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사람들이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할 때 특별한 기준 없이 약사가 권해주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진통제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진통제라고 해서 모두 비슷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진통제 성분에 따라 효능은 물론 부작용까지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구입 할때 성분과 제형을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 구별해서 복용해야
▲ 타이레놀은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 무카페인, 무색소(타이레놀80mg 제외)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진통제는 그 효능과 성분에 따라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나뉜다.
먼저 소염진통제는 ‘소염(消炎)’ 뜻 그대로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이다. 주로 근육통이나 치은염과 같이 염증에서 비롯된 통증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통 소염 진통제의 주요 성분으로 ‘이부프로펜’과 ‘덱스푸로펜’이 사용되는데 소염에는 효과적으로 작용하지만 위를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억제해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어 복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부프로펜 및 덱스푸로펜 성분이 함유된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식후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번에 200mg에서 600mg씩 하루 서너 차례 먹되 3200mg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해열진통제 역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발열에 효과적인 약이다.
대표적인 해열진통제 성분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꼽을 수 있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은 속쓰림 부작용이 없고 임산부가 복용해도 될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성분이다.
다만 모든 약이 그렇듯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역시 음주 후 복용하거나 과량으로 복용하면 간 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이처럼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달라지므로 자신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염증이 있을 때는 소염진통제를, 열이 나거나 속쓰림이 걱정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고르면 된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드빌’, ‘아스피린’, ‘이지엔6’ 등이 소염진통제이며,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로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진 타이레놀이 있다.
특히 타이레놀은 일상생활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로 무카페인, 무색소(타이레놀80mg 제외)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장애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공복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두통, 생리통, 치통 등에 효과적이며 강력한 진통 효과를 발휘한다.
시중에 다양한 해열제가 나와 있지만 그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고 구입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각각의 통증에 알맞은 진통제 성분은 따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잘 모른다면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 후에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