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분석] ‘14억 짜리 말싸움’ 삼관경주 두 번째 주인공은 누구?
- 2012년05월20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1 1800M 별정Ⅲ) 제15회 코리안더비
- KRA컵마일 우승마 ‘경부대로’, 서울경마공원서 2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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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프로농구·프로골프 등의 스포츠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천문학적 액수의 몸값을 받는다. 말(馬)도 예외가 아니다. 경주마들도 몸값을 천정부지로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오가며 열리는 KRA컵 마일(GIII, 4월, 1600m), 코리안더비(GI, 5월, 1800m),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II, 10월, 2000m)의 3개 대회가 바로 그 무대다.
이 3개 대회를 합쳐 삼관경주 또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으로 부른다. 우선 3개 대회 우승마에게는 우승상금만 9억여 원이 주어진다. 여기에 3개 대상경주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경주마는 최우수 3세마에 등극해 5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마필은 4세까지만 경주에 출전할 수 있고 5세부터는 종마(種馬)로 변신해 귀하신 몸이 된다.
올해 삼관경주의 두 번째 대회인 제15회 코리안더비(GI)가 오는 20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일요일 제8경주(1800m)로 펼쳐진다. 코리안더비는 대통령배, 그랑프리와 함께 Grade 1 경주로 분류되며, 상금도 한국경마 대상경주 중 두 번째로 많은 총상금 6억 원을 자랑한다. 지난 4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삼관경주 첫 번째 대회인 KRA컵마일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부대로(부경, 3세, 수말) 등 서울경마공원 소속 8마리와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6마리 등 최강의 경주마 14마리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우승상금만 무려 3억 2천여만 원.
이번경주 최대 관심사는 역시 지난 4월 부경에서 치러졌던 삼관경주 첫 경주의 우승마인 ‘경부대로’의 2관 달성 여부이다. 정광화 마주가 배출한 최고의 명마 ‘동서대로’, ‘연승대로’, ‘천년대로’ 등 ’대로 시리즈'의 막내인 '경부대로'로는 KRA컵마일에서 여유 있게 우승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번경주는 치열한 선두권 경쟁과 늘어난 경주거리로 치러지기 때문에 추입마인 ‘경부대로’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오문식 조교사는 경부대로에 대해 "물론 올해목표는 삼관경주 우승이지만, 수송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서울의 경주로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우승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 코리안더비를 정복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외에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KRA컵마일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드림타워’를 필두로 지난해 브리더즈컵 우승마 ‘굿타임’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 들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마필들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서울경마공원을 앞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광야제일’의 코리안더비 우승을 통해 반격에 성공했던 서울경마공원도 이번 경주만은 순순히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으나 ‘비바캣’과 ‘지금이순간’이 KRA컵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경주만을 준비해온 ‘돌풍강호’ 등의 준족들이 가세한 만큼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삼관경주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3세마들이 치르는 경주인 만큼, 한 경주마가 세개대회를 모두 차지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까닭에 대회 원년인 지난 2007년 '제이에스홀드'(문정균 기수, 김대근 조교사)만이 유일하게 삼관마의 자리에 올랐다. 2번째 관문을 통과한 경주마 역시 2009년에 암말로써 맹활약을 펼친 ‘상승일로’가 유일하다.
‘경부대로’가 이번 코리안더비를 우승을 기록한다면 3년 만에 2차 관문을 제패한 경주마로 기록될 뿐 아니라 한국경마 역사상 2번째 삼관마 탄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경] 경부대로(수, 3세, 3조 오문식 조교사)
2006년 당시 최고가인 40억원에 수입된 씨수말인 '메니피' 자마. 뛰어난 혈통과 500㎏대의 당당한 체구를 지녀 데뷔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경부대로’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II) 경주에서 우승하며 탁월한 경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KRA컵마일 당시 최고 인기마로 막판 폭발적인 뒷심으로 서울마필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2007년 삼관경주 첫 시행이후 5년 만에 삼관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비바캣’과 ‘돌풍강호’ 등 서울 경주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낙승을 100%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서울경마공원 주로를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점은 ‘경부대로’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동안의 질주 스타일은 편성에 따라 선입과 추입을 병행했지만, 이번경주에 스피드가 뛰어난 선입마들이 많았기 때문에 추입 작전을 구사할 전망이다.
통산전적 9전 5승 2위 2회 승률 : 55.6% 복승률 : 77.8%
[서울] 비바캣(수, 3세, 53조 김문갑 조교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부대로’에 대적할 만한 마필. 직전 KRA컵마일에서 4위를 기록하며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3세마임은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주행습성은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로,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직전 KRA컵마일에서는 초반 자리 싸움에서 밀려 추입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경주가 홈그라운드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전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반 자리다툼 없이 선두자리를 꿰찬다면 끝까지 선두를 유지한다면 의외의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7전 5승 승률 : 71.4% 복승률 : 71.4%
[서울] 돌풍강호 (수, 3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최근에 보유한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는 마필이다. 지난해 서울-부산경남경남경마공원 오픈경주로 열린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2위 마필과의 격차를 4마신(약 9m)로 벌리며 여유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경주에 집중하기 위해 KRA컵마일을 불참할 정도로 순발력과 지구력을 키우는데 집중해왔다. 특히 발군의 순발력으로 선행을 즐기는 경주습성을 보이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초반 경주를 주도하며 흐름을 빠르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른 마필과 초반 불필요한 자리싸움만 피한다면 도전권 정도의 전력이라는 평가다. 2009년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하는 등 오픈경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36조 김양선 조교사가 출전시키는 마필이라 점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7전 3승 2위 2회 승률 : 42.9 % 복승률 : 71.4 %
[부경] 그랜드특급(암, 3세, 16조 김재섭 조교사)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경주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마필이다. KRA컵마일에 출전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완벽한 경기력 완성을 위해 일반경주에서 착실히 경주경험을 쌓아왔다. 역시 ‘메니피’의 자마로, 혈통적 기대치가 높은 마필이다. 최근 4번의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3승, 2위 1회)를 기록 중이며 선행 또는 선입으로 경주를 풀어가는 주행습성을 보이고 있다. 1800m 경주경험이 있어 거리적응은 이미 마쳤다고 볼 수 있다. 이번 경주에서 발 빠른 마필들이 많이 출전하는 데 초반 자리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우승까지도 예상 될 만큼 관계자들은 내심 이변을 기대하는 눈치다.
통산전적 8전 5승 2위 1회 승률 : 62.5 % 복승률 : 75.0 %
◆2세마 브리즈업 경매, 1억 4,700만원 짜리 최고가 암말 탄생 !!
- 부마 메니피, 모마 청산일호 자마 1억 4,700만원, 역대 최고가 암말 탄생
- 낙찰율 51.6%, 평균낙찰가 4,269만원 기록 등 5월 경매 호성적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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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장 경매장에서 열린 5월 2세마 브리즈업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 암말 경주마가 탄생해 화제다.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5월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제주목장 경매장에서 개최된 5월 경주마 경매에서 메니피의 자마(모마 청산일호)가 1억4700만원(종전최고가 1억 - 라이징글로리, 부마 메니피 )에 낙찰되면서 국내산 암말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가를 기록한 2세짜리 암말은 부마 메니피와 모마 청산일호 사이에서 태어난 경주마로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으로 경매 전부터 구매자들 사이에서 최고가의 주인공으로 지목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 경매가 예년보다 활황을 기록한 것은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돌풍을 일으킨 메니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이번 경매에서도 메니피의 자마는 최고가와 2위(모마 ‘헬로다이너 판매가 1억2100만원)에 이름을 올리며 메니피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메니피와 함께 2007년에 약 40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도입된 포리스트캠프의 자마 역시 낙찰가 3위(모마‘듀허스트하우스’ 판매가: 93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국내산마 경매에는 총 124두가 상장되 64두가 낙찰되는 51.6%의 낙찰률을 기록하였으며, 평균가는 4,269만원을 기록하여 어느 때보다 높은 낙찰률를 기록했다. 특히, 55두가 브리즈업 경매에 참가하여 상장마들이 주로에서 힘차게 질주하는 모습을 관람하고 난 후 구매할 경주마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브리즈업 경매 방식은 해외 경마 선진국의 경매에서는 2세마 경매 시 거의 100% 적용되는 거래 방식이다.
이번 제주 브리즈업 경매에서 나타난 뜨거운 열기는 다시 한 번 말생산이 FTA로 위기에 몰린 농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는데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부터 말산업육성법이 제정됨에 따라 한국마사회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말산업육성 5개년 계획’을 준비하고 있고, 승마장 확대를 비롯해 말 육용산업과 부산물을 이용한 가공산업 등 말과 관련한 다양한 ‘시장’을 확충시킴으로써 말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산업 중에서도 경주마 생산의 부가가치는 매우 높다. 해외 경마선진국에서는 “씨수말의 정액 한 방울 값은 다이아몬드 1캐럿과도 맞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현재, 국내에서도 지금까지는 KRA 주도로 무료 교배 등을 통해 씨수말 산업이 육성됐지만, 이제는 민간목장에서 자체적으로 씨수말을 해외에서 도입해 교배료만으로도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국 경마 최다연승(17연승)의 기록을 보유한 ‘미스터파크’의 부마 ‘엑톤파크’는 올해 1회당 약600만원 안팎의 교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FTA로 농촌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에서 말산업은 농가의 깊은 근심을 해결하는 ‘효자 산업’이 될 전망이다.
◆ ‘학구파 기수’ 심승태, 조교사로 새로운 도전의 고삐를 쥐다
- 지난 4일(금) 37조 마방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업무활동 개시
- “첫 기승 때만큼 떨리지만 충실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줄 것” 포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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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에 신규 조교사가 개업한다. 주인공은 바로 심승태 조교사(34). 지난 4일(금) 37조 마방의 수장이 된 심씨는 12일(토) ‘포트 스타’와 ‘수달장군’을 경주로에 출전시키면서 ‘기수 심승태’가 아닌 ‘조교사 심승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써 심씨는 남다른 성실성과 승부근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0년 남짓한 기수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10년 넘게 경주마들과 생활해왔지만 조교사라는 자리는 역시 녹록하지 않다. 제 아무리 각오를 다진 신규 조교사라도 초창기 마방살림은 많은 부담과 시행착오를 가져오는 법. 지난 2일 별세한 천창기 조교사의 뒤를 이어 37조 마방의 마필 12두를 관리하게 된 심씨는 “기수 시절 첫 기승을 할 때만큼 긴장이 된다.”면서 “7월정도 개업을 예상해 왔는데 급작스럽게 개업하게 되어 다소 경황이 없지만 그간 경주마 경매 현장, 목장 등을 돌면서 착실히 준비해온 만큼 조교사로서 역량을 펼쳐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승태 조교사는 2001년 7월 6일에 데뷔해 첫 기승을 했던 8월 19일, 인기 9위 마필인 `위대한 탄생`으로 첫 승을 올리면서 경마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2008년에는 평범한 마필로 기대 받지 못했던 `에버니스톰`으로 코리안더비(GⅠ) 우승을 거머쥐면서 생애 첫 대상경주 타이틀을 따냈고 여세를 몰아 같은 해 YTN배(비카러브)까지 휩쓸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지만 11년 동안 3108전 185승 2위 217회를 기록하면서 한국경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중앙대 수학과를 다니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심씨가 경주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우연히 신문에 난 기수후보생 광고를 본 아버지의 권유 때문. 이후 체육교육과로 전과해 학업을 이어나가면서도 특유의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경마교육원을 수석 졸업하면서 그야말로 주마야독(晝馬夜讀)의 본보기가 되었다. 기수로서는 이례적으로 ‘교사 자격증’을 가진 심승태 조교사는 마사고등학교 교생실습 당시, 현 서승운 기수에게 기수로서 마음가짐과 기본기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기수 시절 심승태 조교사에게는 ‘학구파’, ‘선생님 기수’와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기수로서의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을 넘어서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부하고 도전해온 노력은 자원봉사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기수 시절 빠듯한 훈련과 경주일정 속에서도 장애인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승마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재활승마지도자 자격증을 획득한 것.
심 조교사는 재활승마 봉사활동을 하면서 “말과 봉사자, 기승자 간의 팀워크와 교감을 통해 장애아동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보는 것이 가장 뿌듯했다”면서 조교사로 데뷔한 이후에도 시간이 허락되는 한 재활승마지도자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멈추지 않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잠재력을 발현시켜온 심승태 기수는 이제 조교사로서 새로운 질주를 시작한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하는 일 자체를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는 그의 타고난 긍정적인 마인드와 성실함, 학구열, 여기에 재활승마지도자로서 팀워크를 조율해왔던 경험은 심씨가 마방 총감독으로서 조교사 역할에 빨리 적응하고, 명조교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 기대된다.
심씨는 “그 동안 공부하고 준비한 부분들을 현장에 잘 접목시킬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나갈 것” 이라면서 “경마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애마여왕’ 엘리자베스 2세 즉위 60주년 세계 말 쇼 개최
- 즉위 60주년 기념식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 개최 그 중 하이라이트는 말쇼!
- 6월 엡섬더비 (EPSOM Derby) 엘리자베스2세 소유 경주마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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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말들이 영국 런던 윈저궁(Winsor Castle)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행사 ‘다이아몬드 쥬빌리(Diamond Jubilee)’에 대거 참석했다. 다이아몬드 쥬빌리는 즉위 60년째 되는 해에 이를 기념하는 기간으로 그 장대한 시작을 윈저 호스 쇼(Winsor Horse Show)가 열었다. 윈저호스쇼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윈저성(Windsor Castle)에서 개최됐고 17개국에서 온 550두의 마필과 1200명의 무용수들이의 장대한 퍼포먼스로 엘리자베스2세 즉위 60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행사에서 550두의 대거 마필수송을 담당한 마필수송회사 쉘리아쉬만(Shelly Ashman)의 대표 쉴라더크워드(Sheila Duckworth)는 “사상 최초의 규모의 수송이었다. 오만으로부터 수송된 마필은 2대의 비행기를 가득 채워서 운송했고 육지로 17일 동안의 장거리 운반을 진행했다. 행운인 것은 한 번의 사고도 없었다는 것이다.”라고 행사소감을 전했다.
춤추는 말로 유명한 인도에서 온 춤꾼 마르와리(Marwari)종은 고유의 춤사위와 전속력으로 달리는 말위에서 창으로 말뚝을 찔러 뽑는 인도의 전통기마술, 천막말뚝뽑기를 선보였다. 이탈리안 기마경찰관들은 1848년의 전투를 재현하며 깃털이 날리는 무대위에서 빙둘러서 검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의 크렘린 승마학교(Kremlin Riding School)의 학생들은 질주하는 말들 위로 인간피라미드 만들어 최고의 아크로바틱 기술을 보여주었다. 러시아 학생들의 아크로바틱 공연 사이로 호주 원주민 마오리족의 전통악기 디저리두(didgeridoo)의 음율이 흘렀고 이누이트 가수와 멕시코의 전통공연밴드 마리와치(mariachi)의 하모니가 이어졌다.
예복을 갖춰 입은 오만의 기사들이 유향연기가 가득한 무대를 뚫고 100마리의 마필들을 타며 용맹하게 무대를 휘저었다. 공연의 사회자는 “오만왕국은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기상은 세계 왕실에 전해지고 있다”라고 오만왕국의 역사성을 설명했다. 그밖에도 뉴사우스웰즈의 기마경찰대가 참여해 희미한 중세 윈저성의 형상을 배경으로 말과 왈츠에 맞추어 행진하고 엘리자베스 2세가 아끼는 경주마가 모형 경주로 무대에서 자태를 뽐내었다.
이번 윈저호스쇼는 처음 진행된 10일부터 13일까지 전일동안 왕실가족의 성원을 받으면서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그의 남편 필립 에딘버러공이 공식적으로 참석했고 환상적인 말들의 공연과 스코틀랜드인 가수 수잔보일(Susan Boyle)과 호주의 유명 연예인 롤프해리스(Rolf Harris)의 멋진 공연이 어우러졌다.
윈저호스쇼 감독 시몬 브룩스 워드(Simon Brooks Ward)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과거 어떤 왕들보다 말을 사랑하는 왕이다. 그만큼 그녀의 60주년 기념식에 말쇼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행사이다.”라고 전했다. 엘리자베스 2세에게 말은 각별한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4살 때 처음으로 포니를 선물 받았고 많은 시간을 말들과 함께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릴적부터 느낀 말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그녀를 마주로 마필생산자로서 활동이 이어지게 해주었다. 그녀는 “이번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기간 동안 펼쳐진 말쇼는 말들과 인간이 함께하는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더구나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 동안 6월 엡섬더비에 나의 말이 출전하게 되어 더욱더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월 3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의 기념 식수(植樹)를 시작으로 즉위 60주년 기념식 '다이아몬드 쥬빌리' 기간이 시작됐다. 실제 여왕이 대관식을 올렸던 6월2일부터 5일까지는 연휴로 지정해 성대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1953년 6월2일 부친 조지 6세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현재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1837~ 1901년까지 64년간 영국을 통치한 빅토리아 여왕에 이어 두 번째로 장수를 누리고 있다. 영국정부는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고 60주년을 맞이한 대규모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이아몬드 쥬빌리 행사는 2월 3일부터 5개월 동안 개최되고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경마장 단신>
2012년도 더러브렛 조교사 면허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은 2012년도 더러브렛 조교사 신규 면허시험 합격자 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더러브렛 조교사 면허 취득자는 구민성 기수(부경), 김동균 기수(서울), 양희진 기수(서울), 허재영 기수(서울)이다. 올해 조교사 면허시험은 기수나 조교보 8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학과 및 실기,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됐다.
정호익 조교사 하루 4승 ... 5월 복승률 54.5% 육박
KRA서울경마공원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지난 주말 4승을 기록하는 등 조교사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정호익 조교사는 지난 12일 토요경마 9경주에서 소속 마필인 ‘최고탄생’을 출전시켜 첫 승을 달성한데 이어 13일 일요경마 1경주에서 ‘초원의아침’, 5경주에서 ‘걸리버’, 7경주에서 ‘첩경’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말 4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6년 데뷔한 정호익 조교사는 당시 경주마의 자원 부족이란 평가 속에서도 데뷔 첫 해 13승을 기록하며 총 감독격인 조교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고 매년 평균 20승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둬왔다. 특히, 올해 18승으로 박대흥 조교사에 이어 다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호익 조교사는 5월 한 달 동안 11전 6승 복승률 54.5%에 육박하는 등 데뷔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 조교사 개업식 때 ‘공정경마선언’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공정 경마에 대한 신규 조교사의 책임감을 고취시키고 경마 공정성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피력하기 위해 신규 조교사 개업 행사에 ‘공정경마 다짐 선서’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로 개업하는 조교사는 경마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공정성에 대한 의무준수를 골자로 하는 선서를 행하게 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조교사 개업행사가 기존의 요식절차에서 탈피하여 공정 경마에 대한 실천의지와 책임 의식을 상기시키고,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KRA 서울경마공원 검량업무전산화.... “기수 91% 만족”
KRA서울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이 지난 4월부터 도입한 검량 전산화 시스템에 대해 검량 대상 기수의 91%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들은 검량 전산화에 따라 검량 집중도 및 효율성이 향상되었다고 답변했다. 검량이란 출주마가 지고 달린 기수체중 및 기승장구를 경기 전후로 계량해 확인하는 것으로 경마공정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과정에 해당된다. 검량 전산화가 도입됨에 따라 기수의 체중을 증량 기재할 여지를 차단함으로써 경마 공정성 제고에 기여하게 되었다는 것이 한국마사회의 설명이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 타 경마장으로 검량 전산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문세영, 벌써 59승 서울경마공원 접수
문세영기수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울경마공원을 접수할 태세다. 지난 12일(토)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2경제(1200m)에서 ‘하이플레이스’과 호흡을 맞춘 문세영 기수는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면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어내는 등 하루 동안 3승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현재 59승을 달리며 기수다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2위 조인권 기수(29승)와 30승 차이로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매년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조경호 기수는 문세영 기수의 기세에 눌린 듯 올해 19승으로 다승 5위로 내려앉았다. 그가 이처럼 좋은 페이스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얻은 복덩이 딸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된 가정과 아내의 내조가 문세영으로 하여금 경주로에서 100%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페이스라면 2008년 문세영 기수가 수립한 연간 최다승 기록(128승)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21회 JRA 트로피 특별경주 19일 서울경마장에서 열려
제21회 JRA(일본중앙경마회) 트로피 특별경주가 19일(토)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열린다. 토요 10경주(혼 3군, 연령오픈, 별정, 1200m)에 치러질 이번 경주는 총상금 1억 5천만원이 걸려있다.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한일 경마 시행체간 우호증진 및 경마선진국인 일본과의 교류강화를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교류경마를 시행해왔다. 이번 교류경주에는 JRA의 스즈키 이사 등 2명의 대표단이 교류경주를 참관하고 서울경마공원 및 장외발매소를 시찰할 예정이다.
제 90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 개최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제 90주년 경마의 날 기념식을 5월 20일(일)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장태평 회장을 비롯한 KRA 임직원과 농림수산식품부 등 정부 관계자, 경마유관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마의 날은 우리나라에서 첫 경마가 시행된 1922년 5월 20일을 기념하고 경마의 대중화와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념행사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마혼비에서는 한국경마의 발전과 경주마 및 경마 관계자들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한 말 위령제와 경마무사고 기원제가 개최된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