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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구멍나고 찢어진 미국의 핵우산 (피스메이커) 대구대교구 홈페이지 십자가를 안테나로 펌 |
2016/01/06 2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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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오늘 오전에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는 충격적 뉴스를 접하고 지난 2008년에 쓴 글을 올려봅니다...
<구멍나고 찢어진 미국의 핵우산>
십자가를 안테나로!
그동안 늘 폭염경보, 열대야에 시달리던 대구에도 어제는 모처럼 폭우가 내렸습니다. 때가 장마철이라 평소에도 늘 가방에 작은 3단 우산을 넣고 다니던 저는 야릇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우산을 활짝 펴들었는데 “아불싸!” 저의 우산에 작은 구멍이 있어 그곳으로 빗방울이 계속 뚝뚝 떨어져 결국에는 안팎으로 다 젖고 말았습니다.
최근‘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안전하다’며 동맹국들에게 이른바 ‘핵우산 대여세일(?)’을 하던 미국 본토에서 핵탄두와 관련된 심각한 보안사고가 연이어 일어나 자국민은 물론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있는 동맹국들도 불안하게 되었습니다. 미공군은 지난해 8월 미노트 기지에서 장거리 폭격기 B-52에 실수로 핵무기를 장착하고 남부 루이지애나주 바크스데일 기지까지 미국본토를 종단 비행해 물의를 일으켰고 또 대만과 무기거래를 하면서 주문받은 헬기용 배터리 대신 핵탄두를 탑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폭장치 부품을 보내고도 이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가 1년7개월이 지난 올 3월에야 회수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일 노스 다코타주 공군기지 핵탄두 미사일 발사조종실에서는 3명의 근무요원들이 핵탄두 미사일 발사코드장치를 켜놓은 채 모두 잠에 곯아떨어진 사실이 밝혀져 미 공군의 핵무기 관련 안전불감증이 생각보다 심각하며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최근미공군의 재고목록에 빠져 있는 분실된 핵무기 부품이 무려 1,000여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무튼 ‘미국의 핵우산은 구멍나고 찢어진 핵우산’이란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미국은 더 이상 ‘우리의 핵무기 관리와 안전에는 이상이 없고 핵무기는 첨단장비라 또다른 보안장치가 더 있다’라는 소극적이고 구차한 변명만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핵무기에 대해 좀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안전점검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를 촉구하면서 핵무기 테러에 관한 영화 ‘피스메이커’를 소개합니다.
<영화 ‘피스메이커’>
러시아의 외진 탄광촌에서 사상 최악의 핵폭발 사고가 일어난다. 핵폭탄을 철거하기 위해 기차로 핵무기를 수송하던 러시아 부대 차량이 맞은편에서 달려온 기차와 정면충돌한 것이었다. 이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고 세계는 긴장한다. 그리고 기차를 둘러싼 조사를 통해 핵무기의 일부가 어느 조직에 탈취되었음이 밝혀진다.
한편 핵물리학자인 줄리아 켈리(니콜 키드먼 분) 박사가 백악관의 핵무기 단속반 총책임자로 파견되고, 즉시 그녀를 돕기 위해 미 육군 특수정보국 소속 토마스 드보 (조지 클루니 분) 대령이 파견된다. 켈리 박사가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이상주의자인 반면 드보 대령은 냉소적인 현실주의자. 파트너가 된 두 인물은 갈등을 일으킬 겨를도 없이 핵무기 회수를 위해 동유럽의 테러 단체들을 샅샅이 조사한다. 그러던 중 드디어 핵무기 단속반은 없어진 핵무기의 흔적을 찾아내고, 동유럽에서 이란으로 넘어가던 핵무기를 숨긴 트럭을 잡아낸다. 하지만 이미 핵탄두 하나가 사라진 뒤였다.
한편 외교관 듀산은 핵탄두를 숨긴 채 뉴욕으로 잠입힌다. 배낭에 핵폭탄을 짊어진 듀산은 유엔 본부를 향해 달리고 켈리 박사와 드보 대령은 교통지옥 속의 뉴욕을 샅샅이 뒤지며 추격전을 펼쳐 극적으로 핵폭발을 막는다...
<말씀에 접지하기; 시편 18, 2-3>
( 마르코니 문화영성 연구소; http://cafe.daum.net/ds0y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