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방태산(芳台山, 1444m) 산행후기(2018. 10. 13.)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일시 :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 청우산방 정기 산행
-날씨 : 대체로 맑은 날
-산행참가 : 45명
-방태산은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 100대 명산으로도 유명하지만 ‘정감록’에서 ‘난리를 피해 숨기 좋은 곳’인 삼둔 사가리를 품고 있는 산이 방태산이고, 삼둔은 월둔, 달둔, 살둔으로 평평한 둔덕을, 사가리는 적가리, 연가리, 아침가리, 명지가리로 깊은 골자기를 말하는데, 이곳은 모두 깊은 오지면서도 물이 풍부하고 자급자족이 가능할 정도의 양식이 생산돼 예부터 숨어 살기에 이곳보다 좋은 곳이 없다고 알려져 온 곳이다.
방태산은 사방으로 긴 능선과 깊은 골짜기를 품고 있는 육산인데 조경동계곡(아침가리골), 적가리골, 매화동계곡, 대골, 연가리골, 골안골, 용늪골, 어두우니골 등 골짜기의 수량과 풍광이 뛰어나고 그 중 아침가리골(조경동계곡)과 적가리골의 풍광이 수려하며, 방태산은 여름철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수림과 함께 수량이 풍부한 차가운 계곡물 때문에 계곡 피서지로 적격이고, 가을이면 방태산의 비경인 적가리골(이단폭포)과 골안골, 용늪골, 개인동계곡은 단풍이 수려하고 정상에서의 조망 또한 뛰어나다.
방태산은 정상인 주억봉(1444)을 비롯하여 구룡덕봉(1388), 깃
대봉(1436), 개인산(1341), 침석봉(1321), 숫돌봉(1081) 등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있으며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할 정도로 나무들이 울창하고, 희귀식물과 희귀어종이 많은 곳이고,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는 방동약수, 개인약수를 품고 있기도 하고, 방태산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산 중 하나라서 방태산의 위 봉우리를 모두 수차 오른 바 있는 곳이다.
-상일육교에서 7시 30분경 출발
-서울외곽순환,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인제 IC진출, 31번 국도, 418번 지방도, 군도 이용 약 18km이동(중간 가평휴게소, 인제휴게소 약 40분 휴식)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인 설악, 가평, 부근에서 심한 정체를 겪은 후 11시 10분경 방태산휴양림 주차장 도착.
-여장을 정비한 후 11시 20분경 서서히 출발하고,
-승용차가 다니는 넓은 임도 길 따라 서서히 오르고,
-조금 진행하니 수려한 무명폭포가 반기고,
-방태산의 명물 2단 폭포 도착 직전 왼쪽으로는 산국이 노랗게 피어 가을임을 느끼게 하고,
-이어서 11시 33분경 2단 폭포 부근을 지나는데 조사들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폭포와 주변을 완상하고 있고,
-11시 37분경 구룡교를 지나는데, 주변의 단풍이 수려하고,
-육중하고 높은 산이라 가을임에도 적가리골 계곡의 수량은 풍부하고,
-11시 46분명 멋진 무명폭포를 지나는데, 12년 전 아내와 함께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은 옛 추억이 생각나고,
-방태산의 주봉 주억봉에 점하나 찍으면 추억봉이 되고,
-11시 56분경 주억봉 3.6km, 탐방로 종점 1km라 표시된 이정표를 지나고,
-관중이 있는 계곡 부근에서 7분여 머무르고,
-넓은 등로가 끝나자 12시 30분경 나무계단길이 나타나고,
-중간에 다시 5분 정도 머무르고,
-1시 22분경 거대한 신갈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5분 정도 머무르고,
-1시 43분경 등로를 뒤돌아보니 설악산의 가리봉, 주걱봉, 귀떼기청봉, 대청봉과 그 앞쪽으로 점봉산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길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3분 정도 머무르고,
-힘겹게 오름길을 극복하니 구룡덕봉과 주억봉 주능선 갈림길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시간은 1시 55분경이고, 이정표에는 주억봉 0.4km, 구룡덕봉 1.4km라 표기되어 있고,
-삼거리에서 반주를 곁들여 중식을 하고,
-주억봉은 여러번 왔던 곳인 데다가 예약한 식당 시간에 맞추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생략하고,
-2시 45분경 서서히 등로를 되돌고,
-내림길에는 오를 때보다 단풍 색이 더 화려하게 다가오고,
-3시 40분경 계곡에서 식수도 보충하고,
-4시경 10분 정도 머무르고,
-4시 20분경 다시 주억봉 3.6km, 탐방로 종점 1km라 표시된 이정표를 지나고,
-4시 30분경 다시 멋진 무명폭포를 지나고,
-4시 40분경 구룡교를 지나고,
-사진촬영 등을 하며 중간에 5분 정도 머무르고,
-4시 57분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산 완료.
-5시 3분경 예약한 식당으로 향하고,
-중간 서울양양간 고속도로 홍천휴게소에서 20분 정도 휴식한 후 6시 52분경 예약한 농가막국수 식당에 도착하고,
-식당에서 청국장, 김치찌개, 메밀전병으로 하산주를 즐기고,
-7시 40분경 서울로 출발하고,
-상일, 강동을 거쳐 천호역에 도착하니 8시 45분경이고,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37분(휴식시간 1시간 25분, 순 산행시간 4시간 10분)
-등산거리 약 10Km, 산행초입 방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해발 약 500m,
-버스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산행초입 방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까지 약 138.6km.
-금번 산행을 위해 멀리 양평에서 달려와 김밥, 된장국, 안주거리 등을 정성껏 챙겨주신 이상무 총무님, 자신의 일거리도 반납한 채 금번에도 멋진 리딩을 해 주신 이상홍 대장님, 중간 구진식 대장님, 후미를 잘 이끌어주신 유재현 대장님, 산행지 출력과 멋진 진행 및 찬조 등으로 수고해 주신 김종호 카페지기님, 하산음식비 상당부분을 기꺼이 찬조해 주시고 숲 해설까지 배려해 주신 장용순 감사님, 산악회 외연확대를 위해 수고하신 성기태 홍보위원장님, 맛있는 안주 찬조를 해주신 최영애 부회장님, 스카프를 찬조해 주신 이사모 송병호 고문님을 비롯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이사모 산악회, 이라체 산악회 회원님들과 그 외 분들 그리고 안전운행을 해주신 남영화 회원님께도 감사드리면서,,,
2018. 10. 15. 월요일 한병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