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과
잡지 등 활자매체 불교언론을 몇 차례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계속하려고 했는데 이것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또 재원 마련이 큰
문제였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계획한 것을 하지 못한 일입니다.
질문
: 청소년 포교에 대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과거
본인도 청소년 관계 일을 오랫동안 해왔고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몇 사람으로 하여금 청소년 일을 맡긴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원스런 결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누가 와서 해결 될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재 이 일을 맡을 마땅한 사람도 없는
실정입니다. 여기서 교육을 받아 미국 교육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외부에서 초청하자니 예산이 부족한 실정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입원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할 예정입니다. 갤러리 같은 것도 이런 차원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준비만 되면
일년에 한사람, 다음해는 두 사람 이런 식으로 사람을 양성하는 사업을 시작할 마음은 진작부터 하고 있습니다.
질문
: 이제부터는 2000년의 시작으로 천 단위가 바뀌는 시점입니다. 관음사 차원을 떠나 미주한국불교계가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이고 스님은 이의
극복을 위해 무엇을 할 계획입니까?
첫째는
사원경제확립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 자립이 되지 못하면 모든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어려워집니다. 사찰 자원을 확보하고 자립경제를 빨리
이룩하기 위해서는 조직기능이나 행정기능, 사업기능이 같이 병행하여 발전시켜야 합니다. 조직적으로 그렇게 해야하고 방법도 모색해야 하며, 방법에
의한 진행도 그런 식으로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불교가 가지고 있는 교육의 지도 이념을 확립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교육이나 신행단체장들을 연수시키는 교육이나 또
직능직 교육, 이런 교육이 1년 계속 병행하여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되어야만 이론 무장도 생기고 불교를 전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현대사회 흐름에 빨리 적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교만 뚝 떨어져 있는 곳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사회속에 살고 있다는 자각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회가 가고 있는 과정이나 전개되고 있는 것들을 그때 그때 빨리 파악하여 거기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불교가 거기에 맞춰 나갈
수 있도록 연구도 해야 하고 방법 모색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관계는
탁아소, 프리스쿨, 에프터스쿨을 만드는 것도 의미하지만 그외에도 신자들에 대한 사명자교육 즉 전도사와 같은 그런 기능자들도 불교계에서 나와야
하고 조직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 신도들에게 행정은 행정대로 가르쳐서 사무를 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질문
: 2000년대를 맞이하여 기존의 프로그램이 아닌 아주 새롭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현재는
초를 다투면서 변화하는 정보시대입니다. 정보시대에 맞는 시스템을 가동시키지 않고는 따라가기가 힘듭니다. 이것의 핵심은 컴퓨터인데 이 컴퓨터에
의한 프로그램, 이것에 의한 모든 자료수집과 회신이 원할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앞으로 이 분야에 많은
역량을 투여할 계획입니다.
질문
: 현재 L.A의 불교방송은 한국에 근거가 있는 어느 스님의 법문테이프를 늦은 밤에 틀어주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L.A 불교계 스님들이 방송에 나가 여기에 맞는 설법을 하고 여기의 신자들의 이야기등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작년에 본지에서 L.A 지역 문제로 스님을 포함하여 몇 스님들과 대담할때도 그분들이 한결같이 이 불교방송이 중요하고 이것을 다시
재개해야한다고 했는데 일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기존의
불교신자들에게는 본지를 비롯하여 그래도 언론매체가 있지만 불교신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불교방송이 불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동기부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불교방송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남가주사원연합회 회장 이야기도 나오지만 사실은 이런 중요한 일에 대한 많은 몫이 스님에게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무슨 일이든 잘되면 그냥 지나가지만 잘못되면 도안스님이 제대로 역할을 못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는
이 불교 방송을 스님이 단독으로 재개를 하던지 아니면 공론화시켜서 합동으로 하던지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방송에
대하여는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불교계에서도 전파매체에 대한 채널을 확보해야하는 데 L.A 에는 한인들과 관계되는 라디오방송이 일반방송이
두 개 기독교에서 운영하는 방송국이 한 개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방송국에서 종교계에 할애되는 시간은 사람들이 많이 듣지 않는 시간에
배정됩니다. 그러니까 효과가 반감되고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불교계현실에서 볼 때 전파료가 너무 비쌉니다.
일주일
한 시간씩 방송에 한달간 빌리는데 $3,000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사실 타민족이 소유하고 있는 방송이나 주류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방송들 중에서
채널을 찾으면 가청권이 넓어지면서 쓰지 않는 전파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찾아서 시작하면 당장은 효과가 없겠지만 1년 반 이상 계속적으로 나간다면
고정 청취자들이 생긴다고 봅니다.
TV방송의
경우는 43은 커뮤니티 방송입니다. 커뮤니티 방송은 여러민족이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방송입니다. 이 방송을 이용하여 코리안 커뮤니티에서는 우리가
처음으로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기독교방송도 나가고 또 본국정부 문화공보부에서 제작한 방송이 나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라디오도 이런 방법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방송의
운영은 이 분야의 전문인을 찾아 이들에게 맡기고 이들을 후원하는 조직을 구성해야 합니다.
질문
: 후계자 양성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스님이 건강하지만 미리 준비해야 하는데 스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몇 사람을 초청도 해 보았고 주변 사람도 고려해 보았지만 마땅한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에서 상자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환스님, 무진장스님, 송산스님등에게도 부탁을 하였습니다만 마땅한 후계자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사원경제나 사원관리 프로그램을 달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
한다는 것은 제가 불자들 중에서 선발하여 교육을 시켜 종무관리는 종무관리대로 동산불교대학 법사과정 수료자중에서 선발하려고 합니다. 종무관리는
선발된 사람에게 맡기고 스님은 수행하고 염불해주고 법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을 한국에서 초청해야겠다는 것이 현재의 제 생각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지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국내도
스님들이 자체적으로 혼자 한다고 하여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찰관리는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기능적으로도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능률이 오르게 되어잇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면 한국 불교는 주지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현금관리고 혼자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지말고 역할을 명확하게 하고 역할에 따라 일을 해야합니다. 단 스님의 법에 관한 권리는 보장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동산불교대학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