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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그시절 낭만을 찾아 추억담 밥상머리 풍경
조정환 추천 0 조회 69 08.03.11 07:0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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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3.11 10:42

    첫댓글 호호호아랫목 풍경은 어느 집이나 다 같았군요~너무 상세하고 재미나게 표현을 해 주셔서 조정환님의 글을 보고 얼른 단숨에 읽었다네요.밥상머리 풍경은 우리집과는 조금 다른점이 있지만 말이지요..가끔씩 드나드시던 우리 외할머니께서(돈도 많고 조금 사셨다는..ㅎㅎ) 밥상예절을 주로 가르치는 편이었고..울아부지는 아이들 크는데 맘껏 못먹이는게 맘 아프셔서 였는지..어머니,아버지 두분다 자식들과 똑같이 완전평등이었다는..ㅎㅎ(그 외할머니만..큰손주만 따로 좋은거 사다 먹이고..따로 데리고 나가서 뭐 사주고칫)..헌데 지금 생각해 보니..그제나 지금이나 생선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제가 울엄마몫까지 다 먹어치웠던건 아닌지~ㅜㅜ

  • 08.03.11 10:49

    생선뱃살부분,내장,머리까지 꼭 씹어먹는 내공이 그 때부터 제겐 있었거든요~ㅎㅎ제가 말랐지만..생선,고기 이런거 참 좋아해요..어릴 적..된장찌개에 있던 건더기가 고긴줄 알고 덥석 집어 먹었던 기억..ㅎㅎ먹거리 없던 시절..엄마가 손수 이스트 넣고 만들어 주시던 밀가루빵이나 찐빵같은게 오늘 생각나네요!

  • 08.03.11 12:50

    '아버지'들이 진지는 다 드시고 떠났는지, 지금의 '아빠'들에겐 밥과 식사만 남았다. - 마지막 구절이 마음에 남습니다. 저희 집은 부모님이 동갑 (아버지가 7살에 입학하셔서 학교는 1년 선배) 이시라 그런지, 부부끼리의 대화도 적당히 반말투였는데다, 아이들도 부모에게 존댓말을 안 썼는데, 그 당시만 해도 그러는 집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존댓말을 써야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진지 잡수세요", "안녕히 다녀오세요"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 안녕히 주무세요"가 그것들이었다는. ^^

  • 08.03.11 14:53

    식사 예절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수저를 한 손에 쥐면 안 되듯이, 양 손에 들고 먹는 것도 보기에... 안 했으면 해요. 저희 엄마는, 식당에서 한 손엔 숟가락을, 또 한 손엔 젓가락을 들고 (주로 뜨거운 면 종류 먹을 때) 먹는 모습을 보실 때마다 아주 못마땅해 하셨거든요. 그리고, 요즘엔 왜 그렇게 젓가락질 하나 제대로 못하는 애들이 많은지... 회사에서도 제 근처에서 밥 먹다가 싫은 소리 들은 직원이 한 둘이 아니라는. 에휴~ 느느니 잔소리...

  • 08.03.11 13:45

    헉쏘휘님 어머님께서 저 보셨나봐요~ㅎㅎ제가 특히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꼭 그렇게 먹거든요! 앞으로 쏘휘님과 밥 먹을 기회가 있을 때는 필히 뚝 떨어져서 먹겠다는...하하

  • 08.03.12 09:19

    아닌게 아니라 예전엔 가정교육은 밥상머리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요.저희 부모님들은 상대적으로 다 온화하신 분이시라 웬만한 건 다 눈감아 주시곤 했는데 어느날 교장선생님이신 외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젓가락으로 반찬을 이리저리 뒤짚는 절 보시곤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아주 호되게 야단을 치셨던 기억이 납니다.그 때부터 밥상에 앉는 것이 신경쓰이고 조심스러워지더군요.암튼 밥상머리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보장받으셨던 예전의 아버지가 왜 이리 그립고 부러운 건지.에효~나오는 건 한숨 뿐이라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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