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 문화에 귀중함 >>
여러분덜도 모도 다덜 잘 아시겄제만
인류의 모든 문화는 언어를 통해 세대 간에 전승되어 왔고, 말과 행동들은 그림이나 문자럴 통한 기록이라는 진보된 기술 덕분에 옛 문화에 경험과 지식을 축적시킴시로써 후세에 까장도 냄겨지고, 또 그 기록들을 통해 전해짐시로 문화를 단절 없이 지속적이로 발전시킬 수 있었지람짜.
그리케 기록물을 통해가꼬 문화를 전승(傳承) 발전시킴시로 머나먼 과거를 이해도 하게되고, 그로부텀 배움과 공감도 얻음시로 또 옛 선인덜하고 감성에 공유까장도 할 수 있었지라.
우리나라에서 젤로 오래된 기록물로넌 울주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있넌데 신석기시대에 제작된 크나큰 바구독에가 기레진 기림이로 호랭이, 멧댜지, 퇴끼 등 동물들을 사냥하고 고래, 거북, 물고기 등을 잡았던 어로 모습이 새겨져가꼬 그 선사시대에 우리 선인덜에 생활문화럴 지금 우덜이 항꾼에 느끼고 알 수 있넌 아주 중요한 문화유산이고 귀한 기록물이지람짜.
이 암각화는 울주 천전리 명문 및 암각화를 포함해서 2025년 7월 프랑스 파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아가꼬 세계적인 중요 기록문화유산이 되았어람짜.
그라고 비석에 글자를 새긴 오래된 기록물로넌 광개토대왕릉비가 비록 중국 땅에 있긴 하제만 우리 고구려에 기록물로 서기 414년에 건립댰고, 여러 진흥왕 순수비덜 중에서는 젤로 몬차 셔진 것이 건립 연도 561년(진흥왕 22년)이로 경남 창녕에 위치한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국보 제33호)에 기록된 비석문자가 있지람짜.
또 나무에 새긴 목간 문자 기록물로는 서울 송파구 몽촌토성서 출토된 목간이로 469~541년이 추정 연대로, 고구려 사람들이 쓴 고구려 목간 문서라고 추정이 된다넌데 한 면에 10~13자 기록 윤곽이 있제만 마모가 심해가꼬 안직 완전 해독은 에럽당구만이라.
종우에다 쓴 기록물로넌 서기 751년 이전 간행이로 추정한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보 제126호)이 젤로 오래 댰답디다.
그라고 현존하는 책이로 젤 오래 된 책은
『삼국사기(三國史記, 1145년, 고려 인종 23년)』하고 『삼국유사(三國遺事, 1281년, 고려 충렬왕 7년)』가 젤로 오래된 역사책인데라.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국가의 명령이로 편찬한 객관적이고 유교적인 '정사(正史)'로 관찬사(官撰史)고,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 개인이 자유롭게 신화랑 민간설화럴 수록한 '야사(野史)'인 사찬사(私撰史)지람짜.
그랑께 『삼국사기』에 김부식은 유교적 합리주의 사관을 바탕이로 해가꼬 괴력난신(怪力亂神) 즉 신화나 전설 같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철저히 배제하고 객관적인 정치·군사적 사실 위주로만 기록을 했지라.
그란 뒤로 136년이 지난 대미 편찬한 『삼국유사』에 일연은 불교적인 기본 시각에다 자주적 민족의식이 반영되아가꼬 단군신화부텀 시작해서 삼국의 건국 설화, 민간 신앙, 향가 등 『삼국사기』에서 허황된 야기라고 다 빼내뿐 우리 선인덜에 정신적인 문화 유산덜을 폭넓게 담어가꼬 기록해놨어람짜.
그래가꼬 삼국유사넌 고대 한국의 문학, 민속, 종교(불교) 등 정신 문화럴 연구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이고 찰로 보물 같은 자료라고덜 하지람짜.
김부식이 허무맹랑하다고 다 빼내뿐 단군신화랑 알에서 나오등가 남성 상대가 없이 자연 잉태된 각 성씨 시조 등에 설화는 오눌날에 세계적이로 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 제우스,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헤라, 포세이돈, 디오니소스 등 무지 많안 허황된(?) 신화덜이 있어서, 그 신화 자체가 미술, 문학, 영화 등에 귀한 소재로 세계 속에서 계속 큰돈을 벌어딜이고 있지라.
일본 역시 일왕이 태양의 여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御神)’에 자손이라 기록했고, 예수님 역시 인간 남성이 없이 '성령이로 잉태되셨다' 하지람짜.
인류 최초에 문명인 수메르와 바빌로니아 지역에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인 쐐기문자(설형문자)로 점토판에 기록된 하늘의 절대 신 ‘아누’, 대지의 신이자 지혜의 신 ‘엔키’, 사랑과 전쟁의 신 ‘인안나’ 등에 수메르 신화 기록물이 있고
이집트에는 태양신 '라', 죽음과 부활의 신 '오시리스' 등이 있고
인도 쪽에도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와 춤의 신 '시바' 등이 있고
북유럽엔 지혜와 전쟁의 신 '오딘', 천둥과 힘의 신 '토르', 장난과 파괴의 신 '로키' 등이 있고
남미의 아즈텍 신화랑 마야 신화가 있어가꼬 깃털 달린 뱀의 신 '케찰코아틀', 전쟁과 태양의 신 '위칠로포치틀리' 등등...
인류 문명이 있었든 곳이라므는 어디고 모도덜 다 신화덜이라넌 기록문화가 다덜 있었음이 확인 되지람짜.
그케덜 인류 문명은 지저끔덜에 신화럴 바탕이로 공감대럴 이루고 신화럴 매개체로 삼어가꼬 뭉침시로 세상에 문화로 발전댜왔었넌데 고려 때에 승려 일연이 『삼국유사』에다 안 적어 놨드라므는 오눌날 우덜이 단군에 후손이란 뿌렁구나 그 배달겨레 선조덜과에 공감대랑 연결선이 없었을 것 같은께...
이케도 기록물이 찰로 중한 것이란 반증이지람짜.
“세상의 모든 문화는 언어로써 전승된다”라 하지라.
“기억은 사라지고 기록은 남는다”라 하고라.
“기록되지 않은 기억은 전해지지 않는다”라고도 하넌데
이 모도덜 찰로 맞넌 말씀이고람짜.
그케 멀고 먼 그 옛날에 기록물덜이
오눌에도 우덜한테 뵈짐시로 감성얼 일깨와가꼬 고케도 먼 옛날에 그 선인덜에 생활을 알게 되고 그 감성을 공유하게 된다넌 것이 요런 기록물에 댐겨진 문화고 민속이고 얼이고 생활사구만이람짜.
그란데 진도는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군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3개, 국가지정 무형유산 5개, 도지정 무형유산도 8개나 되는 민속문화에 보고임이 자명하고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라.
그란데
여그서 홍주하고 농악하고 북놀이 이 시 개럴 빼놓고는 남지기덜 모도가 구비문학(口碑文學)이 그 바탕이고 그 안에넌 우리 진도 선인덜께서 말하고 듣고 소통함시로 항꾼에 어울레가꼬 노래하고 춤도 춤시로 그케덜 살어 오신 그 삶에 형태덜인 생활과 민속 가운데에가 오롯이 담겨진 정신이고 얼덜이 내나 전승되아 오던 진도에 탯말(사투리)이고 그 바탕인데라만...
인자 현재 진도의 실생활 속에선 폴쌔 다 사라져뿌렀고 70살 넘은 노인덜 머릿속에서나 가물가물한 현실인데 그 기억 자체도 소멸되는 데다가 그남둥 기록되지 않은 것은 시상에 남겨지덜 않을 것이다 봉께 그 점이 찰로 짠하고 안타깝구만이라.
그래서 아주 많이 늦었제만 지끔이라도
그 기억에 편린덜이남둥 식물채집 할찍에 뿌렁구랑 줄기랑 잎사구랑 꽃이랑 열매까장 채집하데끼
곤충채집 할찍에 머리·가심·배에다 다리·날개·더듬이까장 모도 온전하게 채집하데끼
그케 진도 탯말덜이 실생활에서 어찌케 쓰였고 ,어찌케덜 소통에 도구로 삼었고, 어찌케 노래했고, 거가 어짠 정신덜이 댐겼는지럴 후대의 진도인덜이나 후세의 어문학 학자덜이 알어 볼 수 있거끄럼 그케 잘 채록 정리럴 해놔사라 씨껏인데람짜. ㅠㅠ
저사라 2012년에도 30년간 채록했던 탯말 자료럴 진도문화원에다 무료 희사했고
2014년 <진도사투리사전>이로 발간 할 때까지 2년간 고증 교열의 정리에다 맞춤법 교정까지도 모도 지가 직접 했음시로 진도 내려댕긴 교통비도 내 자비로 들여서 출판 원고로 까지도 지가 기냥 다 했었어람짜.
※ 이 책은 군비로 찍어내가꼬 문화원에서 무료배부항께 인세가 없넌 책자잉께라.
그때도 그랬데끼
지끔도 그 당시에 정리럴 다 못 하고 남은 채록 자료덜이 그 당시 보담 곱절 분량은 되게 남었는데
이 모도다 문화원이든 진도군청이든 어디든 희사를 하고 필요하다므는 또 고증 및 교열 정리에 교정과 파일 정리까장도 다 지가 기냥 해디릴 수 있고
다만
각 읍면 대표성을 갖는 여러니가 참여해서 고증 과정만 거칠 수 있게 한다므는 그 고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다 항꾼에 공동 저자로 해도 좋다고 저사라 그케 생각하는데라.
돈도 이름도 다 필요 없이 진도에 꼭 필요한 우리 진도 선인덜 삶에 얼이고 모습이었음시로 탯줄만칠로 우덜까장 잇어 내뢌든 그 <<진도 탯말 채록 기록물>>을 다 해디리겄다는데도...
인자 저 역시 70 중반이로 강께 기억도 희미해 가고
또 쩌그 왼데로 가는 질엔 선후배 순서도 없넌 거라서,
지 자신이 여차직하므는 그남둥에 그 채록덜도 다 없어지고 스러질
우덜 엄매 아배 함씨 조보씨덜... 진도 선조님덜에 생활속 언어였고 얼이었든 그 진도 탯말이 오눌도 지 뒤꼭지럴 잡어 땡김시로 맘 아푸게 항만이람짜.
2026년 6월 25일
-진도사투리사전 저자 / 제59회 조병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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