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행주(幸州). 증조부는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낸 윤숙(允肅)이다.
부인은 전서(典書)를 지낸 이행검(李幸儉)의 딸이다.
원나라 순제(順帝)의 제2황후 기씨(奇氏)의 아버지다.
음보(蔭補)로 산원(散員)이 된 뒤 총부산랑(摠部散郞)을 지냈다.
막내딸이 원나라 순제의 후궁으로 뽑혔다가,
1340년(충혜왕 복위 1) 황후가 되어
황태자 아이유시리다라[愛猶識理達臘]를 낳았다.
이에 원으로부터 병덕승화육경공신(秉德承和毓慶功臣)에 추증되고
영안왕(榮安王:敬王)으로 봉해졌다.
부인 이씨는 왕대부인으로 책봉되었으며,
선조(先祖) 3대는 추존(追尊)되어 왕의 호를 받았다.
또한 아들 5형제 중 기철(奇轍)이 정동행성 참지정사(參知政事),
기원(奇轅)이 한림학사(翰林學士)가 되었다.
고려에서도 기철을 덕성부원군(德城府院君)에, 기원을 덕양군(德陽君)에 봉했다.
그의 일가는 원의 힘을 배경으로 한 대표적인 세도가였다.
그의 묘비는 원나라 한림학사 구양현(歐陽玄)이 썼다.
시호는 장헌(莊獻)이다.
?∼1356(공민왕 5). 고려 후기의 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