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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동쪽으로의 기행
따르릉~~~ 따르릉~~~~ 정적을 깨는 듯한 소리로 전화벨이 울렸다..
맞은편 침대를 한반퀴 옆으로 구르면서 마치 곰이 재주 부리 듯 이 전화기 까지 단숨에 굴러간 나는
수화기에 콧방귀를 한번 끼며 자신있게 헬! 헬~~로우~~ 하였다.. 아침에 먹은 빠다가 지대로 혀빠닥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아~ 너무나도 상쾌하였다.... 이 발음~ 이~ 느낌....퍼펙트 하다~!!
아마 옆에 타문파의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았으면 분명 아침에 먹은 음식을 확인 하였을 것이다.
이렇듯 나의 내공은 단 몇마디 만으로 사람의 속을 뒤집는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로 나도 모르게 점점 변해가고 있었다.
난 이 방으로 올 전화가 산타로사 장로 밖에 없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 와이프는 옆에서 나의 멋진 영어회화 실력에 넋을 놓은 듯 보였다... 멀 그런걸 가지고 놀라기는 흐흐흐....
헬로우~~ 말이 끝나게 무섭게 그 이후의 대화는 한글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이 었다...
네네..~~ 감사합니다...그럼 2시 30분까지 호텔입구로가 있을께요...^^
통화가 끝난 후 옆을 돌아보니 촉촉히 젖은 눈망울을 깜빡깜빡 거리면서 와이프는 이렇게 외쳤다...
우리~~ 가는거야~~! 흐흐흐 난 씨이익 ^__________^ 웃어주었다.... ( 순간 머릿속에 노홍철이 떠 올랐지만 차마
우리 와이프의 주먹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입밖에 내지 못하고 입속에 맴도는 단어일 뿐이다.)
다행히도 산타로사의 최고수뇌부를 지키고 있는 장로께서 우리를 위해 차를 보내 준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어찌 기쁘고 팔짝 뛰지 않을 일인가~!!!
난 와이프에게 아침에 빵에 빠다 발라먹은 힘을 다해 사이판의 동쪽을 점령하러 갈 태세를 갖추라 일렀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 와이프는 분신술을 쓰듯이 요리조리 와따가따 하면서 외출태세를 갖추었다.....
허나~~ 너무급하게 서두른 나머지 차마 하늘을 가리는 모자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었다..
울 와이프의 미모를 모자로 가리지 못한게 마음에 걸리긴 하였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 와이프에게
잠시만 걱정을 잊자고 말해주었다.
입술에 침 좀 묻혀야겠다 요즘따라 건조해진다.....ㅋㅋㅋㅋㅋㅋ 이게 살아가는 방법이란걸 난 오랜 수련을 통해 터득하였다.
!-- 여기서 산타로사 정글투어는 오후 2시에 출발하니깐 2시 전에 꼭 신청을 하셔야 된다는거...또 4시인가 그럴껍니다.---!
우리는 호텔 입구로 가는 길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시선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선 오늘 새벽에 보았던 까마잡잡한 피부를 가진 벨보이~~!! ( 이 사람은 사람의 눈빛을 읽는데 능수능란 하다)
일본인 접대하는 프런트 직원 ( 동양인만 아니었으면 벌써 단칼에 목이 날아갈 뻔한 사람이다)
그외 쉬는 행인 몇몇 ( 이중 모르긴 몰라도 가이드가 심어 놓은 첩자가 있을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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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첩자가 숨어있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때는 바야흐로 BC. 21C 대한민국이라는 일류 무사들이 살고있는 땅으로 부터 동남쪽으로 몇백킬로 밖
사이판이라는 일류에 존재하는 모든 수중무공의 근원지를 두고
인원수로는 지나가는 멍멍이 조차 가입을 시켜버린다는 한아회 와
최근 디지털의 조력자를 자청하며 급부상하는 모투회
소수 정예요원으로 구성되어 현지에 잠복하는 산타회의 각축지 이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한아회와 모투회의 격전판에 새로운 다크호스의 산타회가 등장하면서
두개의 큰 거대조직이 암살자와 비밀조력를 구성하여 산타회의 일거수 일투족을 체크하며 산타회의 목을 죄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산타회에서 몰래 빼돌린 산타회의 자랑거리 호핑무공을 마치 자기들 것이냥.... 많은 무인들 앞에서 시연을 하지를 않나
인원과 힘으로 밀어 산타회의 목을 죌 꺼리를 항시 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홀로 맞서는 산타회는 묵묵히 자신들만의
필살기인 (랍스톼앤정썽) 이라는 궁극의 권법을 완성하였으며 (적쩡과굑/쨈놘투워) 를 실현코자 두 거대 문파에 맞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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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호텔로비에서 몇분 후 무언인가가 큰 포~효를 외치며 호텔로 들어오고 있었다.
흐흐흐 자세히 보니 저건 산타의 장로가 우리에게 보낸 것이 아님이 분명했다.
우선 우리내 문파가 이용하는 이동수단은 피노키오 코마냥 저런 뿔이 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저건 필시 따라쟁이 일본애들이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리라 난 생각했다.
그 증거자료로 다음 사진을 첨부하겠다...
저건 DFC갤러리아 라는 사이판 중앙 쯤에 위치한 값비싼 무기와 장신구들을 모아 놓은 곳에서 습득한 사진이다.
보이는가 저 알수없는 꺼먼 동상에 삐~쭉 나와있는 것 필시 위 차와 관계가 있는 듯 싶다.. 이렇게 추측한 나는
내 추리력의 끝을 알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 잡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이렇게 뛰어난게 남의 탓이라 할 수도 없고
그냥 태어난 대로 살리라~~~ !! ㅋㅋㅋㅋ 사실 대한민국의 일원이라면 이정도 추리는 누구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사이판다는 일본의 상술이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합니다.)
그렇게 저건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한후 조금 기다리자 우리를 픽업하러 온 차는 우리앞에서 끼이익~~~
급정거를 한후 창문을 스르륵 ~~~내렸다...
아뿔싸 그 안에서는 노련함이 묻어나는 장로한분이 우리를 향해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산타로사 회원이죠~~~ 얼렁 타요~~!! 앞에 차와 합류해야 되니깐요....^^
우리는 한걸음에 달려 차에 탑승을 완료하였다.
#7. 타포차우 산 (Mt. Tapochao) , 마리아 상
타포차우 산을 오르는 동안 내 몸에는 이상한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똥구뇽이 살살 가려운 것이었다...말은 할 수가 없었고 장로와 와이프 앞에서 차마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했다. 땀이 흘렀다... 아~!! 정신 차리자 !! 정신 차리자!!! 혼자 이렇게 마음속으로 다짐하였다.
눈앞이 가물가물해지며 기억히 혼미해진다.... 마침 우리의 차는 커다란 돌덩이를 밣았는지 한번 높게 뛰어 올랐다 내려왔다.
뿌우우우웅~~~~!!!
아뿔싸 긴장을 늦추었다.. 난 나도 모르게 괄약근의 힘이 풀리면서 24시간 버터와 함께 숙성시키고 있었던 무색무취 아니
무색향취의 무언가를 배출하였다...... 쩝!!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창문을 빨리 내리는 것이 었다.
오른쪽에있는 내림 버튼을 번개같은 손놀림으로 눌렀는데 그렇게 늦게 열리는 것은 비단 나만 느꼈던 것이 아닌 듯 싶었다.
무언인가를 말하려던 우리 장로님은 할말을 잃은 듯 재빠르게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시더니 어느샌가 창문 3개가 스르륵 열렸다... 역시 장로님의 센스는 대단했다....
난 나만 살자고 창문 하나 열었는데 일촉측발의 위급 상황에서 남들을 살리고자 창문 3개를 한번에 여는 센스...
그건 필시
장로님 또한 같은 경험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했으리라 난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차는 타포차우 산 정상을 다다르게 되었다.
야~~호 !!!
아니 이쁘다 야호를 부르기 이전에 우와~!! 라는 감탄사가 먼저 나왔다..
마나가하 섬인가가 보인다.....
이렇게 4면을 사진으로 찍게 되면 사이판 전체를 보게 되는 것이라고 장로께서 말씀을 하셨다...
난 이쯤에서 그동안 숨겨두었던 나의 일급비밀을 하나 털어 놓을까 한다...
그것은 바로 싸이판의 전체를 보여주는 삼씹이초 식을 펼쳐보이는 것이다.
훗~~!! 왠만하면 이런것 까지 공개하지 않으려 했는데 워낙에 사이판이라는 곳이 멋진 곳이다 보니
여러분도 보면 꼭 가보고 만들고 싶었기에 유치하지만 제가 삼씹이초 식을 펼쳤습니다.
깊은 이해와 아량으로 굽어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v
그리고 옆을 돌아보았다 아뿔사 이건 4대 성인으로 불리며 공자, 부처, 석가모니 와 같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그분!!
그림이 따로 없었다...
사람만 없었다면 훌러덩 벗고 달력사진 한장찍고 싶었다....하지만
만인을 위해 아니 내 스스로를 위해 그리하지 못하였다... 이 처지는 뱃살과 커지는 엉덩이를 보고 있노라면
이제는 만인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먼저 하게된다.
삶은 혼자만의 것이아니라 공유하며 사는 것이기에 이런 위로도 스스로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렇게 정상을 본 후 우리는 내려오는 길에 진시황제가 그리도 찾아 다녔던 불로장생의 잎사귀를 발견하였다.
신경초!!
건들면 오므라 든다고 한다... 정말 오므라 들었다... 물론 진시황제가 찾은것은 이게 아닐 것 이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겠다는데 누가 머라 할 것인가...!! 사람은 제 멋에 사는게 아닌가!!
아 간만에 서울로 돌아와 후기를 남기다 보니 서울의 매연에 내 머릿속도 매연으로 물들어 가는 것 같다..
헛소리가 막 나온다....ㅠ.ㅠ
그렇게 신경초를 본 후
우리는 여명의 눈동자를 촬영했던
제프리라는 비취로 향했다.. 제프리로 가는 길은 울퉁불퉁 4륜이 아니면 가기 힘든 길이라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곳이 었다..
사실 여기서 고백하지만
난 사이판에서 참 안좋은 행동을 하고 말았다..
저 깨끗한 바다에 그만...그만...ㅠ.ㅠ....
차마 진작에 밝히지 못한 점 깊이 사죄드리며...
그만...
발을 담궜습니다...그것도 두발을.. 이놈의 무좀 벌써 1년째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제가 떠난 후 혹시 이름 모를 고기가 떠 오른다거나... 제가 걸어간 자리 풀이 죽는 다던지 하면
아~~흑..... 아무튼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그렇게 제프리를 나와 우리는 성모마리아가 있다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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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다녀와서 쓰고있는데 멍~한 상태에서 쓰다보니 어떤 컨셉으로 써야할지 쓰다 계속 잊어버리네요...눈이 감깁니다...ㅠ.ㅠ
이전 글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전 무협소설을 한권도 읽어 본적이 없습니다...^^ 편하게 읽으시라고 그렇게 썼는데 재밌었다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어투를 보니 썩 좋아 보이지 않아 그런 어투는 간간히 쓰렵니다... 후기의 본질이 이상해지는 듯 싶어서....
첫댓글 전 일이 있서 서울에 왔다가 아침에 눈을 떠서 산타로사가 생각이 나서 바로 들왔더니 즐거운 후기가 또...ㅋㅋ 아침부터 글을 보고 웃었더니 기분이 좋아졌네요.. 후기 정말 재밌습니다~~ 님~~ 멋져요~
식구들과 넘 젬나게 웃으며 보고 또 보고있어요. 애들도 너무나 재미있다고 그럽니다.학창시절 무협지 많이 봤는데 이런 글은 무협지를 안보신분이 쓸수 있는 내공이 아닌데......최소한 내공이 7갑자는 되어야 쓸 수 있는........
ㅎㅎㅎ 잼있는데요멀~~~ 정말 재밌게 다녀오신것 같아요~~~ㅎㅎㅎ
너무 재밋게 보고갑니다...저 사이판다를 보니 예전에 사이판에 갔을때 면세점에서 사온 머그컵이 생각나네요...다른건 비싸서 컵만 사왔다는.....ㅠ..ㅠ;; 즐거운 시간보내신것 부럽네요....아~나두 또 가고싶다.....
삼씹이초식 넘 멋있어요~
ㅋㅋㅋㅋ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셨네요~~ㅋㅋ 잘읽고 갑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