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실용주의"
대한민국의 최고 지도자가 '창조적 실용주의'라는 말을 했다.
실용주의라는 말 앞에 붙은 '창조적' 이란 수식이 실용주의의 원 뜻을 폭 넓게 하여주고 있다.
도대체 창조적 실용주의가 무슨 뜻일까?
고건축에 관한한 옛 것에만 집착한다면 과거의 건물 그대로 남게 될 것이지만
그것을 오늘날의 새로운 안목으로 되살린다면 그것도 '창조적 실용주의'에 해당되지 않을까?
창조란 본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어디까지나 신의 영역이다.
사람이 무엇인가를 새롭게 만들어 냈다면 그것은 모방을 통했거나
이미 신께서 창조한 어떤 사물의 원리를 응용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은 결코 완벽한 창조를 할 수가 없다.
모든 재료는 이미 신께서 창조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우린 그것을 가지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 식이다.
'온고이지신' 란 말이 있다.
고건축을 오늘날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끌어 오기 위해선 반드시 옛 것을 살피고 거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혹자는 말한다.
현대의 신공법을 옛 것에 접목시키는 것이 그것이라 한다.
물은 위에서부터 아래로 흐른다.
역사의 뒤안에 잠긴 옛 건축을 오늘에 재 창조하기 위해선 옛 것을 오늘날의 의미로
새롭게 조명하는 것에서부터 출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온고이지신이며 창조적 실용주의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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