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7년8월20일(일요일)
*어디로~거창 현성산,금원산 자연휴양림
*누구랑~요산,지우회원 39명과 함께
*산행코스~위 지도 참고
*산행시간*
A팀~4시간(식사,알탕포함)
B팀~3시간(휴식,식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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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앞두고 일기예보는 며칠째 계속 비온다는 예보를 하지만
제대로 온적이 한번도 없다.
산행하는날도 여전히 비소식에 깨운하지는 않다.
이번에도 맞지않길 바랄뿐이다.
떨어지지않는 눈과 며칠 무리했더만 천근만근인 몸을 알람이 일으킨다.
베란다로 나가서 창문을 열어 본다.
잿빛하늘은 금새 비를 뿌릴것 같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는데 후두둑후두둑 비가오기 시작 한다..
지나가는 소나기 닮은 비인듯 하지만 작은 우산에 몸 숨기고 종종 걸음으로
버스정류장으로 마침 오는 버스를 탄다.
역시 지나가는 소낙비였다..
오전11시쯤 39명을 태운 버스는 거창 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 미폭앞에서
A팀 30명을 내려놓고 B팀9명은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간다.
휴양림엔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다..
입장료는 인당 천원이고 주차비는 소형,중형,삼천 대형은 오천원으로 알고있다.
A팀은 간단하게 인원점검과 산행준비를 마치고 경사도가 만만찮은 현성산으로
오전11시30분 산행을 시작한다.
현성산(960M)은 금원산의 부속산으로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뫼,검산,검무성,거무시
라고 불리워졌는데 한문표기로 검을현을 쓰서 현성산이 된것이란다.
검고 성스러운 산의 초입은 미폭 또는 동암폭포라 부르는 곳에서 처음부터 오름길이다.
예전에 동암사라는 절이 미폭위에 있었는데 동암사에서 쌀씻은 뿌연 물이 폭포처럼
바위를 타고 흘러내렸다 하여 미폭 또는 동암폭포라 불려졌단다.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는 운무들의 아름다운 자태와 바위에 뿌리내린
명품 소나무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한폭의 산수화 같다.
운무의 치마폭이 펄럭일때마다 탄성이 절로 새어 나온다.
촉촉하게 젖은 솔잎이 운무속에 더욱더 신선하고 싱그럽다..
암릉과 춤추는 운무,그리고 명품소나무들 더욱더 많아진 목조계단
어우러짐이 너무 멋지다..
오는동안 비는 오락가락 했지만 암릉산행이라 하늘도 도와주시는듯
비는 오지 않고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아쉬움이 있다면 꽤 괜찮은 조망이 없다는것 하지만 운무들의 아름다운 운치가
조망의 아쉬움을 채워주지않는가...
하늘로 이어지는 계단을 기어서 드듸어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석도 말끔이 단장을 하고 이뿐 모습으로 서 있구나~~
선두는 여기까지 1시간정도 소요되었다.
맞은편 금원산과 기백산은 운무속에 갇혀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않는다..
한분한분 기다려 인증샷을 마치고 정상넘어 문바위 금원산 갈림길에서 식사를 한다.
여기서 우린 문바위쪽으로 하산을 한다.
식사를 마칠쯤 비가 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비옷을 입을 정도는 아니고 오락가락 할것 같다
운무들의 춤시위에 한눈팔며 신선한 싱그러움을 가슴 가득 채워본다.
쉽게 볼수있는 풍경이 아니기에 걸음도 조금씩 늦어 진다.
내리막이 조금 순해질 즈음 문바위 700m 이정표를 만난다.
촉촉하게 젖은 녹음속에 선 석탑 그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운무
참으로 아름답고 운치있는 풍경이 아닌가..
현성산을 서너번 온듯 한데 오늘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기억에 없다..
우중산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가섭암지 마애 삼존불상을 보러가는데 언뜻 설악의 금강굴이 떠오른다.
길모양새가 느낌이 비슷해서일까...
바위에 붙은 이끼도 담쟁이 넝쿨도 너무 신선하고 이뿌다..
문바위가 더 커진듯 하다..
문바위에 달암 이선생 순절동이라 새겨져 있다.
고려가 멸망후 조선이 세워진 이듬해 1393년 달암 이원달은 두임금을 섬길수없다며
이 골짜기에 들어와 망국의한을 달래다 순절했다하여 순절암이라고도 한다.
가섭암의 일주문 역활을 한다 하여 가섭암 비가내릴줄 미리알고 눈물을 흘리기도 해서
지우암 그외에도 금달암,두문암등 몇가지 이름이 전해진다.
문바위는 골짜기에 있는 단일 바위로는 우리나라서 최고로 크다.
오늘 산행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주차장으로 내려가면 끝이다.
아직 3시도 안되었는데 올여름 마지막 알탕이나 한번하고 하루를 마무리 하자.
그냥 가기엔 물이 너무 좋지 않는가~~
땀에 흠뻑 젖은 몸 시원하게 알탕하고 깨운하게 옷도 갈아입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발걸음이 경쾌하고 몸도 마음도 가뿐하다..
전날밤 몸살끼가 있어 일도 일찍 마치고 걱정을 했는데....!
역시 산은 종합병원이야....
멋진 힐링의 하루였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1993년11월 30일 조성되면서 관광지로 알려졌고
가족휴양지로서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금원산의 유래는 원래 검은산이였는데 세월이 흐르며 발음이 바뀌어
금원산이 되었다는 설이있고 또하나는 이산에 살고있는
금빛원숭이가 산의 평화를 깨뜨리며 설쳐대 한 도승이 금빛원숭이를 잡아
원암이라는 바위에 가두었다는 전설로 금원산이 되었단다.
금원산 휴양림에는 두개의 골짜기가 있는데 성인을 많이 배출해 성인골이라 부르는
유안청계곡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골이 있다.
유안청이라는 조선시대 지방향시를 준비하는 공부방이있었다 하여
유안청이란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다.
유안청 폭포도 여름엔 볼만한 장관이다.
금원산(1353m),기백산(1331m)은
남덕유산이 모산이며 남덕유 남쪽능선 월봉산을거쳐
금원, 기백(1331m)으로 흘러 남강댐에 가라앉는 도상거리 156k의 진양기맥이다.
첫댓글 현성산~금원산
상세한 소개로 몰랏던
신비함을 또한번 느껴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고생이라기보단 멋진 힐링이였습니다.
좋은사람들과 멋지고 아름다운 자연속에서의 하루
참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가슴이 펑 뚫리고 스트레스 해소 .
환상적인 산행 이었습니다. 좋은 코스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ᆢ
저도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듯 합니다ᆢ
한번씩 산행후기읽어보면
감탄안할수가 없답니다.
대장님 정말대단하십니다.
대장님덕분에 머리에 가슴에도
입력합니다.
노력해서 모던사람들이
즐겁게보고느끼게
하고 힐링으로
만족감을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하신 만큼
보람도느끼시겠죠.
감사합니다.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감탄할게 뭐있습니까ᆢ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