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의 지인이 경주블루원리조트 45평을 사용할수있게 되었다고 해서
숙박비도 비싼요즘 ~ 눈썹이 휘날리게 후다닥가방챙겨 경주로 향했어요
창이창이 너무넓어 산속같은 리조트가 너무 힐링되더라구요
가까운울산에 사는친구불러 친구차를이용하여 감포횟집도가고 드라이브도하며 선물같은 경주여행을했어요
감포횟집의 특징이 여러가지해초에 꽁치싸먹는 에피타이져 ...강추
맛나게먹고 이틀의 여행이 끝나가려할때 청주사는친구가 엄마가 사는집이 팔렸다고 빨리와서 같이 집을구해보자고 하는거예요
일단서울로 와서 하루자고 청주에가서 작은아파트전세를얻어 엄마짐을 넣어놓는것에 계약을 했답니다
친구엄마 젊어큰사업을하셔서 돈도엄청많이벌고 대단하셨답니다 .그런데 짐이짐이 너무많아 정리하고버려도 끝이 없는것입니다 .고가구부터 기념품등 짐이너무많아 머리가 띵~하더군요
어머니
다리를 못움직이시니 딸이 너무 고생하잖아요
호텔같은 실버타운도 많으니 그곳에서 전문의료진과 이벤트재미난수업도하고 입주하시는게 어때요 ?
친구의부탁으로 조심조심이야기를하니 안간다 절대안간다 그냥죽고말지...
눈만끔뻑이는 죽은것과같은 노인들만 모여있는곳 안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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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한번가는것도 가정요양보호사와 친구가 양팔을휠체어에서 옮겨 변기위에 옮기는것이 ..
바라보는나에겐 멈춤이 긴것같은 어려운 가여운노인의 느린움직임 ㅠㅠㅠ
딸이챙겨주는 맛난거 드시며 어머니 돈있으면 나좀줘요 ㅎㅎ 하니 몸이안좋아지고 자식4명 다 나눠줬지 하시는거예요
나와 본인의 딸을 보시며
아이쿠 빨리늙어버리고 몸도못쓰고 새벽엔 눈물이나오더라
너거는젊어좋겠다
돈이고 일이고 ㅠㅠ
많이놀러다녀라
하시더군요
짐을버리지못해 작은아파트여서 집에 두지못하고 옥상에 올라온 독이 왜그리 미안해하는 얼굴같은지요 ...
맛난거 많이드시고
집에 계실수있을때까지 건강하세요
어머니눈에 우리가 젊어보여도
어디든 내손 내다리 흔들며 다니는것도 그리오래세월이 우리를 기다려주지않더라구요
나도 우리도 시설이 공포로 느껴질까요 ?
세월이 지나면 시설도 훨좋아지겠죠
모든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눠준것이 세월이란걸 ...어머니보며 한번더 생각하게 합니다
서울아파트가 2배로올라도 그아파트나 서울그지역에 계속산다면 계산으로만 엄청부자된것이고 살다가 시설가면 자식주고 ...돈이고 아파트고 ...
실질적인 부자로누리게 나에게 풍요롭게 노후를 보내게 해야하고 이웃과 친구와 더불어 맛난것먹고 불쌍한동물 내맘좀내어주고 자연과 환경과 주변사회의 어두운곳도 관심기울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여행많이 다니며 추억도만들고
늙어 후회없이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야지하고 다짐해봅니다
벌써 7월 ~'''
세월이 너무 빨리갑니다
첫댓글 산다는게 별거 있나요...
즐겁게 사는게 정답이 아닐런지
다리 근육 있을때 부지런히 다녀야 합니다
세르비아유투브보고있어요 동유럽부터 가볼까해요 그런데 마스크를 거의다 안썼어요 ㅠㅠ 뭔가 우리나라만 너무 철저한가? 그런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pcr비용은엄청나대요
우리나라 유튭만 마스크썼어요
외국인은 까다롭게 받아들이는거겠죠
곧, 코로나 물러갈것 같은데 허송 세월만 보내고 있네요
발칸 국가 다닐 계획이시면 pcr test만 받으시면 된다 합니다,
비용은 국가별 차이 나겠지요,
경주에도 새로운 리조트가 많이 생겼나봐요~~멋진 풍경입니다.
떠날준비를 하고 있다니 급 부러워집니다. ㅎㅎ
좀 된 리조트예요
이제 코로나도 독감같이 계속우리삶속에서 같이가려나봐요
열심히 일하시는게 부러울따름입니다
저도 요즘 거동 불편하신 엄마 케어하러 일주일에 두번가는데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 날들입니다. 며칠전에 퇴직한 남편이랑 여행가느라 케어 하루 빠지니 저보고 팔자 좋다는 엄마..ㅠㅠ
여행.산 다니는걸 낙으로 사는데
'엄마 때문에 눈치보며 다녀야 하나??'
짜증도 나면서 미래의 내모습일지도 모르는데..
그저 건강하게 하고싶은것 하고 사는게 잘 사는거 맞죠? 석계님 친구들이랑 여행다니는거..
인생이 여행이죠..?
우리나이도 적은나이가 아니고 ㅠ
엄마인생도 생각해야하고 ㅠ
저도 어머니보내드리기까지 겪은일인지라 공감팍팍입니다
그래도 인생이란게 후회만남는건가봐요
홍시노래만나와도 뜨거운게 밀려와 눈시울이 울컥해진답니다
노모의 마음을 깊게 생각해봅니다..
과연
나도 그때가 되면 요양원이나 시설에 가기 싫어질까....싶네요..
한번왔다 가는 인생길
그끝에 서게 되는날이 오겠죠.
사는날까지 잘해드리고싶은 자식들의 맘이겠지만 현실에닥치면 또 후회가남는 효도의부족함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우리도 곧 그런노인의 삶을 살게되니 ....
아..눈물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