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통입니다.
이러한 물통은 트레킹에 있어서 필수입니다.
트레킹에는 항상 끓인 물을 마셔야 합니다.
물갈이로 배탈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통은 또 다른 용도가 있습니다.
난로용입니다.
펄펄 끓인 물을 가득 담아서 침낭 안에 넣고 자면 난로가 됩니다.
가슴에 안고 자도 되고
사타구니 사이에 넣고 자도 됩니다.
이 물통이 7-8시간 정도 온기가 지속됩니다.
밤새도록 침낭안이 훈훈한 것이...
기가 차게 좋습니다.
아침까지 따뜻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마시기에도 참 좋습니다.
좋은 침낭은 온기가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밤새도록 훈훈한 침낭...
그 기분은 참 좋습니다.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보온이 잘 되는 침낭은...
침낭 안에서 방구를 뀌면 문제가 됩니다.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이번에 가져간 소변통입니다.
트레킹에는 반드시 소변통이 필요합니다.
소변을 볼 때마다 바깥 화장실에 가다간 잠을 망치게 됩니다.
서울 우유통입니다.
서울우유를 단숨에 들이 마시고..
소변틍으로 가져갔습니다.
코사인쿤더 호수 입니다.
밤사이 기온은 영하 20-30도로 내려 갑니다.
이러한 밤바람을 맞으며 용변을 본다면...
잠이 확확 달아날 수밖에 없습니다.
소변을 볼 때는...
빼꼼히...
몸만 빠져나와서.....
렌턴을 키고...
소변통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트레킹에 렌턴도 필수 입니다.
히말라야 일출입니다.
히말라야의 밤을 길고 깁니다.
날은 춥고....
전기 시설은 안돼 있고...
저녁 8시쯤 침낭 안에 들어가야 합디다.
10시간은 침낭 안에 있어야 합니다.
하룻밤에 소변을 2-3번은 봐야 합니다.
고산병 예방약이 있습니다.
"다이나 막스"입니다.
이 약은 강력한 이뇨제입니다.
이 약을 먹으면 수시로 소변이 마렵습니다.
2-3시간 간격으로 소변이 마렵습니다.
그래서...
트레킹에 소변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트레킹에 소변통으로 서울 우유병을 가져갔습니다.
대충 눈대중으로 이만하면 입구가 충분할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입구가 너무 작아 밤마다 애을 먹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글귀가 생각났습니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할 것은 눈물만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