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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 그림책 살펴 보기
3월 17일 – 해피앤딩형
★ 1. <선녀와 나무꾼> /두산동아/ 이숙재 엮음
① 효
- 어머니를 모시고 하늘로 올라가는 게 싫다.
- 엄마와 분리되지 않는 나무꾼의 모습이다.
- 옛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도덕적 가치관이 효이다.
-‘ 선녀가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었어’ 라고 한 부분도 효이다.
② ‘그 동안의 모든 일을 알고 있는 선녀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나무꾼과 살 수 없을 듯하다.
- ‘나무꾼은 정성을 다해 선녀를 보살폈어. 선녀도 마음씨 착한 ∼’ 바로 결혼하지 않고 보살폈다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나무꾼의 죄를 무마시키고 있다. 이 책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하고 있다. 나무꾼이 나쁜 게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 내가 선녀라면 알게 됐을 때 분노했을 듯하다.
- 처음에는 경황이 없어 못 떠났겠지만 그 이후엔 떠날려면 얼마든지 떠날 수 있었을 것이다.
그 선택이 내 선택이고 내 날개 옷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아이도 3명이 아니라 2명이라고 한 것은 현재를 반영한 것 같다.
③ 선녀의 옷이 상징하는 게 뭘까
- 선녀들이 지상으로 온 것은 다른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아마도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은 금기가 아니었을까, 그래서 선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천상에서 선녀를 도와주지 않을 듯하다. ‘날개옷을 훔첬다. 숨겼다’라고 표현했지만 나는 이 부분이 선녀가 마음을 빼앗긴 것으로 해석한다. 선녀의 옷은 결혼하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마음, 결혼하면서 하고 싶지만 접어두었던 마음을 상징하는 거라 여긴다.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날아갔다는 것은 하고 싶었던 것을 다시 하는 것이 아닐까. 걸리는 게 적을 때 다시 하기도 쉽다. 육아에서 벗어난 시기가 되면 마음 속에 접어둔 날개옷을 펼쳐보고 싶어진다. 선녀가 날개옷을 입고 날아가는 것이 길은 떠나는 것과 같은 의미다.
④ 나무꾼이 하늘로 올라왔을 때 선녀가 받아들이는 장면
- 나무꾼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이전의 삶이 좋았다 내지 최소한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 부부관계에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부부가 천상에 올라와서 산다는 것은 그런 업그레이드를 이야기하는 거다.
⑤ 성장 홀로서기 관점에서는 걸리는 책이다.
- 사슴은 도와줄 뿐이고 움직인 것은 나무꾼 자신이다.
⑥ 이 책은 효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작동하고 있는 책이다.
★ 2. <선녀를 찾아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 국민서관/ 이상교 글, 이현진 그림
① 이야기 앞뒤가 잘 들어맞는 그림책
- 앞부분에 쥐를 키워서 뒷부분에서는 도움을 받는다. 인과응보다.
② 나무꾼의 성장을 중심에 둔 책이다.
- 나무꾼이 사슴을 찾아가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능동적으로 보인다.
- 선녀와 나무꾼이 동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무꾼이 주인공이다.
- 제목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나무꾼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이 그림책은 설득력이 있다.
- 마지막 시험은 선녀의 도움없이 시험을 통과한다. 주인공이 통과의례를 거쳐 옥황상제가 된다.
③ 선녀
- ‘내 날개 옷을 입어봤으면’하는 갈망이 남편에게 전달되어서 나무꾼이 날개옷을 보여준 거다.
- 내가 선녀라면 날개옷을 훔친 것은 폭력이므로 분노할 거다.
- 날개옷을 나무꾼이 훔쳤다고 해서 같이 사나, 아니다 싶으면 떠날 수 있는 거다. 결국 나무꾼과 산 것도 선녀의 선택이다.
- 그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나?
- 선녀를 피동적인 존재로 볼 건가, 능동적인 존재로 볼 건가에 대한 이야기다.
- 날개옷을 ‘꺼내 놓았어’라는 게 선택의 주도권이 선녀에게 있다는 느낌이 든다.
④ 나무꾼의 시험
- 나무꾼이 대가를 치러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나무꾼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는 상대를 알아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 시험이 죄를 상쇄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 그 시험을 통해 선녀와 나무꾼이 서로를 알아간다고 본다.
★ 3. <선녀와 나무꾼>/ 시공주니어/ 박철민 그림, 이경혜 글
① 엣날 이야기를 소설처럼 썼다.
② 박씨 심어서 하늘로 올라감
③ 두레박을 지상으로 내린다는 것은 선녀가 나무꾼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 아닐까
④ 나무꾼
- 나무꾼이 일방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 나무꾼의 성장담이라고 할 수 있으나 성장했다는 느낌이 안 든다. 나무꾼이 수동적이다. 나무꾼이 노루를 찾아가는 게 아니라 나무꾼의 울음소리에 노루가 나타난다.
-나무꾼의 행동이 짜증스럽고 어리광스럽다.
⑤ 옛이야기에 나오는 우연은 우연이 아니라 거대한 필연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⑥ 이 이야기가 왜 살아남았을까?
- 여성들이 현실을 탈피하고 싶은 욕구를 해소 시켜주는 이야기였을 거다.
2016년 3월 25일- 수탉유래형
★ 4. <나무꾼과 선녀> /비룡소/ 오정희 글
① 옛이야기라기보다는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같다. 재창작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쉽다.
- 나무꾼의 행동이나 말이 설득력이 있다.
- 선녀의 감정이 느껴진다. ‘땅나라 사람들은∼’부분에서 선녀가 지상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겨진다.
-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 또는 문장에 감정이 드러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마음이나 감정은 안 나타난다.
② 선녀
- 선녀가 몇 날 며칠을 생각하다가 하늘로 날아간다. 옛이야기의 힘이 떨어진다.
- 선녀는 날개옷을 볼 때마다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선녀가 가족을 그리워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나무꾼이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무꾼을 보내줬다.
- 다른 세계가 만났기 때문에 불운할 수밖에 없다. 각자의 세계로 돌아간 것이다.
- 아이들은 커서 땅에 있을지 하늘에 있을지 알아서 선택할 것이다.
③ 여기 나오는 나무꾼과 선녀는 주체적인가?
- 여성이 하는 것과 남성이 하는 것에 대해 다르게 생각한다.
- 이 이야기가 왜 살아남았을까
- 매력적인 요소가 없다.
- 선녀가 버리고 떠나는 이야기, 즉 자기 삶을 전환시킨 이야기라서 남은 게 아닐까
- 만약 여성이 갈 곳이 없다거나 열악한 상황의 여성이었다면 돌아갈 수 있었을까?
-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은 가정형편이 아니라 가족 즉 사람이 그리워서 돌아가고 싶은 거다.
- 선녀가 지상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거다.
- 그림을 보면 나무꾼이 연자방아를 돌리고 있다. 가장의 역할, 남성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 디즈니의 인어공주같다. 사람들의 바람이랑 적당히 타협한 듯하다.
- 결혼을 했을 때 남성은 변하는 것이 별로 없다. 하지만 여성은 낯선 곳으로 와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여성들이 선택을 했다고 하지만 사회구조적으로 봤을 때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사회적 규범, 인습, 문화 속에 매일 수밖에 없다.
- 이 판본은 자기들이 선택해서 살아남은 거다.
- 나무꾼이 날개옷을 훔친 것을 자랑한다는 게 걸린다. 선녀가 그걸 알고도 “지나간 일”이라고 하는 부분은 여자인 나도 화가 난다.
- 선녀는 철딱서니가 없는 존재이지만 에너지가 있다.
- 남편이 올라와 만나는 장면에서 짜증이 난다. 선녀가 할 수 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 글로 봤을 때 앞뒤가 안 맞다.
④ 그림보는 재미가 있긴하지만 그림체가 순정만화 같은 느낌을 준다.
★ 5. <선녀와 나무꾼> / 보림/
① 그림
- 전체적으로 일본풍 그림이다.
- 하늘나라에 인라인 타고 가고 건물도 현대식이다.
- 국적불명의 그림이다. 마음에 안 든다.
- 마지막장 그림에서는 나무꾼이 어쩔 수 없게 남게 되는데 엄마에 대한 비난이 느껴진다.
- ‘오갈 데 없는 선녀는 나무꾼을 따라갈 수밖에∼’ 문장이 나오는 페이지에는 늙은 나무꾼이 어린 선녀를 데리고 가는 그림이다.
② ‘아이를 셋이나 낳았지만 하늘이 그리웠다.’ ‘ 날개옷을 입자마자∼’ 문장을 봤을 때 선녀가 하늘로 올라가는 게 당연하게 느껴진다.
③ 시험을 거쳤으나 결국 나무꾼은 수탉이 된다. 시험을 통과했으나 선녀가 해준 것은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나무꾼이 상장했다고 볼 수도 없다.
④ 엄마
- 죽먹고 가라고 해서 아들이 천상으로 못가고 남았을 때 엄마의 기분이 좋을까?
- 엄마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엄마가 잘못한 게 없다.
엄마가 아들이랑 오래 있고 싶어서 죽을 끓였다. 아들이 좋아하는 것이 죽이라서….
- 아들이랑 같이 있는 엄마는 행복할 것이다. 아들을 옆에 두니까. 그런 의미에서 엄마의 성공기다.
- 엄마가 잡은 것은 지나친 모정이다. 엄마도 성장하고 자식도 성장하려면 끊어야 할 때 끊을 수 있어야 한다.
-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며느리 입장과 아들과 함께 있고 싶은 엄마 입장 사이에서 우리가 왔다갔다 한다.
⑤ 이야기는 일관성이 있다.
★ 6. <선녀와 나무꾼> / 여우고개/ 서정오 글/
① 글쓴이가 나무꾼의 입장에 이입되어 있다. ‘
- 너무너무 가난하게’ 살고 있는 나무꾼이라고 시작한다.
- 사슴을 치료해주고 선녀에게 말하는 장면도 긍정적으로 그려진다. 나무꾼이 인간적이다.
- 선녀가 올라간 후 사슴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만나는 것이다.
- 나무꾼에게 측은감이 생기게 된다. 나무꾼의 슬픈 이야기 같다.
- 패턴은 다른 이야기와 같은데 착한 나무꾼이 금기를 깨뜨려 수탉이 된 유래담 같다. 우리에게 불편함을 안 준다. 슬픈 전설로 받아들이게 한다.
- 엄마들이 선호할만한 책이다.
- 엄마의 입장도 안 나타나고 선녀의 역할도 없다.
② 선녀와 나무꾼과 엄마의 관게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 누구의 입장에서 글을 썼는지에 따라서도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6년 4월 7일
★ 7. <선녀와 나무꾼> / 사파리- 수탉유래형
① 나무꾼이 하는 역할이 없다. 간절함이 있어야 길을 떠나는데 나무꾼은 간절함이 없다.
- 사슴의 활약으로 이룬 것은 불행으로 이어지는 게 당연하다.
- 자기 과제없이 용마를 타고 온다.
② 나무꾼이 자기가 옷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③ 선녀입장에서는 같이 있고 싶지 않을 듯하다.
④ 나무꾼이 하늘로 올라왔을 때 반가워하는 선녀의 태도는 이야기 흐름상 일관성이 없다.
⑤ 눈에 보이는 것(외모, 물질, 권력)을 표현한 부분이 걸린다. 가령 선녀가 이뻐보였다거나 좋을 옷, 훌륭한 말, 용마로 서술한 부분들이다.
⑥ 그림이 화려해서 그림본다고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 8. <선녀와 나무꾼> /교원
① 나무꾼이 최소한 속이지 않았다. 잔인하지만 솔직하다.
- 선녀가 계속 날개옷을 달라고 한다. 나무꾼이 같이 살자고 애원한다.
② ‘내가 옷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는 나무꾼과 아무말 하지 않는 나무꾼, 어떤 게더 나쁜가?
- 도진개진이다. 둘다 나쁘다.
- 차이가 있다. 속였을 때는 나중에 옷을 보여주면 떠날 수밖에 없다. 자기가 옷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면 선녀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선녀에게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는 거다.
- 내가 선택한 부분이라서 시어머니 모시고 아이들 키우며 그만큼이라도 하고 살았다.
- 그 시대의 문화는 그 시대 사회와 사람들이 공유하는 거다. 엣날 사람들을 오늘날 우리의 잣대로 봐서는 안 된다. 날개옷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 당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본다.
- 나무꾼이 처음부터 이야기하는 거랑 나중에 이야기 하는 거랑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다르다.
③ 이야기가 일관성은 있다.
⑤ 선녀가 왜 나무꾼에게 미안하다고 했을까?
- 가족은 늘 같이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가족주의도 느껴진다.
- 선녀가 나무꾼을 받아들이는 게 이해가 된다.
- 한 명이 나머지 한 명에게 매달려야 하는 관계는 건강하지 않다.
★ 9. <선녀와 나무꾼>/ 계림 –수탉유래형
① 앞부분의 풍경이야기가 길다. 지역유래담 같은 느낌이다. 반면에 이야기가 전개가 빠르다. 앞에 본 책들과 다르게 저자가 이야기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좋다.
② ‘옷을 가슴에 품었다’는 표현이 나무꾼의 간절함을 잘 보여주는 문장 같다.
③ 선녀가 나무꾼을 좋아했다는 느낌이 든다.
④ 옛날에는 효가 당연한 것이다.
⑤ 선녀입장에서 해석하자면 선녀는 다른 세상과 다른 사람을 만나려고 지상으로 내려온 것이다. 새로운 시도가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때로는 잘못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사건을 당했을 때 네 잘못이라고 이야기해서는 안된다. 힘든 일을 겪었지만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왔고 그렇게 돌아온 선녀는 이전의 선녀와는 전혀 다른 존재다. 나는 이 책이 선녀의 성장담으로 읽힌다. 선녀의 도약은 도약하고 싶은 여성들의 마음을 나타낸 부분이다. 여성들에게 해방감을 줬을 것이다.
⑥ 하늘나라를 그리워하고 날개옷을 입고 싶어할 때 동반자인 나무꾼은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가 중요하다. 선녀는 성장했지만 나무꾼은 그 자리에 머물렀다.
⑦ 나무꾼에게 엄마에게 가봐라고 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나무꾼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들을 옆에 두는 성공기인 셈이다.
- 이 책은 여성 개인의 성장담인 동시에 엄마들의 성공기다.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은 통쾌함을 느꼈을 것이고 남성들을 조롱했을 것이다. 당시의 고된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⑧ 나에게 날개옷이란? 경제력, 지금의 나는 경제력이 없다. 날개옷은 모험이나 꿈, 욕망, 에너지, 사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날개옷이 부담스럽다. 나는 자발적으로 지상에 머물고 있다.
⑨ 나무꾼을 부각시킨 이유는? 주인공이 남성이고 어머니를 부양하는 효 사상이 들어 있어서 이 이야기가 살아남았을 거다.
- 효도는 내 마음이 편해지려고 하는 거다
⑩ 지상에서의 선녀는 삶을 통해 옛 여인들이 삶을 견디는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 전체적인 마무리: <선녀와 나무꾼>은 남성의 이야기로 위장한 여성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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