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군대시절

[心鄕(문성환)]

나에 군대 시절

대학에 꿈이 좌절 되자 군에라도 가서 모든것을 잊고 싶었다

 전투경찰을 나오면 경찰되는길이 쉬울것 같아 전투경찰 지원하려 남대문경찰서에가서 지원서를

받아 왔는데 공무원 채용신체검사서를 경찰대병원에서 발급 받아야 하는데 한양대병원에서 발급받아

최종일 접수가 되지 않아 전경에 꿈 마져 좌절 되었다

그때 전경으로 입대 했더라면 나는현재 경찰관이 되었을것 같다

1981년 1월 병역신체검사 받으라는 통지가 나왔다 친구들 한 20여명씩 한조로 남원병무청에서 신검했는데

1급 갑종 현역입역대상은 병권이 와 나 둘만 1급 갑종 이었다

그 후 병귄이는광주 전문대학에 진학하여 해군에 지원했고 나는 공군 부사관으로 지원했다

돈도 벌면서 야간대학에 갈수있다는 모집요강에 솔깃하고 공고출신으로 2급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는

내용에 공군부사관을 지원한 것이다

2월에 지원했는데 10월에 입영통지서를 받고 잠시 시골에서 농삿일을 도왔다

군대생활은 시골에서 농사일하는것 보다는 쉽고 편했다

공군 부사관 학교에 입교 하다  

1981년 10월 1일 대전 교육사렁부 부사관학교 입교 6개월간 교육받고 1982년 4월 1일 하사로 임관하여

성남비행장에서 C-123 항공정비하고 공중근무자 기상적재사로 군대 생활을 했다

내 병과는 왕복기체 일명 왕걸래 특기라고도 한다

왕복엔진이라 하부로 오일이 엄청 흘러내려서 매 비행후면 매번 걸래로 닦아야만 했다

지상정비도 하면서 공중근무자 를 겸 해야 했다

정비 인원은 한 항공기당 4명씩 배정되었다

반장은 준위 1명 기장 상사 1명 1등기부 중사 2등기부 하사 정비병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처음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비행기 멀미가 심했다 차 멀미 보다 더 고통 스러웠다

희한하게도 비행기가 이륙하기만 하면 멀미가 시작되고 비행기가 착륙하면 거짓말처럼 쾐찮았다

쓰레기 수거용으로 깡통을 실었었는데 내 오바이트 전용 이었다

 선임감독관 준위 한원석 감독관님은 계속해서 항공기를 태우셨다

한 몇 개월 오바이트를 하고 다녔는데 어느순간 쾐찮았다

우리부대는 특수작전 부대로 공수부대 낙화산훈련 화물투화 훈련등을 수행하는 부대였다

야간 비행이 무척 많았다 부대 배치 받은지 얼마 않 되어 1982년 4월 초

주간에 우리대대 항공기 3대가 공수 부대원을 태우고 이륙하였는데

3번기가 항로를 이탈하여 악기상으로 청계산에 추락하여 46명 전원이 사망했다

조종사2명 최규덕대위 이동천소령 기상정비사 장형수중사 1명 기상적제사 양현준 하사 1명

 그 외에 사망자는 공수부대 훈련병들이었다

우리대대는 공수 부대원 상시 낙화훈련 회물투하 독수리훈련 팀스피리트훈련 참가 등으로 부대는 늘 분주했다

 1988년에는 C-130 제트 터어보프롭 수송기가 도입되어 김해비행장에서 전환교육을 받았다

헐귤리스라하여 이스라엘 군이 앤터베 공군기지 인질구출작전에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우수성이 입증된 명성이 높았던 수송기였다

병권이는 해군을 제대하고 광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서울 종로 계림출판사 편집장으로 취업하여

성남에서 나와 같이 자취을 시작했다

나는 부대 여건상 야간대학을 간다는것은 어려웠다 국군의날 행사에도 많이 참석했다

한달전부터 낙화훈련을 연습하였는데 과정이 힘들었다

수송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편대비행을 한다는것이 쉽지는 않았다

앞 항공기 기류에 의해 뒷 비행기들은 흔들림이 특히 심했다

가장 비행 하기가 싫었던 비행은 항공군의관 관숙 비행이었는데

항공군의관은 의무적으로 1년에 1회 이상은 비행기를 타야했다

장난기 많은 소령 레벨에서 비행을 나갔는데 서울 강릉간을 비행했다 대관령이 기류변화가 심했다

간호장교가 끼워 있을 경우 항공기를 거칠게 몰아 오바이트가 나오도록 흔들어 됐다

거의 초죽음이 되도록 일부로 짖굳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름에 공수특전단을 태울 때면 땀냄새가 진동을 했다

군복 위에다 산악복까지 입고 전투군장까지 해야 하니 무척 고생을 많이했다

가끔 낙화산이 펼쳐지지 않고 항공기에 매달리는 경우가 발생하면 우리가 신속하게

항공기안으로 기계를 써서 끓어 올려야 했는데 겨울철에 매달리는 경우는 동상에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고공낙화 비행훈런 지원도 많이 했었는데 처음에는 저고도에서 시작하여 차츰 차츰 고도를높여서

낙화를 하였는데 뛰는 자세 폼에  따라 속도 차이가 엄청났다

교육생이 7명 정도가 한조로 먼저 뛰고나면 교관요원이 주시해 보고있다가

낙화산이 않펼쳐지거나 자세가 불안정할경우 신속히 쩜프하여 공중에서 내려가면서 코치를 했다

공수부대원들이 푸른 창공으로 두손을 흔들면서 뛰어 내릴때면 나도 낙화산을 메고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느라 힘들었다

고공낙화산은 색상이 화려하고 사각형 낙화산인데 지유자대로 방향전환과 속도조절이 가능하였으며

 본인이 낙화산을 손수 접도록 했다

본인이 지유강하를 하면서 본인이 펼쳐야 하기에 혹시라도 낙화산이 않펼쳐질 경우

죽어서라도 도와준 동료를 원망한다고 본인이 마무리 하도록했다

몇 년에 한명씩은 낙화산이 않 펼쳐저 죽는 경우가 발생했다

일반 낙화산은 둥근반달 모양인데 방향전환 정도만 할수있다 하여 일명 멍청이 낙화산 이라 부른다

그 당시 공수부대 교육단 사람들과는 참 친했다

군 내무생활은 하사관실 BNQ 에서 생활했는데 고참들의 시중을 들어야했다

겨울에는 스팀파이프에다 세수물을 데워주기도 하고 주말이면 고참 외박비도 거출해 주기도했다

점호 끝나고 나면 세면장등에서 당직사관 몰래 얼차례를 받기도 했으며 구타등을 당할때도 있었다

일명 줄 빠다 다 이유는 병들 군기 못잡는다 군인으로서 패기가 없다 등 꼬투리를 잡아 후임들을 괴롭혔다

중사 진급이 누락 되어도 후배 탓 이었다

진급이 않 되어 영외 거주 못나가는 고참 일명 꼴통선배들이 몇 명씩은 있었다

우리 중대는 15분 비상대기 항공기가 있었는데 밤이면 비상대기실에 가서 비행기가 비상시에 상시 뜰수있게

히이타로 엔진을 데워 나야했다

우리항공기는 대간첩작전시 조명탄을 발사하여 전투기가 간첩선을 공격할수있게 조명탄을 발사하는 임무였다

 후레아 라고하여 조명탄 중량이 한 10키로 이상 되었으며 직경이 20센치정도길이가 50센치정도 되었다

1984년 중사로 진급하고 영외 거주 서울 세곡동에서 부억방 한 칸 전세(전세금 300만원)를 얻어

자취을 시작했다

군 동기들은 주로 고등동이나 세곡동에서 영외거주를 하였으며 비행복을 입고 자전거로 출 퇴근했다

그 후 병귄이가 광주에서 상경하여 성남 단대동에서 병귄이와 둘이 자취 했었는데

부모님 권유에 따라 선이라는 것을 봤다 친구 누님의 중매로 중학교 3년후배 오미숙을 만나 약혼하고

그해 11월 20일 에 인월 행복예식장에서 결혼했다

원래는 결혼후 가풍을 익히고 부모님 과 친해지라고 6개월 정도는 시골에서 생활하려 했는데

 부모님 만류로 결혼후 곧장 성남시 단대동 부억방 단칸방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병권이도 결혼해서 단대동에서 우리집 근처에 살았는데 병귄이 집사람과 내 아내가 중학교 동창이라

 우리는 자주 어울렸다 그후 서울 공군 부대 관사에 살았다

1989년 10월 13일 아들 기종이가 태어났다

1981년 10월1일 입대하여 성남비행장에서 중사로 복무하다가 1989년도 전역 신청하고는

 성남에서 서울 봉천동으로 산업 디자인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중대장(민병권대위 )이 전역 상신을 거부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결혼전 집사람에게 했던 말이 있었다  나는 계속 군생활하고 싶지가 않다

내가 제대 한다고 해도 반대하지 말라 직업을 바꾼다는것은 중요한 사항이므로

신중하게 판단하여 결정할것이다

반대하려거든 결혼하지 말자했는데 내뜻대로 한다는 확답을 듣고 결혼했다

상사 진급도 거부했다 다음해 1990년 12월 31일 9년 3개월 군복무하고 중사로 예편 하였다

둘째를 임신한 집사람이 만삭이었다 제대하고 갈곳이 결정되지 않았으니 마음고생이 심했던것 같다

관사에서도 고참 아주머니들이 어디 취직했어 대한항공 갈거야 아시아나 갈꺼야하고 많이 묻는다고 했는데

전역을 앞둔 미래는 막막했다

12월 아시아나 1차 합격하고 부천 원종동으로 무조건 이사했다

군대 동기 왕수가 하사로 제대하고 AK 항공사에 다니고 있어 전세집을 구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다

원종동 동진아파트 13평으로 1400만원 전세를 얻어 이사를 했다

그 후 아시아나 최종 합격하고 1991년 2월6일 아시아나항공 정비사로 입사했다

♬ El Condor Pasa<엘 콘도르 파사>(철새는 날아가고)

내무반장시절 사실 우리부대는 베래모를 쓰지 않았는데 시시티 요원을 하던

동기 강윤택이 한테 빌려쓰고 폼을 잡아봤다

 이 때만 해도 젊었는데 풋풋한 젊음이 느껴진다

비행복 입고 폼 잡던 내 젊은 청춘 9년 3개월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