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에 다녀온 후 오늘로 15일째...
일탈을 자제하고 있던 얼리~...
종로에 카메라 수리를 맡기기 위해 나갔다가 충동을 자제하지 못하고 결국 청계천으로...
집까지 청계천을 따라 걷기 시작... 어디까지 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수표교쪽 입구에 있는 표지판... 내 목적지까지 전부 나와 있는 건 아니지만 시작 시점 표시를 위해...
다음에는 수표교에서 시작 오늘 걸어온 길의 반대방향으로 갈 듯...
평일 낮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조금 걷다보니... 이름은 모르겠지만.. 붓꽃종류인가??? 난 식물에 약하다... ㅡ.ㅡ;;
뭐... 다른 것도 아는 거 별로 없다... ㅜ.ㅜ
중간중간 놓여있는 징검다리... 다시 봐도 이쁘다. ㅋㅋㅋ
다리 밑에는 햇볕을 피해 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얼리~도 쉬고 싶지만... 집을 향해 계속...
물이 흐르는 효과를 내고 싶었는데... 내공부족으로 표현을 못하고... ㅡ.ㅡ;;
자동모드, 수동모드,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모두 20장 가까이 찍었는데... 이휴...
중간중간 보이는 식물들이 산책에 즐거움을 더하고...
한줄기 분수... 저 징검다리에서 흩날리는 물방울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분수옆에서 하늘도 한번 찍어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물가로 가까이 갈 수 있는 위치가 있기에...
걷다보니 어느새 광장시장까지 왔다. 음... 집까지 아직 반도 못 왔다. 이휴...
청계천이 복원되고 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이쁜 다리가 많이 생겼다는 거... ㅋㅋㅋ
물가를 좋아하는 나... 뭐... 숲길이 더 좋지만... ㅋㅋㅋ
오늘 걸어온 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인데... 역시 내공부족... ㅡ.ㅡ;;
이 한송이만 군락과 떨어져 있기에...
이제 흥인지문 근처...
소풍나온 가족들이 아이와 교대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중에 얼리~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 저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분수와 함께 뒷배경을 찍으려했는데... 이휴...
커플이 계속 나만 쳐다본다. 나만 봐~~ ㅡ.ㅡ;;
밑의 커플의 데이트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자리를 조금 이동해서 다시...
오늘 걸어온 구간 중에 이곳이 가장 시원했다.
다섯개의 반원... 밤에 오면 예쁜데.. 낮에 오니... 음...
저기는 출입통제 구간... 시간이 흘러 푸르름이 더해지면 정말 좋을 듯...
또 다리... 그리고
또 징검다리... ㅋㅋㅋ
청계7가... 빨래터를 연상시키는...
여기까지 걷다 도저히 피로에 몸을 놀릴 수가 없었다. ㅡ.ㅡ;;
결국 황학동 벼룩시장에 잠깐 들려다 귀가 하기로 결정...
벼룩시장이 예전같지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길을 옮겼는데...
음... 역시나... 다리만 아프다...
벼룩시장에 있는 파전집에서 모듬전에 막걸리로 오늘의 피로를...
막걸리 한잔이 들어가니 머리가 핑...
청계천 순환버스도 타야 하는데... 왜 도보를 선택했을까 생각해보니...
난 걷는 걸 마냥 좋아한다는...
매장에 나와 사진 정리... 리사이즈, 사진틀, 서명작업만...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데... 장장 세시간이 걸렸다.
오늘은 충동구매도 아니고 충동산책??? 이휴... ㅡ.ㅡ;;
아무튼... 그래도 산책을 하니 좋다. ^______^
잠시의 여유...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나...
첫댓글 사진 잘 봤습니다 ^^ 전 청계천 처음 열리는 날 갔었는데, 두계단 내려갔다가 사람들에 지레 놀라 올라온뒤 청계천을 제대로 가본적이 아직 없네요 ㅎㅎ 그리고 저 꽃은...혹 수선화가 아닐까요..너무 만개해서 먼꽃인지 ㅋㅋ
저도 개수식 때 갔었는데... 그때는 제가 움직이지 않아도 자동으로 이동(?)이 되는 상황이었죠.. ㅋㅋㅋ
청계천 가보고 싶은곳중 하나였는데...이사하고 홀가분한 맘으로 가봐야겠어요 저 꽃은 수선환 분명 아니구요 붓꽃이나 창포일듯해요...^^
누나... 오랫만이네요... 꽃은 창포가 맞아요... ㅋㅋ
역쉬~~ ㅎㅎ 멋진 사진으로나마 청계천 감상 잘햇어요 넘흐~ 가고푼데 여적 못가보고 있네요 *^^* (오늘도 대리만족~ ㅋㅋ)
계획했던 일정이 아니라 충동적으로 종로에 나간김에 들린 건데... 음... 크리스님도 저처럼 충동에 함 움직여 보세요... 좀 피곤해도 한번쯤은 해볼 만 하답니다. ㅋㅋㅋ
물 흐르는 사진.. 의도대로 잘 표현된 것 같은데.. 나름대로 빠르게 흐르는 느낌이 난다는..^^;; 날씨가 너무 덥네요~ 건강관리 잘하삼~~~
솜사탕같은 효과를 내고 싶었는데.. 음... nd필터를 가방에 넣어놔야겠어... 쫑알이도 객지에서 건강관리 잘 하고...
몇 번 지나다녔던 곳인데 사진으로 보니 새롭네요...눈 오는 날...비 오는 날...야경...새벽풍경 등 등 똑 같은 장소 이동하면서 함 찍어보시지요?
저도 그러고 싶은데.. 야간에 일하다보니 야경과 새벽풍경은 거의 찍을 수가 없어요... 눈/비오는 날은 방에서 절대 움직이지 않는 답니다. ㅋㅋㅋ
잘 보고 갑니다. 전 아직 복원된 청계천 안가봤는데...가보고 싶은데 서울 도심 기피증이 있어서...하핫.....조만간 다여와야겠네요^^
도심 기피증... 저 역시.. ㅜ.ㅜ 그래서 자주 어딘가를 찾아 떠나는 거죠... 저도 우목님 사진 잘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