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어 엠브리마오마이(마음이 몹시 아프다, 엄하게 경고하다, 신음하다)는 우리말 신약성서에
“예수님이 그들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시며”(마 9:30, 이하 새한글)
“예수님은 그에게 단단히 주의를 주고 나서”(막 1:43)
“그들은 그 여자를 거세게 나무랐다”(막 14:5)
그리고 요한복음 11장에서 ‘화가 치밀다’(새한글) ‘비통해 하다’(개역개정, 새번역)로 두 번 번역돼 신약 전체에 다섯 번 나옵니다.
전치사 엔(~가운데서)을 브리마오마이(코웃음 웃다, 말이 힝힝대다)에 붙인 단어입니다. 예수가 주어인 네 번은 기적 이야기입니다.
영어 성경은 오늘 본문의 엠브리마오마이를 디스터브(disturb·방해하다, 건드리다, 불안하게 하다)를 써서 번역했습니다.
“예수님이 보시니, 마리아가 울고 있었다. 그와 함께 온 유대아 사람들도 울고 있었다. 예수님은 속으로 화가 치밀고 흥분하셨다. 그래서 물으셨다. ‘그를 어디에 두었소?’ 그들이 대답한다.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 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다. 그러자 유대아 사람들이 말했다. ‘보세요, 예수님이 그를 얼마나 좋아하셨는지를요!’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말했다. ‘시각장애인의 눈을 열어 주신 이분이, 이 사람도 죽지 않도록 해 주실 수는 없었던 걸까요?’”(요 11:3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