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에게 레슨을 받다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가
"공이 슬라이더 성으로 던지니까 옆으로 휘고 공이 마지막에 죽잖아요. 공을 똑바로 던지세요. 그래야 공이 더 멀리가고 살아온다고요." 이말이다.
확실히 선출들이랑 야구좀 하는 사람들 케치볼하는 공을 보고 있으면 공이 정확히 위 아래로 회전하며 날라온다. 그리고 공도 마지막에 약간 떠올르는 느낌도 받는다. 정확히 그리고 잘 챘기때문이다. 그러나 야구 경험이 별로 없거나 오래 했다하더라도 제대로 공을 던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습관이 되어버린 사람들도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해 아무리 직구를 던져도 위아래로 회전하여 오질 못하고 약간 대각으로 회전하기에 결국 포수가 받을땐 밑으로 가라앉거나 옆으로 휜다. 물론 타자입장에서 보면 직구가 와도 휘니 약간 당황하겠지만 직구 스피드를 절대로 올릴수는 없다. 처음부터 공을 제대로 잡고 상하로 정확하게 채는 습관을 길들려야 한다.
[정확히 12시에서 6시방향으로 채야한다.][약간 대각으로 챈 경우는 슬라이더성으로 나간다.]
<공을 잘 잡은 면 정확히 챌 확율이 높다.>
그러나 다음과 같이 잡으면 공이 슬라이더 성으로 나갈 확율이 높다.
[옆으로 틀어 잡은 경우] [그립을 잘못 잡은 경우] [임팩트시 이미 틀어진 경우]
난 무려 9개월간 김코치에게 슬라이더 성으로 던진다고 질책을 받아오다 10월부터 어느 순간부터 질책을 받지 않는다. 즉 요즘은 공을 던지면 회전이 반듯하게 먹으며 나아간다. 그런데 공을 던지는 사람은 자기 공이 제대로 회전하며 나가는지 슬라이더성으로 나가는지 잘 모른다. 받는사람도 경험이 많은 사람 아니면 잘 모른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김코치가 전에 나에게 해줬던 방법을 공개한다.
올해 한여름이었는데 그때도 난 공이 자꾸 휘거나 가라앉아 고민을 많이 할때였다. 그날 캐치볼할때 새공을 장만한터여서 공을 2개 가지고 나갔다. 김코치가 갑자기 공한개를 달라고 하더니 매직으로 검정색과 빨강색을 칠했다. 야구공을 가죽이 2개이므로 2가지 색으로 모두 채웠다. 경계선은 실밥이 된것이다.
[문제의 그 공이다.]
이 공을 가지고 캐치볼을 했다. 신기하게도 김코치가 던지면 공의 일정한 색들만 보였다. 그러나 내가 던지면 2가지 색이 섞여서 복잡한 색이되었다. 아무리 해도 마찬가지였다. 다리를 땅에 붙이고 손을 올리고 정확하게 회전을 하면 제대로 공이 회전되어 색이 보였는데 투구만 하면 색이 섞이는 것이다. 이 때 내가 슬라이더성으로 던진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고 이 공을 가지고 계속 회전에 신경쓰며 공을 던지는 연습을 했다. 결국 이 습관을 완전히 고쳤다.
YES[공을 정확히 상하로 채면 공을 던지는 사람은 왼쪽에 검은 원(또는 빨간원)을 발견할 수 있다.]
NO[그러나 슬라이더성으로 공을 회전시키면 보다시피 색깔이 섞여 보기가 안좋다.]
그 후에 난 이공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하고 케치볼을 해봤다. 이제는 입장이 바뀌어 내가 던진 공을 보면 왼쪽에 검정색(검정색을 보며 그립을 잡으면), 또는 빨간색(빨간색을 보며 그립을 잡았을경우)의 동전만한 원을 볼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던지면 절대로 그렇게 보이지 않는것이다. 의외로 정확하게 상하로 공을 회전시키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공이 자꾸 휘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