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에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 발탁
백신 수급
국내 백신 세계화 추진
"백신개발 기업이 필요한 지원 및 정보제공 어려움 최소화하겠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에 이강호 보건산업정책국장이 발탁됐다.
복지부는 9월 10일자 실·국장급 인사를 통해 이강호(행시 37회) 보건산업정책국장을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으로 임명, 파견 근무 발령을 내렸다. 임기는 9월 10일부터 2022년도 12월 31일까지다. 이강호 국장은 보건산업정책국장 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 직무대리의 복지부 근무와 추진단 파견 근무를 발령 냈다. 그동안 겸직하던 보건산업국장에서 물러나고 고위공무원 가급(구 1급, 실장급)으로 승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 이강호 초대 추진단장은 실장급 인사로 향후 1년 3개월간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은 해외 백신 수급부터 국내 백신의 세계화 등을 두루 맡아 추진하는 조직으로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 만큼 어깨가 무겁다.
이강호 추진단장은 최근까지 보건산업정책국장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의료데이터 활성화 방안 마련 등에 힘써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이 지난 8월 1일 신설됐다. 내년 말까지 운영 예정인 백신허브화추진단은 한시조직이다. 하지만 복지부의 단순한 한시조직으로 볼 수 없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한반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예방백신 업무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다. 이에 복지부는 올해 봄부터 고위공무원 가급(실장급)을 책임자로 하는 한시조직을 추진했는데 행정안전부 등 타 부처와 국회 등 동의를 얻어 백신허브화추진단 출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허브추진단은 산하에 기획총괄팀, 한미파트너십지원팀, 생산지원팀, 차세대개발팀 등 4개 팀을 두고 있다. 기획팀과 한미파트너십지원팀은 팀장 발령도 마친 상태다. 각각 유주현 부이사관(3급)과 신은경 서기관이다.
지난 1일 백신허브회추진단이 신설되며 이강호 복지부보건산업정책국장이 단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식 단장으로 발탁됐다.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으로 발탁된 이강호 국장은 영암 시종출신으로 종남초등학교 28회, 시종중학교 7회, 광주 인성고를 졸업하여 서울대경제학과 석사, 미국 하바드대 MBA를 수료했으며,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복지부로 전입하는 등 그는 다른 국장에 근무하던 중에도 보건산업국장에 지원할 정도로 보건산업에 관심이 컸다. 보건산업국장에 행시 동기인 임인택 국장이 근무하는 상태였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에 대한 부내 평판도 좋은 편이다. 이 신임단장은 1962년생이다. 내년 만 60세를 맞이하는 그가 정년퇴직을 하는 시점은 오는 2022년 12월31일이다. 내년 12월 31일은 한시조직인 추진단의 활동 기간 종료일이다. 공교롭게 내년 말까지 운영 시한으로 설정한 백신허브회추진단과 운영을 같이 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 초대단장은 광주 인성고를 졸업했던 점도 단장 선임설의 배경이 됐다. 야권 계열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광주 인성고 출신들이 주목 받은 시절이 있었는데 인성고는 광주 일고나 광주고, 동신고 등과 충분히 경쟁할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봤다.
하지만 복지부의 다른 고참 국장도 백신허브화추진단장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이강호 국장을 단장으로 발탁했다.
이강호 초대단장은 2016.08 보건복지부 인구아동 정책관, 2020.09 보건복지부 정책기획관, 2021.03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을 거쳐 2021.09~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 단장으로 발탁됐다.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앞으로도 국산백신 개발을 위한 다각적 지원체제를 가동해 범정부적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 이라며 "백신개발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애로를 파악하고 해소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치료제.원부자재 개발 지원을 위해 총5000역 원 규모의 내년도 지원 예산안을 편성하고, 확정될 경우 내년 초부터 신속히 사업 공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