져있고 싶어서 그랬나!! 정주 그자식이 아빠옆에 있어야 한다구 우기니까 그렇지"
"하긴............"
"언닌 한번 안내려 갈꺼야?"
"가야지.......... 알바 한달은 끝내고 가보던지 해야지, 넌 빠르면 언제쯤?"
"애들이 피서 가자고 하니깐 갔다와서 바로"
"그래....... 친구들이랑 여행가는것두 좋지.....니친구들 재밌더라"
"왜, 니친구들도 만만치 않던데"
"그건 그래"
"넌 피서 계획없어?"
"니가 보다시피 바쁘잖아, 일끝나면 피곤해서 놀러갈생각은 할수도 없어"
"그케 피곤하면서 술은 왜마시냐?"
"그냥....... 오늘은 한잔마시고 싶더라............왜.....그런날 있잖아"
"잘은 모르겠지만 이해는 해줄께"
우린 조심스럽게 서로가 가지고 있는 벽을 넘지않는 한도 내에서 대화를 했다
맥주 캔을 세개째 따는 언니...... 알고보니 술을 잘마시는구먼
"알바시작하고 이틀짼가.........술을 좀......취한상태에서 우리가게로 들어오는 환이를 봤어......."
"언니야.."
"그냥 들어! 환이가 그렇게 어른이 됐는데도 알아보겠더라..... 웃는모습이 .....여느 남자애들하고
다르잖아......어렸을때도 웃는게 참.....예뻤는데"
맥주를 한모금마시더니 씁쓸한 미소를 짓는 언니....
"언니야...나한텐.......그런 환이 없어"
"너한텐 없을 수도 있겠지........하지만 환인 모르잖아"
"언니가 몰라서 그러는데....."
"그래, 난몰라!! 암것도 모르는게 좋은데.........아는것두 있어...........인주야..........
당분간만 환이를 옛날에.........그.....환이로 대해주면 안될까?"
웃음이 나왔다.......난 18살이라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환이를 옛날 그 환이로.......
"안될거 뭐있어!! 담에라두 보면 어린애 취급하면 되는거잖아"
"못알아듣는척 하지말구"
"못알아 듣는척이 아니구......안알아들을래!!!"
"그러지마..............그러면 환이가 아파해......."
"내가 아픈건 어쩌라구!! 생각만해도 가슴이 찢어지는데... 환이는 나한테 그런 존잰데......"
"환이한테도 너는 그런 존재야!!"
"잘됐네, 우린 그런사이야 그러니까......그만해"
"인주야......."
이름만 부르고는 가만히 있는 언니...
"서문주!! 잘들어, 니동생은 나야!!, 서문주 동생 서인주!!"
남은 맥주를 한번에 마시고는 머리를 몇차례 쓸어 올리더니 언니를 자리에서 일어섰다
난 억울하다.....언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왜 나한테 그런 표정을 짓는건데....
늘어놓은 맥주캔이랑 과자 부스러기들을 치우며........ 눈에 고이는 눈물도 훔치고........
다시 침대로가 앉았다......
침대맡에있는 창문을 활짝열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하늘에는 아무것도 없고 캄캄하기만했다
별이 보고싶은데......구름이 하늘을 다 덮었는지 달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또다시 낮이 오지 않을것처럼 온통 캄캄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다시 해는 뜨겠지.........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그래야 잠이 올것같아서..........
'지잉..........징........................지........잉'
이시간에........누구..............?
그래..........진한이가 .........전화한다구했지...................
"여보세요"
'잤어?'
"........응........."
술이 많이 취한 목소리다
'미안! 자는줄 알면서..........그래... 잘것같았는데.........'
"..............."
'나지금......하늘보고있다..........슬픈하늘.........하늘이 우는거 봤냐고 했지....?'
"술.......마니 마셨어?"
'응 ......... 술마셨어 마니.....그래도 하늘은 보여.....'
나두 하늘보고 있는데........하늘엔 아무것도 없는데.............넌 지금 뭘보고있니
"하늘........그만 보구 들어가......많이 늦었어......그리고 진한아.........
아깐 내가 미안했어........너 한테 화내는게 아닌데........................"
'.......인주야 하늘이 우는거.......넌 모르지...아마 모를거야.....그건..........그건 말야.................
............아파서.................그래........'
진한이는 하늘 얘기만 하다가 끊는다는 말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오늘은 술먹고 얘기하는 사람이 두명이나 되네.........
나두 언젠가는 술먹구 갚아줘야겠다
~~~~~~~~~~~~~~~~~~~~~~~~~~~~~~~~~~~~~~~~~~~~~~~~~~~~~~~
"인주야 ~나와봐~~"
기차화통을 삶아드신 울엄마 목소리............
바깥에서도 자는 사람을 깨울수있는......... 특히나 나같이 깊이 잠든 사람을 깨울수있을 정도로
거대한 엄마의 목청을 언젠가는 소음 측정기로 한번 재보리라.......
"왜~~~~~~~~~~"
엄마딸 인주...
부시시 일어나 거실로 나가보니 큰새가 들어있는 새장을 들고 서계신게 아닌가
"얘 이쁘지"
"새잖아"
"응 이쁘지, 이거 주웠따~"
새한마리 줍고 좋아라하는 엄마의 연세를 다시한번 손꼽아 세고싶다
"그런 새를 어디서 주워, 새장도 있구만"
"우리집 대문앞에 있었어. 그래서 가지고 들어왔지"
"누가 잠시 놔둔거면 어떻할라고 들고 들어와"
"잠시 놔두고 간거 아냐, 내가 한시간 동안 지켜봤는데, 누가 버린게 틀림없어"
상상이 간다..... 한시간 동안 시계랑 새만 보고있었을 엄마의 모습이.........
"그거 엄마가 키우게?"
"딱히 내가 라기보다는.....우리가!!"
"못살아~ 난 몰라 엄마가 키워!!!!!"
딸내미 밥도 안챙겨 주면서 새밥을 챙길리가 없지....새 키우는건 내몫일 텐데.......짜증나
"기집애가 정서적으로 그렇게 매말라서 어쩌니, 이런 애완동물도 키워줘야 정서적 안정도 되고
이담에 애기 낳아서도 잘키우는거야"
"그거 근거 있는 얘기야?"
"엄마가 얘기를 하는데 꼭 토를 달지"
"하여튼 주인이 찾으러 오면 바로 줄꺼야"
미심쩍은 눈초리로 바라보는 엄마.....
"주인이 오면 주겠지만 , 엄마 몰래 갖다 버리고 오면 알지!!"
-_-;;"알지"
"너 빨리 정신차리고 얘 밥좀 사와라"
새를 보더니 딸은 보이지도 않은지 이제 일어난 딸에게 심부름부터 시키냐...
"내밥부터 먹고!!!!!!"
"그래, 언능 먹고 갔다와. 그나저나 얘 이름부터 지어줘야 되는데... 뭐라고 짓지"
노인네 신났시유........
눈꼽만 떼고 밥을 먹은 다음 엄마 등살에 밀려 새모이 사러 나오고보니,
날씨가 우중충한게 당장 비라도 내릴것같았다
엄만, 우산도 안챙겨주구......... 비맞으면 머리 빠지는데.......
동네 방네를 뛰어다니며 새모이 파는 곳을 뒤져서 사고 돌아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 조스바를
먹으면서 걷는데, 드디어 비가 내리시작했다
이런~ 젠장~
이제 먹기 시작한 조스바를 아까운 마음에 한입에 넣고 뛸준비를 마쳤다
평소같으면 바깥부분은 천천히 빨아먹고 빨간 새끼 죠스는 아껴가며 먹었을테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새 모이가 담겨있는 깜장 봉다리를 초등학교 운동회 릴레이할때 들고 뛰는 바톤이라 생각하고
집까지 있는힘을 다해 전력질주를 했다
"엄마~~~~~~~"
"기집애가 무슨 목소리가 그렇게 크니, 조용히 좀 살자"
"우산을 주면서 내보내야 할거아니야!!!"
"비와?, 그런건 니가 잘 챙기지"
"내가 엄마랑 뭔얘기를 해"
"아!!!!!!! 인주야!!!!!! 빨래!!!!!!!!"
"어쩌라고~~~~~"
"어차피 젖었는데 그냥 니가 걷어와라~응~"
"씨~~~~"
"빨리!!!!"
짜증나 졸업만하면 내가 분가를 하고 말지!!!!
빨래를 걷어오니 엄마는 새모이를 주면서 애기한테 말하듯이 자꾸만 새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내가 없는 동안 저 새가 엄마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엄마, 새가 사람으로 보여?"
"새가 왜 사람으로 보여? 새로보이지"
"그럼 새한테 왜그래?"
"내가 새한테 엘리자베스라고 이름을 지어줬는데...지가 순이라는거야"
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냐......아니쥐........마른하늘은 아니지만 .....언제 천둥이 쳤나?!
"엄마 왜그래?!!!!!!"
"진짜야, 그치 순아?"
그새는 엄마의 물음에 대답이 없었다.......당연히 대답이 없어야지.....이게 환타지 소설두 아니구
갑자기 눈물이 핑돌고 서글픈 마음에 엄마에게 다가가 두손을 꼭잡았다
"가자, 낼이라두 당장 아빠한테가자"
"얘가 왜이래!!!! 진짜라니까!!!!!!!"
잡은 손을 뿌리치며 엄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소리를 질렀다
난 전화기를 들어 언니한테 이사실을 알리기로 마음 먹었다.....충격은 크겠지만,
"여보세요........언니야....놀라지마............엄마가.......엄마가!!!!"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가지가지한다, 야 엘리자베스!!!"
엄마가 엘리자베스라고 부르자 그 새입에서.......
"난, 순이야"
O_O!!!이게 뭔일이여!!!!!!!!! 새가 말을한다..............
한동안 멍한 상태로 있는데...전화기 저편에서 언니가 무슨일이냐고 소리치는 바람에
정신이 바로 돌아왔다
"그게........말야.......엄마가 새를 주워 왔지뭐야......근대 그 새가 말을해...."
'앵무새를 주었나부네....그렇다고 바쁜사람한테 그런일로 전화를 해?!"
-_-;;"미안, 일해......이따봐" 전화를 끊고, 다시 새한번 엄마한번 번갈아 쳐다봤다
"앵무샌가봐"
"앵무........새?"
진작에 말을 하지!!!!! 내가 그생각을 했겠어!!!!!!!!! 괜히 울었네 아까운 내눈물!!!!!
"지금부터 말을 많이 갈켜야겠어"
"그러세요"
허탈한 마음에 말도 하기싫다.....아니 저 새랑 엄마가 싫어졌다
"엄마해봐!!! 엄마!!! 호호호호~ ~얘 ~ 한번만 해봐, 엄.마!!
"순이어머니, 전 제방에 들어가겠씀다"
방으로 들어와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컴터를 켰다
지금부터 써핑 줌 해볼까나..........
가입해놓은 카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다음 메신저에서 쪽지가 왔다
'비도오는데, 니네 사귀지'
독한뇬!! 쪽지를 그냥 씹어버려?
'비도오는데, 모르겠다'
'기분도 꿀꿀한데, 사귄다고 한마디만 해주시지'
'기분도 꿀꿀한데, 시로'
'비도오고 기분도 꿀꿀한데, 만나서 얘기하자'
'비도오고 기분도 꿀꿀한데, 어디서 만날까'
정은이와 통화를 하고 우리셋은 피서 계획을 짜기 위해서 정은이네 집에서 만나기로했다
대충 집에서 입는옷 그대로 버스를 타고 정은이네 집에 도착하니 나보다 상태가 더심각해
보이는 차림으로 먼저 도착해 있는 애정이.......그런모습을 진태는 알까.....
"탱자야 정은이가 부침개 해준데"
무지하게 행복해하는 애자가 한편으로는 측은하게 느껴졌다
먹는거라면 나만큼이나 좋아라하는 니가 진태랑 있으면서 어떻게 참았니..
"너 음식하는거 좋아하니까 정은이 좀 도와줘라"
"얘는 내가 언제 음식하는거 좋아한다구했니? 뽂음밥 하는걸 좋아한댔지"
"우리 애자는 둘러대기도 잘해요~"
"뭘 둘러대!!!....... 도와주면 될거아냐"
"아냐, 애정아 나 안힘들어 그냥있어"
"거봐, 혼자한데잖아, ...........정은아 힘들면 말해"
"알았으니깐 놀구있어"
"응"
우리는 합창을 했다
요리솜씨도 좋구 맘씨도 착한정은이를 민중이는 왜 몰라주는거야......
"탱자야, 피서는 뭐니뭐니해도 동해로 가줘야하는거 아닐까"
"동해를 가든지 ,서해를 가든지 좀 한적한데를 갔으면 좋겠어"
"요즘 한적한데가 어디있어"
"없을까?"
"그럼, 너두나두 다가는데, 그리고 사람구경하는것두 재밌잖아"
"모르겠다, 아무데가 가자"
"근데........인주야...................."
이뇬이 그동안 탱자야는 어디가고 왜이케 밸밸 꼬아?
"왜 그냐?"
"있잖아........우리말야.........남친들............어떻하지?"
"남친들?"
"왜......나한테는 진태, 너한테는 진한이.....정은이는.........어............"
"나한테는 진한이?"
"응 결론냈어, 너랑 진한이는 사귀는걸루"
"누구맘대로?"
"응 내맘대로, 자꾸 생각하니까 머리아프잖아.. 너두 맘대로 생각하랬잖아"
그게 그뜻은 아닌데 애자야....-_-
"하여튼 진한이는 같이 안갈꺼야 , 어디간뎄거든, 얘기 끝났지?"
"진한이는 그래두 진태는 가고싶다고 했단말야"
"첨부터 그렇게 얘기하지, 내가 니 속을 모를줄아냐!"
"내가뭘~ 생각해봐 우리한테 이익일지도 몰라
우리 텐트 치는것두 도와주고 써먹을 때가 아주 많아"
아무래도 남자가 있으면 편하긴 하겠지만.............이런문제로 얘기해보기는 첨이라.....
"일단, 나두 나지만 정은이 한테 물어보자"
"찬성이지?! 사랑하는 탱자야~ 니가 그럴줄알았어~ 탱자!!탱큐!!"
이뇬이~ 기분 묘하게 나쁠라고 하네...
김치 부침개를 아주 맛깔스럽게 부쳐서 접시에 내오는 정은이......
"와~맛있겠다, 보기만해두 침넘어가는데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애자야 무지하게 애쓴다, 오바를 해두 그케 눈에 보이냐.....
"맛있을지 모르겠어, 먹어봐"
"그래 정은아 같이 먹자, 앉아"
"응"
우린 정은이가 만든 부침개를 깨끗하게 먹어치우고 다시 피서 얘기로 돌아갔다
"정은아...............할말있는데.........너한테 달렸어"
"뭔데 이래?"
애자의 행동이 수상한듯 날쳐다보며 물어보는정은이..
"진태애들 데리고 놀러가잰다"
"남자들이랑?"
휘둥그레진 정은이 눈을 보며 불안한 내색을 감추기못하는 애정이..
"아이~정은아~ 별일없어, 그냥 같이 노는거야"
"그래도.....남자랑 같이.......어떠케..........같이 ......한 텐트에서..."
"그만!!!!!!!!!! 잠은 따로 자거등!!!!!!!!"
나두 놀랐다 정은아, 그런 생각하면 못써요..
자기가 오바한걸 안 정은이는 얼굴이 아주아주 빨개졌다
"난 상관없어 니네가 알아서 해"
정은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좋아 어쩔줄 몰라하는 애자....
"야후~ 이번 여행은 왠지 재미있을것 같지않냐"
"너나 재밌지"
"기집애두 참~"
우리는 이렇게 피서계획을 마무리짓고 애정이와난 각자의 집으로 헤어졌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려 우리집에서 제일좋은 파라솔처럼 큰우산을 펴고 집을 향해 걸었다
우산도 크로 무거워서 머리 바로 위로 썼더니 집앞까지 와서도 앞이 보이지않아 몇걸음을
더 걸어갔다가 다시돌아오는데...
집앞에서 우리집을 바라보면서 비를 맞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진한이............가.......아닌데......................아!!!!!!
............이.......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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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나무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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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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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편을 기대하면서 기다릴께여...욜심히 잼나게 부탁드림니다...언능 빠리 나오기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