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지맘님.
그 답답한 마음 잘 이해합니다.
그런데 난감하군요.
얇은 실이 얼마나 얇은지 우선 모르겠구요.
얼마나 얇든 아이옷을 3겹으로 코바늘뜨기를 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싶네요.
4살이면 어린이가 아니고 유아잖아요.
아기들 옷은 부드럽고 가벼워야 해요.
코바늘뜨기가 화려하고 예쁘지만
두껍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바늘뜨기 실은 대체적으로 가늘고
겨울용의 경우 아주 굵은 바늘을 사용한답니다.
또한, 무늬를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뭘 뜨든 무늬뜨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옷 모양을 내는 것이
더 어렵거든요.
코바늘 기호를 보실 줄 아신다면 무늬책에 있는 문양을
따라하시는 게 편하실 거에요.
게시판에 한길긴뜨기 2코에 사슬 하나...이런 식의 설명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스커트는 A-line으로 해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편합니다.
일자형의 타이트스커트가 뜨긴 쉽겠지만 4살짜리에겐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입니다.
옷 모양내기가 어려우시면 평소 입던 옷을 펼쳐놓고
보면서 하세요.
바로 옆에서 가르쳐도 배우는 사람은 힘들어하는 것이
손뜨개입니다. 독학은 최소 3배는 노력하셔야합니다.
속말로 머리에 쥐나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