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3기 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박혜성입니다.
기간제교사노조를 창립했던 4년 전이 떠오릅니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되고 처음 가는 길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조합원 여러분 덕분에 활동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2기 위원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노조를 믿고 함께해준 조합원들과 기꺼이 지부장, 운영위원, 대의원을 맡아주신 선생님들 덕분이었습니다. 조합원, 운영위, 대의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4년간 기간제 교사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 차별 시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했습니다. 소중한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기간제교사들은 1정연수를 받아 1급 정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호봉도 즉시 승급되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차별 시정 권고를 이끌어내 맞춤형복지차별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3년 만에 노조 합법화도 쟁취했습니다.
지난해부터 퇴직일시금을 받아 14호봉 제한을 받던 문제도 퇴직일시금과 퇴직연금을 구분하는 것으로 개정이 되었습니다. 경기도가 해고예고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에도 항의해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이외에도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여러 가지 불편해하는 일들을 시정했습니다.
저는 기간제교사들이 부당한 일을 당해도 도움청할 곳이 없었는데 노조가 나서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선생님들의 이런 경험은 선생님들이 노조의 필요성과 힘을 경험하고 노조에 가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앞에는 아직도 시정해야 할 차별이 많으며 정규직 전환이라는 과제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노조 합법화 이후로 전국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기간제교사노조 합법화를 알리는 공문을 발송하였고, 현재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공문을 보고 노조가 있어서 반갑다며 연락을 하고, 노조에 가입하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습니다.
3기 기간제교사노조는 기간제교사 조직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노조일꾼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들과의 만남을 정기화하고, 조합원의 결속과 기간제교사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정기호봉 승급 문제, 성과급 차별, 정근수당, 공제회 가입 등 기간제교사들의 차별 시정을 위한 투쟁도 꾸준히 해 나갈 것입니다.
내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노동자들이 기대하는 대통령이 된다면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내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 상황이 되더라도 크게 실망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는 단결된 기간제교사들의 목소리를 모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활동해야 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저를 위원장으로 선출해 주시면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 더 든든하고 기간제교사에게 힘이 되는 노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우리 곁에 박혜성 노조위원장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