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소양강에 진 산
된비알 올랐으니 백운이 춤을 추고
시원한 청평계곡 송어가 팔딱 뛰자
졸망한 다섯 봉우리 소양강에 멱 감네
* 오봉산(五峰山 779m); 강원 춘천. 보통 배후령에서 오른다. 백치고개를 사이에 두고 부용산(芙蓉山 882m)과 마주보고 있으며, 주위에 봉화산·수리봉 등이 있다. 5개의 암봉이 줄지어 있어 오봉산이라 하며, 경운산(慶雲山), 경수산, 청평산(淸平山)이라 부른다. 고려 중기의 문신 이자현(李資玄 1061~1125)이 숨겨둔 산이다. 중턱에서 정상까지 급경사를 이룬다.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계류는 청평사계곡을 이루어 소양호로 흘러든다. 인근에 괜찮은 송어회집, 음식점 등이 있어 등산 후, 여독을 풀기에도 알맞다. 대한민국의 동명이산 중,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중부 회령천 연안에 있는 오봉산(1,329m)이 가장 높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제 322면.
첫댓글 그 험한 급경사를 오르고 보니
백운(白雲)이 끼어있던 곳이고
오봉(五峰)이 소양강에 떠있음을 보네요. 감사합니다.
네! 같보기 보다 속이 알찬 산입니다. 산자락 청평사 볼거리(건물, 석비 등)와 계곡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