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인정... 올 해외매출 100억 넘을 듯
-가는 철사 꼬아 제조, 100% 수공업
-기술 가진 직원들 '장인'이라 불려
-특허기술 60여 건 보유... 개발 주도
-올 매출 30% 늘어 140억 육박할 듯
-최근 체휴 통해 日시장 진출 길 열어
-美,加개척도 나서 '의료 한류' 견인
스텐트는 사람의 몸속에서 혈액이 흐르는 길인 혈관이나 십이지장과 같은 장기의 길이 암이나 종양 등에 의해 막혔을때 막힌 공간을 뚫어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체내에 삽입되는 원통형의 장치를 말한다. 이날 생산라인에서 스텐트는 직원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100% 수공업 제품인 셈이다. 이 '핸드 메이드'제품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품질 기준이 까다롭다는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
스텐트는 니켈과 티탄을 섞어 만든 형상기억합금의 가는 철사를 숙련된 손으로 일일이 꼬아서 만든다. 이 때문에 스텐트를 만드는 생산현장 직원들은 10~20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다. 특히 엠아이텍 직원들은 '장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숙달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엠아이텍은 1991년 설립한 의료기 제조 및 판매업체로 지난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룸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엠아이텍은 비혈관 스텐트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로 고성능 스텐트를 개발해 세계적인 선두 의료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60여 건의 국내외 특허기술을 보유해 엠아이텍의 스텐트 개발 역사가 곧 한국의 스텐트 역사라 할 만큼 스텐트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텐트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12조원 이다. 그중 비혈관 스텐트는 8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성장세가 높은 시장이다. 엠아이텍은 장기용 비혈관 스텐트 중 소화기관 시술에 사용되는 스텐트를 제조해 국내는 물론 프랑스, 독일 등을 포함한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한다. 특히 주력으로 생산하는 소화기관용 비혈관 스텐트인 '하나로 스텐트'는 유연성이 뛰어나 많이 휘어져 있는 소화기관에 사용해도 합병증이 낮아 수출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엠아이텍은 지난해 매출 약 106억 원 중 88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해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더 높이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매출은 100억원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엠아이텍은 지난 5월 스텐트 제조 및 판매 글로벌 기업인 '보스턴 사이언티픽 재팬'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일본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최근 인허가 작업이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으ㅢ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12월 10일에 첫 물량이 선적될 예정이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보스턴 사이언티픽은 전세계 약 7조5000억원 매출 규모의 의료기기 선두기업으로 일본 애에서 관련 분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