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광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 '삼척전통기줄다리기'
삼척정월대보름제
삼척민속의 속살보기
글·사진:정연휘 시인
삼척정월대보름제의 기줄다리기는 어울림 축제다. 제레의식에서 신과 인간이 만나고,기줄다리기에서 사람
과 사람이 만나 화합하고, 9가지 세시민속에서 사람과 놀이가 만나 흥을 들썩이는 큰잔치마당이다. 삼척시
의 대표 민속축제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가 지난 주말 9만3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여 세계
인류무형문화 유산 '삼척전통기줄다리기'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은 농사의 시작으로 풍년과 복을 기원하며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여겼다. 우리의 삶이
농경사회와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정월대보름은 흐릿해졌다.다행히 예전처럼 정월대보름
에 주민들이 한데 모여 큰 판을 벌이는 곳이 삼척이다.
삼척정월대보름제 축제는 전국의 최대 전통문화축제로 꼽히고 여전히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삼척기줄다
리기! 휘영청 보름달 아래 하나 되다!’ 주제로 정월대보름 답게 행사장 입구에 '소원 달등터널'을 설치하고,
인근 죽서루 오십천 가람둔치 일원에는 기줄다리기 형상 대형 유등을 전시, 떼불놀이,달집태우기, 망월놀이
등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았다. 그리고 개막행사 mbc가요베스트. 술비놀이,기줄다리기,별신굿
판, 살대세우기, 전국남근조각경연대회 등 시민과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년에 또 오고싶다는 주변
사람들이 많았다.
축제에서는 오십천에 소원 박띄우기를 비롯해 한복·전통의상 입기, 연만들기·날리기,달등 소원쓰기,솟대 만
들기 등 가족이나 친구·연인이 즐길 수 있는 체험도 즐비했다. 게다가 유료 체험객에게는 체험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삼척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줘 사실상 공짜였다. 메인 축제장에서 죽서루를 비롯한 삼척해변, 이사부
해안길, 미로정원,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불카 등 유명 관광지가 20~30분 이내 거리여서 잠시 다녀오기에
부담이 없다.
‘2019 삼척정월대보름제’를 행사별로 취재했다.⊙문화행사5 ①술비놀이 ②솔닥기줄다리기 ③중기줄다리기
④대기줄다리기 ⑤전통삼척기줄다리기 ⊙제례행사4 ①산신제 ②사직제 ③천신제 ④해신제 ⊙경축행사5 ①
정월대보름 삼척기줄다리기 ②정월대보름 노래자랑 ③솟대조각 전시 ④전국남근조각경영대회 ⑤mbc가요베
스트 ⊙민속행사9 ①별신굿판 ②살대세우기 ③팔씨름 ④닭싸움 ⑤윶놀이 ⑥떼불놀이 ⑦망월놀이 ⑧달집태우
기 ⑨전국귀밝이술경연대회 순서이다.
△술비놀이1 줄감기
△술비놀이2 줄풀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술비놀이놀이
술비놀이는 삼척에 전승되는 민속놀이다. 삼척기줄다리기에 필요한 기줄을 만드는 과정을 술비통 노래와 농
악을 곁들여 구성한 놀이'이다. 삼척기줄다리기보존회 회원들의 기줄을 트는 동작과 김종후(81)어르신의 '술
비노래' 소리는 매우 경쾌했다."에헤야 술비야 술술 술비야, 달이 뜨네 달이 뜨네 정월보름 다가왔네”라는 술
비노래를 부르면서 기줄다리기에 사용할 줄을 튼다. 한줄의 크기는 한뼘 이상이고 길이는 50발 이상이다.
줄트는 방법은 술비통 나무판에 구멍 3개를 뚫어 놓고 새끼줄을 세 가닥을 한테 모아 틀어서 한줄로 만든다.
대규모 기줄다리기가 가능한 것은 술비놀이가 있어서 이다.세 개의 구멍을 통해서 짚이 꼬이는 줄이“비비닥
비비닥”소리를 내면서 술술 잘 빠져나와 기줄이 만들어진다 하여「술비」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삼척술비놀
이보존회 어르신들은 매년 삼척정월대보름 기줄다리기대회장에서 술비놀이를 시연한다.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초등학생들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솔닥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중등학생들 중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청장정들 대기줄다리기
2019삼척정월대보름제·문화행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전통삼척기줄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