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껫) ---- 태국 극우 "옐로우셔츠"(PAD, 노란셔츠) 운동이 캄보디아 국경지역 마을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여론이 가파르게 고조하고 있다.
"품손 마을"(Ban Phum Srol) 주민들은 어제(2.9) PAD의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인 위칫 두엉깨우(Wichit Duangkaew, 46세) 씨는 PAD에 대해 "당신들이 전쟁을 조장한다. 당신들이 [여기에 오면] 우리와 마찰을 빚을 것이다. 우리는 당신네들을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최근 캄보디아와 태국 군대 사이에 발생한 교전이 PAD가 방콕에서 벌이고 있는 시위의 탓으로 돌렸다.
PAD는 지난 1월25일부터 가두투쟁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 정부를 압박하면서, 영토분쟁 지역 내에서 캄보디아인들의 축출, 국경선 확정에 관해 2000년도에 캄보디아와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폐기 등 몇가지 요구들을 하고 있다.
태국 시사껫(Si Sa Ket, 시사켓) 도, 깐타랄락(Kantharalak) 군의 캄보디아 국경에 위치한 품손 마을 에서는, 지난 금요일(2.4)부터 태국군과 캄보디아군 사이에 무력충돌이 분출됐다. 그 때문에 이 마을에서는 주민 1명이 사망하고, 많은 가옥들이 파손됐다.
(동영상) 태국 북동부 지역 상황을 보도한 "France 24"의 보도. 주민들이 자경단을 구성하여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고, 태국군 병력의 증강도 이뤄지고 있다. 또한 대피시설에 피난해 있는 주민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이번 교전사태로 주민들은 안전한 대피시설로 피난하여, 마을은 황폐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위칫 두엉깨우 씨는 "캄보디아 군대가 우리한테 대포와 로켓을 발사할 때, [PAD] 당신들이 우리와 함께 할 것이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사진) PAD 지도자인 짬렁 시므앙 씨.
PAD 시위대는 깐타랄락 군에 주둔 중인 군 병력과 주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위문품을 전달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PAD의 핵심 지도자 중 한사람인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에비역 장군은 어제(2.9) 발표를 통해, 자신의 일행들이 내일(2.11)로 예정된 국경지역 방문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PAD 산하 "영토수호 위원회" 회원들이 오후 5시 경에 깐타랄락 군청에서 구호물자를 전달할 것이라 밝혔다.
"사오 통차이 면"(Sao Thongchai tambon)의 촉차이 사이깨우(Chokchai Saikaew) 면장은, 만일 PAD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면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PAD가 국경갈등에 대해 시위를 하거나 발언을 하게 되면 주민들이 인내심을 잃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PAD의 한 가맹단체인 "태국 애국 네트워크"(Thai Patriots Network: TPN)는 지난달 초, 사깨오(Sa Kaeo) 도의 콕숭(Khok Sung) 군에서 캄보디아와의 국경문제에 관한 집회를 개최하려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게 되자 연기한 바 있다. PAD는 당시 지역 지부 회원들을 포함하여 인원동원을 해, 캄보디아 정부에 대해 작년 12월29일 불법잠입 혐의로 구속된 태국인 7명의 석방을 요구하려고 했었다. 콕숭 군은 태국인들이 체포된 지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데, 주민들은 당시 "PAD 집회에 대한 반대시위"를 벌인 바 있다. 품손 마을 주민들과 마찬가지로 콕숭 군 주민들도 PAD가 캄보디아와의 국경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캄보디아가 태국인들을 구속시켰던 사건은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국경이 폐쇄되기도 했고,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사깨오 도로 일자리를 구하러 오지도 못했다.
구속됐던 태국인 7명 중 5명은 불법잠입 혐의에 대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태국 정부는 남아있는 2명인, PAD 운동 지도자이자 "태국 애국네트워크"(TPN)를 이끌고 있는 위라 솜꽘낏(Veera Somkwamkid) 피고인 및 그의 비서인 라뜨리 삐빠따나빠이분(Ratree Pipatanapaiboon 혹은 Ratree Pipattanapaibul) 피고인을 돕기 위한 방편을 모색 중이다. 이들은 간첩혐의가 추가되면서 각각 징역 8년형 및 6년형을 선고받았다.
첫댓글 태국과 캄보디아간에 국경문제가 종식이 쉽지 않지만, 종식이 된다고 해도 태국은 PAD세력 때문에 정치적으로 혼란이 계속되겠습니다.
문제는 PAD가 어찌하여 이 시점에 여기서 나타났느냐 하는거죠...
우리가 작년에 레드셔츠 항쟁이 강제진압 당했을 때
지금까지 현상유지를 고수하던 태국 보수파로서는
쿠테타와 사법부의 판결 등등.. 정치적 수단을 모두 사용해서
이제 더 이상 민주주의적 선출에 의한 변화를 막을 수단들이 사라졌다고 지적했었고..
아피싯 총리의 임기가 있으므로,,
다음 총선을 아무리 늦추더라도
결국은 금년(2011) 중에는 해야하는데...
선거를 하면 과연 레드셔츠들을 이길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되는거죠,,,
작년에 레드셔츠들을 학살하면서 강제진압 한 것도
결국은 시효가 1년 정도 자리였는데,...
이제 시효 만료가 다가오는거죠,,.
근데 전에도 해봤지만 쿠테타를 해봐도 안되고...
쿠테타 해서 총통제 비슷하게 가야 하는데..
그럴 사람이 없으니 말이죠,,,,
그러니 하여간 기존의 판을 깨는 것이 보수파들이 필요로하는거죠...
그렇다면, 캄보디아와의 전쟁????? 도 옵션일 수가 있지요...
규모 좀 줄여서 말이죠...
그 사이 전시특별법 같은 거 동원하고 하면
또 선거 안하고 갈 수가 있죠,...
만일 그렇게 한다면 무기한으로 해야 할겁니다...
정말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무리 봐도 아피싯 정부하고
군부하고는 지금 따로 노는 것 같고...
문제는 요 옐로우셔츠랑 군부랑 내통을 하느냐가 좀 알딸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