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모태가 된 옛 삼성상회 터 인근에 사는 대구 중구 성내3동 주민 20여명은 8일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청원식을 열고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2021.8.8/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복귀 여부를 판가름할 가석방 심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대구 주민들이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했다.
삼성의 모태가 된 옛 삼성상회 터 인근에 사는 대구 중구 성내3동 주민 20여명은 8일 인교동 삼성상회 터에서 이 부회장 사면 청원식을 열고 "오늘날 전 세계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 부회장의 사면이 절실하다"며 "경제와 국민을 위해 이 부회장이 다시 한번 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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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교동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태어난 생가가 있는 곳이며, 삼성의 출발점인 삼성상회가 있던 곳이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이 별세했을 때 주민들은 이곳 삼성상회 터에서 임시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이날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에 대해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리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