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북한산에 올랐다.
날씨가 아주 청명했다.
아침 9시 15분쯤 도선사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덥기는 했지만 지난주 토요일 도봉산 산행과 비교하면 아주 좋은 날씨라 아주 가벼운 걸음이었다.
하루재를 지나 인수암에 이르자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인수봉이 그 자태를 드러냈다.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멋진 봉우리였다.
백운산장을 지나 백운봉암문 앞에 서서 백운대로 올라가는 길을 보니 등산객이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북한산에 올라와 본 것 중에서 가장 한산한 풍경이었다.
11시 조금 전에 백운대 정상에 섰다. 주변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용문산과 화악산이 또렷이 보였고, 그 뒤로도 수많은 산들이 늘어서 있었고, 북한의 산들도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의 도심지와 인천 앞바다도 눈에 들어왔다.
백운대 정상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으며 주변 풍광을 감상했다.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중학동창 어머님의 부고 소식을 SNS로 동창들에게 알렸다.
5시에 민우회 모임에 참석했다. 퇴직 전 민락초에 있을 때 함께 근무했던 교원들과의 모임이었는데, 이번에 교감으로 승진하는 분과 퇴임하는 분을 축하하는 성격의 모임이었다. 능이백숙으로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차로 맥줏집으로 가서 맥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