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의 주요 주제는 친족, 구속자입니다. 나오미의 친척 보아스는 그녀의 남편 측에 속한 자로서 빈곤한 친척을 구속하기 위해 모세 율법에 명시된 대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레25:47-49) 이 시나리오는 죄의 노예 상태에서 영적으로 빈곤해진 우리를 구속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해 반복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보내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와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가 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자가 되셔서 우리를 그분의 친족으로 만드십니다. 우리의 위대한 하나님의 주권은 룻의 이야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주님은 룻의 삶을 철저하게 인도하셔서 그분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또한 그녀가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시려는 계획을 성취하셨습니다.(마1:5).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 각자를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확신합니다. 나오미와 룻이 주께서 모든 것을 공급하실 것을 신뢰한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러해야 합니다. 우리는 룻을 통해서 잠언 31장에서 묘사된 ‘현숙한 여인’의 모범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가족(룻1:15-18, 잠31:10-12)을 향한 그녀의 충실함과 또한 하나님을 의존하는 그녀의 신실함 외에(룻2:12, 잠31:30), 경건한 말을 하는 여인을 보게 됩니다. 그녀의 말은 나오미와 보아스을 존중하는 가운데 사랑과 자애가 넘쳤습니다. 잠언 31장에 묘사된 ‘현숙한 여인’은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의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합니다.”(잠31:26). 오늘날 룻과 같은 본이 될 모델을 찾으려면 저 먼 곳까지 널리 찾아야 할 만큼 흔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