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가 밝은 지팡이' 2018.10.17 초판 1쇄 발행(표지 사진, 저자 소개, 차례: 이임영씨 수고 빌려옴)

저자 이재순
1951년 경북 안동 도산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교,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경북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 장학사, 장학관, 교장을 역임. 국어과 말하기·듣기·쓰기 교과서 연구진으로도 일하였고, 모범 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하였으며 아이들과 함께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1990년 제6회 청구문화제 동시부문 입상, 1991년 월간 『한국시』 동시부문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펴낸 동시집으로 『별이 뜨는 교실』 『큰일 날 뻔했다』『집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제28회 영남아동문학상과 제14회 한국아동문학창작상을 수상하였고, 현재 영남아동문학회, 한국아동문학연구회, 한국동시문학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아동문학회 회원, 대구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차례
1부 단짝
연필 / 낮달 / 까치네 아기까치 / 물오리 / 단짝 / 출렁출렁 출렁다리 / 섬 / 노을 / 절구 / 까치집 / 징검다리 / 변덕쟁이 / 누룽지 / 달팽이 / 천근만근
2부 골목길이 환하다
복수초 / 이팝꽃, 조팝꽃 / 봄비 / 민들레 / 봄 / 채송화 / 고목 / 꽃샘바람 / 고로쇠나무 / 골목길이 환하다 / 봄맞이 빨래 / 거울 보는 나무 / 올빼미 / 뻐꾹새 / 탁구공
3부 사과밭 지나기
나팔꽃 / 비 오는 날 / 질경이 / 해바라기 / 망초꽃 / 담쟁이 / 나리꽃 / 무궁화 / 감자밭 / 도동서원 은행나무 / 늙은 호박 / 사과밭 지나가기 / 꽃무릇 / 늙은 대추나무 / 늙은 밤송이
4부 그네
양파 / 김장배추 / 그네 / 시계 / 털목도리 / 달님 / 절굿공이 / 짝꿍 / 고등어 / 수성못 / 바다를 보면 / 우리말- 눈 / 우리말- 지샌달 / 우리말- 소나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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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갔다가 돌아오기/ 쉬운 일 아닌데// 떠난 자리 잊지 않고/ 그 자리 찾아왔네// 작년에/꽃 피던 자리/민들레/ 다시 피네
<물오리>
잔잔한 수성못에 한가로운 물오리들//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살을 헤쳐가며// 물멜빵 어깨에 메고/ 길을 내는 물오리
<단짝>
사랑채 마루 끝에 가만히 졸다가는/ 할아버지 기침소리에 후다닥 깨어나서/ 앞장서 걸어 가네, 귀가 밝은 지팡이
<거울 보는 나무>
연못가 수양버들/거울을 자주 본다// 바람이 지나가며/ 머리라도 헝클면// 또 다시/ 거울을 보며/매무새를 고친다
<사과밭 지나가기>
주렁주렁 매달린/사과밭 지날 때면//닿을락 말락한 사과/딱 한 알만 따고 싶다//그 마음/꾹꾸 누르느라/내 얼굴도 빨개졌다
--- 이 밖에도 책 한 권 안에 秀作이 그득합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