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벽지 디자인과 경향
[패턴]
심플하고 세련된 선의 느낌 불빛에 비친 실루엣이나 간결한 문자를 활용한 패턴과 문양, 종이를 접거나 가위로 오려낸 듯한 현대적 느낌이 떠오른다. 이런 벽지에는부드러운 곡선이 살아 있는 가구를 더하면 벽지의 단순함이 한층 돋보인다.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 번진 듯한 회화적 기법이 벽지에 사용된다.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느낌 또한 다양한 프린트 기법으로 벽지에 표현된다. 평면의 벽지에서벗어나 패턴이 입체적으로 도드라져 보이기도 하고,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순수한자연의 이미지 울창한 숲의 이미지, 투명한 물의 이미지, 활짝 핀 꽃의 이미지 등 맑고 깨끗한 자연의 느낌이 벽지로 재해석된다. 실물을 보는듯한 섬세한 표현을 하거나 무심한 듯, 신경 쓰지 않은 듯 간결하게 표현되기도 한다. 어떤 스타일로 나타내더라도 자연에서 느껴지는안정감만은 놓치지 않았다.
손때 묻고 오래된 듯한 느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박하고 편안한 인테리어 트렌드가 벽지에도 반영되었다. 손때 묻고 오래된 느낌, 닳고 맨질맨질해진느낌, 서로 꿰매거나 덧붙인 효과를 낸 패턴 벽지도 있다. 이런 벽지는 컬러 선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 바래고 퇴색된 파스텔컬러가 잘 어울릴 듯.
개성과 예술적 감각을 표현 동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믹스해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한다. 오리엔탈 플로랄 패턴과 나비 문양, 스트라이프와 매치되는 정교한 자수등을 벽지에 그려 넣었다. 이런 벽지의 경우 공간 전체를 도배하기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시선을 끌 수 있는 포인트 벽지로활용하는 것이 좋다.
[소재와 컬러]
고급스럽고화려한 색감의 실크 벽지 선호 공간을 보다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꾸미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종이 벽지보다는 실크 벽지가 여전히 인기를 끌 전망이다.
종이 벽지는 종이 두 장을 합쳐 앞면에는 프린트를 넣고 뒷면에는 엠보싱 처리를 한 것. 실크 벽지에 비해 저렴하고 도배하기가편리하나 때가 잘 탄다. 실크 벽지는 종이 위에 비닐을 코팅 처리한 것으로 마치 원단과 같은 느낌이 난다. 긁힘에 강하고 방수,방음, 단열 효과가 있다. 때가 묻었을 때는 물걸레로 닦거나 지우개로 지울 수도 있다. 색감은 도배를 할 부실이 어디냐에 따라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화려함과 고상함을 함께 지닌 스타일이 선호된다. 그동안 벽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블랙이나 골드,실버 컬러 벽지도 등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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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가족 공동의 공간
거실이나 주방에 햇볕이 잘 드는 집이라면 화려하고 짙은 색 벽지를 자유롭게 쓰는 것도 좋다. 반대로 실내가 어둡다면 되도록밝은 색 벽지를 선택한다. 또한 무늬 벽지를 사용하더라도 천장은 무늬 없는 화이트를 선택해야 공간에 안정감이 생기고, 실내가넓고 환해 보인다.
거실은 가족이 공동으로 모이는 장소이자 손님이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집주인의 취향을 그대로 보여주며,집 안 분위기를 어느 정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다. 이 거실에서 이미지를 가장 많이 좌우하고, 손쉽게 고치기 쉬운 인테리어아이템이 벽지가 아닐까 싶다. 컬러는 편안한 느낌인 아이보리, 베이지, 연한 브라운, 연한 그레이가 무난하다. 솔리드가 쉽게싫증나지 않지만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가로 스트라이프 무늬를 선택한다. 도배 시 무늬 맞춤에만 유의하면 집이 넓어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은 붙이기는 편하나 선이 너무 진하면 어지러워 보인다. 천장은 벽과유사한 계열의 작은 패턴 내지는 밝은 단색으로 처리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20~30평형대의 집은 주방과 거실이 하나로 연결된 구조다. 거실과 같은 느낌의 벽지로 도배하면 집이 넓어 보이는효과가 있다. 주방을 독립된 공간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같은 벽지보다는 약간 진한 톤으로 변화를 준다. 음식물이 벽에 튈 수있으므로 물걸레로도 닦을 수 있는 실크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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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개인적인 공간
전체적인 집 안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가족 공동의 공간인 거실부터 벽지를 선택한 후 개인적인 공간인 큰방, 작은방 순으로 컬러와패턴을 정한다. 공간마다 같은 컬러에 다른 패턴 혹은 다른 컬러에 같은 패턴 등 최소한 한 가지를 일치시키는 것이 무난하다.
한쪽 벽면 정도는 색다른 벽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재미있다.
침실은 하루를 정리하고 숙면을 취하는 곳으로 편안하고 아늑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장식적인 효과보다는 베이지나 화이트 톤의 안정된컬러가 좋다. 하지만 거실을 밝은 솔리드로 도배했다면, 개인적인 취향인 진한 색상을 사용해도 무난하다. 패턴 있는 벽지는 부드러운느낌의 기하학적인 무늬를 선택해야 쉽게 싫증이 나지 않는다. 침실 벽지를 고를 때는 기존 가구와 바닥재, 커튼 등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하는데, 가구가 원목 색상이면 무늬가 있는 것이 따스해보인다. 가구가 밝은 단색일 경우에는 어두운 계통을 선택해 포인트를 줄 수도 있다. 연령대가 높은 부모님의 침실이라면 전통적인느낌의 한지 벽지도 잘 어울린다. 아이 방의 경우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벽지의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한다. 취학 전이라면 무늬가 크고 다양한 색상의 벽지가 좋다.
강한 색감은 아이의 시선을 자극해 다양한 상상력을 유발시킨다. 취학 후라면 안정적이며 밝은 느낌이 괜찮은데, 꼭 아이의 의견을듣고 함께 고르는 것이 좋다. 그 밖의 개인적인 공간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그린 컬러로 지적이고 차분하게 연출하는 게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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