打 (칠 : 타)
□회초리
▶얼핏, 〈무엇을 친다〉라고 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회초리」이다.
회초리 하면 이어서 훈장(訓長) 선생님 얼굴이 떠오른다.
훈장을 다른 말로 학구(學究)라고 하는데, 아마 훈장제도가 한문이 백성들에게 교육되면서부터 생겨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훈장도 개개인에 따라 많은 학식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등 격차가 심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경(經)·사(史)·자(子)·집(集)에 두루 능한 사람은 드물었다.
심지어 죄를 짓고 법망을 피하는 수단으로 훈장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당시 훈장이 받는 보수는 매우 적었다. 겨우 식량이나 땔감을 조달받거나 계절에 따라 별식을 받는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로 인해 학생을 가르치는 일 외에 마을의 대서(代書)를 전담하기도 했다.
▶하지만 훈장 역할과 업적은 우리 사회의 문맹퇴치에 큰 기여를 했으며 오늘날 한학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아무튼 대나무 싸리가지 회초리로 종아리를 치든 손바닥을 치든 「치다」는 뜻을 가진 글자에는 손수(扌=手)자가 대부분 붙어 있다.
▶또는 치는 대상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사물이든 간에 「치다」의 뜻을 가진 글자는 여러 개 있다. 이 글자들이 지니고 있는 뜻을 잘 가려 쓰는 것도 한자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 예로
1. 打(칠 타) :
손 수변(扌)에서 2획을 찾으면 나온다.
이 「타」자가 지닌 뜻은? 〈칠·두드릴·공칠·손잡이·능할·가질·손뼉 칠〉등이다.
이 글자는 보다시피 손 수(扌) 천간·고무래·성(性)·장정·당할·성할·백정·나무 베는 소리 정(丁)자가 결합되어 있다.
따라서 이 칠타(打)자는
「손(扌)에 도끼 같은 물건을 쥐고 내리치는 것으로 상대방이 당한다(丁:당할 정)는 것을 뜻하는 내용이 담고 있다.」
, 손으로 소리가 나도록 치는 것을 의미하며 그 소리로써 나무를 찍는 것인지, 손뼉을 치는 것인지를 판가름 하는 것을 말한다.
2. 扑(칠 복) :
이 「복」자는 손 수(扌)변에서 2획을 찾으면 나온다. 이 「복」자가 지닌 뜻은 〈약간 칠·종아리 칠〉등이다.
그리고 이 글자는 손 수(扌)자와 점·정할·줄·칠복(卜)자가 결합된 글자다.
따라서 이 「복」자는
손(扌)으로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자국이 나도록 치는(卜)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