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혜덕 스님, 사회: 혜안, 인례: 현수, 헌향: 자명행 , 헌다: 명조, 연오행, 발원문: 송파 31구 명등 일념주, 현안보고 : 법회장, 촬영 및 방송: 방송담당 대원3구, 음악: 마하보디 합창단, 지휘자, 반주자, 취재: 미디어팀 , 법회 방역 및 안내: 대원 3구, 법회팀, 보광당 좌석 배치: 청정팀, 법회보 배부: 송파 17구 법회, 데스크 안내: 법당 안내팀, 떡 및 생수 보시 : 송파 35구, 대원 1구, 2구, 5구 법회. 보현행자의 서원 : 주세분
현관 앞에서 주보를 나누어 주시고, 또 다른 테이블에서 백중 기도문 작성을 도와주시고 계신 불광 보살님들의 거룩한 모습.
청정팀에서는 일요 법회를 위해, 토요일엔 보광당을 청소하고 방석 및 의자를 배치하시며 아낌없이 정성을 쏟아 주셨습니다.
법회에 앞서, 데스크 안내 하시는 안내팀, 떡 및 생수를 보시하고 나누는 각 구 법회의 불광 형제들의 모습입니다.
현수 거사님의 타종, 사회자님이 자리하시고, 부처님 전에 헌향, 헌다를 올리며 일요 법회 및 백중 초재 기도가 시작 됩니다.
청정팀에서 배치해 놓은 좌석을 보고 어마어마 했었는데, 그 좌석은 백중 기도 올리는 불광 형제들로 가득 찼습니다.
금주의 법문 : 혜덕 스님
금주의 법어 : 법을 깨닫고 가사와 의발을 받으니라
불가에는 다섯 번의 경사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부처님 오신 날, 출가 하신 날, 도를 이루신 날, 열반 하신 날, 그리고 칠월 백중을 5대 명절이라고 합니다. 오늘 법회는 백중 기도가 있는 날이라 빠르게 법문을 시작하겠습니다.
혜능이 동산선원에 와서 방아를 찧기 8개월이 되었다. 5조 스님이 대중에게 선포하기를 너희들 모두는 게송을 지어 가져 오너라. 만일 깨달은자 있으면 증표를 전해주고 6조로 삼으라 하였다. 그많은 문인들 중에 신수만이 게송을 지어 5조의 당 앞에 부쳐 놓았다..
身是菩提樹 신시보리수
心如明鏡臺 심여명경대
時時勤拂拭 시시근불식
莫使惹塵埃 약사약진애
『몸이 보리수라면 마음은 밝은 거울 틀일세.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부지런히 닦아 먼지앉고 때 끼지 않도록 하라』
5조 스님이 보시고 대중들에게 예경하고 잘 읽고 외우면 삼악도에 가지 않을거라 하시었다.
그 게송을 들은 혜능은 견성한 것은 아님을 즉각 깨닫고 사람들에게 부탁하여 게송을 지어 옆에 썼다.
菩提本無樹 보리본무수
明鏡亦非臺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 하처약진애
『보리엔 본디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틀이 아니네. 본래로 한 물건도 없는 것인데 어디에 때가 끼고 먼지가 일까』
불자라고 한다면 이 게송을 잘 외우시면 마음이 그대로 밝아집니다. 깨닫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이 육신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 것이란 없는 것입니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내 몸도 언젠가는 무너져 가야 하는 것입니다.
홍인이 보시고 놀라면서 이것도 견성이 아니다 하시면서 뜯어 버렸습니다. 그날 저녁 무렵 방앗간을 찾은 5조는 혜능에게 '방아는 다 찧었느냐?'라고 물으니 혜능이 말하기를 '방아는 다 찧었는데 아직 키 질을 못하였습니다.' 5조 스님은 '응, 알았다' 하시고 방앗대를 지팡이로 세 번치고 돌아가셨다. 이렇게 도인들끼리는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것입니다.
그날밤 삼경에 혜능이 큰 스님방을 찾아가니 병풍을 둘러치고 금강경을 놓고 혜능을 기다리고 계셨다. '응, 앉거라.' '如是我聞 一時佛在 舍衛國祇樹給孤獨園與 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불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여 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하시며 제 10分 장엄정토분에서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이생기심'을 설하실 때 자기가 발심한 곳에 가서 스님 혜능은 즉각 깨닫고, 5조에게 말씀하기를,
何期自性本自淸淨 하기자성본자청정 '어찌 제성품이 본래 청정함을 알았습니까? '
何期自性本不生滅 하기자성본불생멸 '어찌 제 성품이 본래 생사없음을 알았습니까?'
何期自性本自具足 하기자성본자구족 '어찌 제 성품이 본래 구족함을 알았습니까?'
何期自性本無動搖 하기자성본무동요 '어찌 제 성품이 본래 흔들림 없음을 알았습니까?'
何期自性能生萬法 하기자성능생만법 '어찌 제 성품이 능히 만법을 냄을 알았습니까?'
홍인 스님께서는 혜능이 본성품을 깨달았음을 아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본 마음을 알지 못하면 아무리 법을 들어도 유익한 것이 없느니라.' 하시고 '너는 제 마음과 성품을 보았으니 이제 대장부요,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요, 부처이니라.' 하시면서 6조가 되었음을 인가 하시고 부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금란가사와 바루를 전해주시었다. 전법게를 하시며 '달마조사로 시작하여 이것이 증표가 되었지만 이것이 시비가 될 것인즉 더이상 전하지 말라.' 하시었다. '너는 이제 길이길이 법을 전하고 펴서 크게 불법을 세우라' 하면서 구강 역 까지 안내하여 배로 건네주려고 하니 혜능은 '내가 몰랐을 때는 스님이 건네주어야 하겠지만 내가 이제 깨닫고 알았으니 내가 건너 가겠습니다.' 스스로 피안으로 건너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말이다. 강가에서 헤어지면서, 5조께서는 '나는 3년 후에 세상을 떠날 것이다.'라고 하시며 시절이 인연이 닿을 때까지 숨으라 하시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라 하였다. 6조 혜능은 그렇게 남쪽으로 남쪽으로 향합니다.
홍인 5조께서 3일 동안 공양만 하시고 나오시지 않으니까, 제자들은 '스님, 왜 안 나오십니까?' '의발이 모두 남쪽으로 갔느니라' 하시니 모두 난리가 났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패를 갈라 혜능 스님을 뒤 쫓아갔다. 경전엔 한 달, 보름이라 하나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대유멸이라는 고개에 앉았던 혜능 스님이 그들을 보고 맞닥쳐봐야 좋을 것이 없었으므로 가져가려면 가져가라고 의발을 꽂아놓고 숨었다. 힘이 좋은 4품 장군이 뒤따라와 의발을 떼려고 해도 뗄 수가 없는 것을 알고, 마음이 변하여 '노행자님, 나는 의발이 탐이 나서 온 것이 아닙니다. 어서 나오셔서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주소서' 그때 혜능 스님이 나와서 '네가 하는 말이 참말이냐?' '그렇습니다. 법문해서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해주십시오. '不思善, 不思惡(선도 악도 생각지 마라' '혜명, 너 본래 모습은 뭐지?' 하는 말씀에 확연하게 마음이 열렸습니다. 즉, 마음을 봐 버린 것이었다. '스님, 스님의 법명이 혜능이시지만 저는 혜명이 마음에 안 들어 즉각 길도(道)로 바꿔 도명이 되겠으니 첫 번째 제자로 삼아주십시오.' 하고 내려가 버렸다. 내려가는 도중에 혜능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 '여기 없으니 다른 곳으로 찾으러 가자' 하고 피하게 하였다.
혜능 스님께서는 24세에 6조 인가를 받았으나 40세가 되어서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고 그때 광주 법성사에 들렀다.
그곳은 인종 법사가 학인들을 모아 열반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그때 당간지주에 걸려있는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것을 보고 학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한 학인이 말했다.
“바람이 움직인다.”
다른 학인이 반론을 제기했다.
“아니다. 깃발이 움직인다.”
지나가던 더벅머리 총각이 그것을 보고 한마디 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움직인다.”
인종법사가 그 말을 듣고 총각이 진리를 깨달은 성인임을 알아보았다.
“한 행자가 홍인대사에게서 의발을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혹시 당신인가요?”
“그렇습니다.”
인종법사는 그에게 비구계를 주고 스승으로 모셨다. 그가 바로 육조 혜능대사이다.
참으로 6조 혜능은 중국에 나타난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이 아닌가 여겨진다. 6조를 통해 우리는 다시 석가모니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 같은 감격을 느낀다.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다.
오늘은 백중 조상 기도 때문에, 30분만 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니,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짧게 하고 그치겠습니다.
내가 아까 법사님께 부탁도 하였습니다만, 큰 스님께서 백중이면 항상 '해탈주(解脫呪)'를 꼭 읽으셨습니다. '해탈이 무엇입니까?' '무명'의 반대가 '해탈'입니다. '해탈'은 곧, '마하반야바라밀'입니다. 부탁한 대로 잘 진행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법회장 현진 거사에게 휴각 거사, 자심 거사를 모셔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찬탄곡 : 가야지 (광덕 스님 작사, 박범훈 작곡) ,마하보디 합창단 ♬
가야지 가야지 꽃 피고 새 울면 나는 가야지 산 넘고 물을 건너서 혼자 가야지
꽃이 피면 꽃에서 자고 바람 불면 바람에 자고 머나먼 길 울며 울며 혼자 가야지
우리 절 부처님은 마음씨도 좋아 오냐오냐 잘 가라고 나무아미타불
가야지 가야지 꽃 피고 새 울면 나는 가야지 산 넘고 물을 건너서 혼자 가야지
속절없는 세상살이 소리 없이 지고 마는 꽃잎처럼 훠이훠이 홀로 가야지
우리 절 부처님은 마음씨도 좋아 오냐오냐 잘 가라고 나무아미타불
발원문 낭독 : 송파 31구 명등 일념주 보살님 (불광법회.불광사 정상화 기도 발원)
혜담 스님께서 백중 기도 축원을 하시고 계십니다.
현안 보고 : 현진 법회장님
백중 초재에 혜담 스님, 연화부 거사님들께서 집전하시는 가운데 차례로 손 소독제로 소독하고 시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광당에서 법회와 시식을 마치고 대웅전에서는 금강경 독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 리 는 횃 불 이 다. 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 사 를 밝 힌 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변함없이 법회일지 작성에 애쓰시는 마음님 수희찬탄합니다
덕분에 법회 참여한 듯 생생하게 법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