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남도 꽃 축제 관람기
가평 자라섬에서는 남도를 중심으로 '2023 자라섬 꽃 페스타'가 열리고 있다. 9월 16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지난 10월 1일,
한반도 둘레길을 함께 걷는 산우들 몇 분과 같이 이곳을 다녀왔다. 가평군은 매년 가을이 오면 자라섬에서 꽃 축제를 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등 수도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자라섬 남도는 작은 섬 전체가 꽃동산이고 꽃의 정원이었다. 중도(中島)와 남도(南島) 사이를 흐르는 북한강 샛강의 남도교를
건너서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붉은 핑크뮬리가 제일 먼저 반갑게 맞아주었다. 이어지는 꽃길은 울긋불긋 원색의 화려한
백일홍과 우윳빛 구절초 꽃밭이 들판을 이루고, 이어지는 보라색 버베나 꽃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남도 선착장이 나왔다.
선착장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남도와 남이섬을 잇는 뱃길이 열리고 있었다. 발길을 돌려 남도 동쪽 수변길을 찾았다.미니 백일
홍, 산파첸스, 하늘바라기들이 저마다 화려함을 뽐내는데, 한반도 지형의 커다란 정원에는 선홍빛 천일홍이 가득 피어 피어 발
길을 묶었다. 돌고 돌아 다시 국화꽃 정원도 찾았다. 수많은 국화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모둠모둠 한창 꽃을 피우고 있었다. 벌
나비들이 떼로 찾아와 따가운 가을빛에서도 꿀 따기에 분주한 모습들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하지만 올해의 국화정원은 예년
에 비해 전시된 국화들이 노란색 분화 중심으로 단순화해서 초라한 느낌이었다
남도 중앙에 자리한 솔숲 동산을 찾았다. 비탈진 언덕엔 온통 구절초들이 지천으로 그들만의 정원을 이루고 있었다. 구절초는
쑥부쟁이, 벌개미취, 산국과 함께 4대 들국화로 대접받는 가을철 우리나라 산하의 대표적인 들국화다. 우윳빛 청아한 화관(花
冠)을 마주하면 그 고고한 아우라에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남도 북단에 조성한 미니 해바라기 정원을 돌아보며 관람을 마치고
나니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올해의 이곳 페스타에는 국화가 기대이하로 빈약했기 때문이었다.가을꽃 축제의
주인공은 뭐니 뭐니 해도 국화가 제격이다. 크게는 소국(小菊), 중국(中菊), 대국(大菊)으로 구분되는 국화들을 위주로 품종별
다양한 화색의 국화들을 보는 건 가을철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촬영, 2023,10,01.
▼ 경춘선 가평역
▼자라섬 서도 자라상
▼자라섬 중도 가는 꽃길
▼자라섬 서도와 중도 사이 샛강
▼가평 북한강 경춘선 철교
▼ 자라섬 중도의 잔디광장
▼ 중도와 남도 사이 북한강 샛강
▼ 남도 입구
▼ 남도교
▼ 중도와 남도 사이 북한강 샛강
▼ 중도와 남도 사이 북한강 샛강
▼ 핑크뮬리
▼백일홍
▼버베나 정원과 중도 선착장
▼백일홍 정원
▼ 백일홍
▼구절초 정원
▼필자의 인증
▼국화 정원
▼자라정
▼남도 선착장
▼선착장에서 본 남이섬
▼ 선착장
▼ 포토존
▼미니 백일홍
▼ 산파첸스
▼호주정원 안내
▼ 호주정원 - 1
▼ 호주정원 - 2
▼ 한반도 지형 정원
▼천일홍
▼하늘바라기 꽃
▼팜파스그라스
▼ 부용화
▼ 구절초 정원
▼ 구절초 백화
▼ 구절초와 네발나비
▼ 구절초 홍화
▼ 황화코스모스
▼ 함께한 수석천님
▼ 미니 해바라기 정원
▼ 미니해바라기
▼ 중도 코스모스 정원
첫댓글 자라섬 꽃 축제에 동행을 할수가 있어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저세하게 안내와 설명을 해주시며 리딩을 해주신 몽중루님 고맙습니다 ~
사진을 잘보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함께한 가평의 하루,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