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모바일광고 전문업체인 애드몹이 지난 24일 발표한 `글로벌 모바일 트래픽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짧은 판매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11%를 차지했다.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안드로이드의 성장세에는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 나온 지 얼마 안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1%의 트래픽 점유율은 기대 이상이다.(애드몹의 트래픽 점유율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광고에 대반 반응을 수치화한 것이기 때문에 단말기 점유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반면 오랫동안 스마트폰의 강자였던 노키아(심비안)는 25% 수준으로,트래픽 점유율이 떨어졌으며 팜,블랙베리도 트래픽 점유율이 하락세다. MS의 `윈도 모바일`이 내년 상반기 중에 버전을 6.5에서 7.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선 안드로이드폰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카날리스라는 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윈도 모바일`은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이 1년전 13.6%에서 최근 8.8%까지 떨어졌다. 아이폰의 대항마로 안드로이드폰이 급부상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