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0 키로 4시간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뒷산 산책을 나갔습니다. 시기상 대천공원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을 것 같습니다. <절정은 아니지만 제법 예쁜 단풍> 흰구름 떠 있고 단풍잎 물들어 가는 가을 어느날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공원 호수가에 도착했습니다 평화로운 구름과 시원한 물 점점이 단풍들 멋진 어느 가을날 하루 입니다 공원에는 저마다 색색으로 화양연화의 한 때를 뽐내고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니 보기 힘든 부레옥잠이 인사를 합니다. 농원에서 가꾸는 모양입니다 폭포사 풍경에 메달렸던 물고기는 반야용선을 타고 서천으로 가버렸는 지 영영 돌아올 생각이 없는 모양입니다. 조금 윗편에 있는 구시폭포 입니다. 이제서야 구시라는 이름의 연유를 알았습니다.말 구유의 경상도 방언이 구시입니다. 폭포 아래의 소가 길쭉한 구유처럼 생겨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입니다 오늘은 작은 삼각대를 가지고 와서 감도를 낮추고 장노출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그냥 손각대로 찍는 것보담은 조금 낳아 보입니다.^^ 윗편의 양운폭포입니다
체육공원에서 운동기구에 누워서 거꾸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공원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계곡은 길지 않지만 아름답습니다.
이 계곡의 수원이라고 볼 수 있는 약수터 입니다 방금 올라도 기억에는 잘 새겨지지 않는 길도 지나고 정상아래 안부 네거리에 도착해서 구절초와 잠시 놀다가 돌무더기 사이를 십여분 올라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요즘은 연무가 많이 끼어 하계가 또렸하게 보이는 날들은 별로 없습니다 가짜 정상석 둘러보고 뒷편 산길을 따릅니다 큰 바위 너덜에서 반여동, 금정산 능선 바라보고 언제나 아련한 영도도 바라보고
방아(배초향)도 구경하고 한시간쯤 걸어 장산에서는 유일한 절벽다운 절벽이 있는 정상 반대편에 소나무 예쁜 바위봉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 조망도 괜찮습니다
무지산, 개좌산 금정산 아홉산 철마산 멀리 천성산도 보이는 조망입니다 돌아나와 억새도 구경 합니다
고은정 가파른 흙길을 계단으로 만들었고, 잘 모르던 오부 능선길을 체험숲길로 조성했군요 봄이면 연초록 피어나는 예쁜 경치를 보여주는 모퉁이 길 지나 장원폭포 상류로 내려섰습니다 다른 넘들은 벌써 월동 준비를 마쳤는 데 이제서야 준비한다고 설치는 산오이풀 요 며칠새에 기온이 조금 더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냥 말라 버릴까 안쓰럽습니다. 이 곳은 바위위로 물이 흐르기 때문에 와폭처럼 보이기도 하고 조금 신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계곡안이라 흐리지만 그러려니 하고 ~~
돌아 내려와서 한장 찍어 봅니다만 노출 오버입니다 이어지는 계곡도 바위벽으로 둘러 쌓여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장산 개방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신도시 이사와서 이쪽저쪽 돌아 댕길 때 춘천의 수원을 찾는다고 아랫편 계곡을 따라 올라오며 이 곳을 처음 보고는 너무 예뻐서 몇번이나 찾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옛날 생각에 계곡 바위를 폴짝거리며 내려 왔습니다
공원 단풍을 보며 장산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또 다시 사랑
언제나 기다림 한줄기 같아라 세월의 물결속에서 만나는 두렵지만 소망하는 한조각 인연과 같아 내일 덧없는 시간 앞에 서서 매양 흔들리며 기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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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상의 변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남연
첫댓글 부산 근교산의 폭포가 주제네요.. 우와.. 가을이 깊어가는 모습들이.. 좋네요.. 아.. 은행나무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가면..제 마음도 노랗게~ ㅎㅎ
구시라는 경상도 방언이 구시폭포이름으로 남아 ...잘보았읍니다 감사 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