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송년회가 집행부의 성심을 다한 준비와 동문들의 적극적인 호응 속에 치러졌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절차는 생략할 수 없었다. 양재동 엘타워에 85명이 모였다. 모처럼 서기성(캐나다 거주), 김기태 동문이 나와 자리를 빛냈다. 오후 5시50분 행사가 시작됐다. 이번 행사의 주요 안건은 23대 회장 선임이었고, 식사와 여흥이 이어졌다.
행사에 앞서 김상순 신임 총동창회장(33회)이 나와 26회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간단하게 인사말을 했다. 김태빈 신임 사무총장(40회)이 동행했다. 최찬묵 회장은 동문들 덕분에 2년의 임기를 무탈하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후임 회장이 55주년 행사를 잘 치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찬수 사무총장은 경과보고와 회계보고에서 정기총회, 가을소풍 등에 많은 돈이 들어갔지만, 현금 1억여원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제청으로 차기 회장에 이재웅 동문이 만장일치 선임됐다. 동창회기를 넘겨받은 이 동문은 신임 인사에서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55주년 행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동기회 회장, 총무의 명단을 보여주며 이들의 공로에 힘입어 동창회가 잘 운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 회장단으로 노상운, 이길우, 이강호, 김홍섭, 김종정, 신준호, 박철, 이우성 동문을 소개했다.
이어 26회가 지난 1년동안 활동한 내용을 정리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뷔페로 마련한 만찬 식사에 들어갔다. 홍준기 선생님이 영상으로 나오셔서 건배사를 하셨다. 올해 87세. 최 회장도 을사년 새해 동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건배를 위한 와인은 이효선 동문이 기증했다.
여흥에 들어갔다. 1부는 26회가, 2부는 전문 성악가가 출연해
송년의 밤을 흥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1부는 임종륜(기장갈매기), 이희훈(광화문연가, 모란동백), 박철(잠발라야), 이재웅(마지막의 사랑), 김영종(보약간은 친구) 동문이 한껏 끼를 발휘해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2부는 테너 이동환, 소프라노 송난영, 피아니스트 이경민이 출연해 진정한 축제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3번째 송년회에 나온 이동환 테너는 개그맨 못지 않은 재치와 만담으로 동문들을 휘어잡았다. 특히 동문들이 쉽게 호응할 수 있는 ‘우리는, 허공, 제비, 축제의 노래’ 등을 불러 즐거움을 주었다. 송난영 소프라노는 우리가 1학년 음악시간에 불렀던 ‘옴브라 마이 푸’를 열창했으며, 이 노래를 아는 동문들이 따라 부르면서 흥이 고조됐다. 조용필의 ‘친구여’를 합창하면서 2부는 끝이 났다.
이어서 피아노반주에 맞추어 ‘삼각산 노~픈 봉에...’를 부른 후 오후 8시40분경 행사는 막을 내렸다. 동문들은 동창회에서 준비한 파운드 케익과 이재웅 신임 회장이 마련한 피칸파이를 들고 연회장을 나섰다. 1년을 회고한 영상과 홍준기 선생님이 건배 영상을 첨부한다. ‘동문 여러분 올해 수고 많았습니다.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