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축제 행사용 포트무궁화 삽수만들기(5. 5)

[무궁화지기(이춘강)]

어린이날

회사일을 마치고 무궁화동산에 올랐어요.(교대근무라서 365일 쉬는 날이 없어요^^;;)

마나님은 아이들한데 책사준다고 서점에 갔고 어머니께서는 심심하시다고 도와줄 일 없으시냐고 합니다.

무자게 많죠 ㅋㅋ

 지기는 품종별 무궁화나무를 전지하고 일정 간격으로 삽수를 만들어냅니다.

3~4월 경이라면 새싹이 나지 않아 번거롭지 않은데, 새싹이 올라와있어 위쪽의 싹 한개만 남기고

아래쪽은 순을 집어줘야합니다. 

 주차장 옆 삽목장에 1만그루

상부 조그만 삽목장에 최소 500그루를 삽목했는데

또 다시 3천여그루를 삽목하려 합니다.

 전지해서 삽수만들기할 재료들

싹이 많이 올라왔어요.

 아들 딸이 어린이날 저녁을 외식하자고 합니다. 무궁화동산에 올라와 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고

 초등학생 딸도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은 돌려보낸후

10시까지 추가 전지작업을 한 후 집으로 가져오니 어머니 일이 늘어납니다 ㅎㅎ

 새벽 한시까지 어머니께서 도와주시고

 두시가 넘어서야 이렇게 정리가 되었어요.

두가지 품종이라 철저히 분리해야지요. 대략 1500개 정도 됩니다.  이 정도 분량은 며칠 전 이미 만들어놓았어요.

약 3천여개의 삽목묘를 포트에 삽목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작년에도 무궁화축제 때 당일 삽목묘를 굴취해서 포트에 담아주니 아무래도 뿌리도 잘려나가고

나눔해드린 무궁화 묘목들이 몸살을 앓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지나면 다시 회복하긴 하지만... 

그래서 축제 당일 굴취할 필요도 없고 아름답게 꽃을 피운 무궁화 포트를 바로 바로 나눔해주기 위한겁니다.

또한 국회와 무궁화 그리기 대회 등 무궁화 관련 행사에 꽃피는 무궁화 포트묘 지원요청이 와서 포트재배를 하려는 것이죠.

포트와 포트바구니 그리고 피트머스 모두 구입해놓은 상태입니다.

안타까운것은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전국무궁화축제에서도 종자번식한 잡종무궁화를 나누어준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삽목묘나 실생묘는 성장하는 크기는 비슷하지만 종자재배한 실생묘는 꽃을 피우지 못하고 3년 후에나 꽃을 피웁니다.

문제는 묘목을 받은 국민(특히 어린이)이 열심히 물주고 정성을 다했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다면 얼마나 상처를 입을까...

1년을 열심히 가꾸고 기다려도 꽃을 피우지 않는다면 뿌리째 뽑힐 확률은 아마 십중팔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무궁화의 메카로 선정된 홍천군에서 작년 8월 제 1회 무궁화축제를 치루었는데

그 곳에서도 꽃이 없는 실생무궁화를 나누어주는 것을 보고 축제 사무국장님께 건의드린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꼭 우수품종의 무궁화를 삽목해서 무궁화축제에서 국민들에게 나누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포트무궁화 삽목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시간되시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무늬사랑(김종희)]

가족들 까지 넘 고생 시키십니다. 어머님 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무궁화지기(이춘강)]

어머니께서 도와주시는걸 즐거워하세요. ^^ 감사합니다~

[채석강]

수고가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