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 – 마지막회
지난 시간에 이어서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 이어 보겠습니다.
옹호도량원擁護道場願
부처님에 대한 예경과 안팍으로 행한 발원은
모두 도량이 있으므로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교화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도량이 필요하므로
도량이 유지, 발전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산문숙정절비우山門肅靜絶悲憂
“산문은 고요하여 슬픈 근심 끊어지고”
사내재앙영소멸寺內災殃永消滅
“도량안의 모든 재앙 영원히 소멸되며”
도량 내에 온갖 재앙이 없어져
평화로워지기를 원하는 내용입니다.
토지천룡호삼보土地天龍護三寶
“토지신과 천룡은 삼보를 보호하시고”
산신국사보정상山神局司補禎祥
“산신과 도량신들은 경사롭게 하소서”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한 후
다른 지방으로 전파될 때 전파되는 지역에서
이미 믿고 있던
종교를 배척하지 않고 불교 내부로 수용하게 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많은 신들을 거느리게 되었기 때문에
다신교적 요소가 다분히 나타납니다.
여기서는 그 신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삼보가 머무는 도량에
재앙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고
평화롭고 경사스런 일이 생기기 위해서는
도량을 지키는 여러 신들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수행자가 해야 할 일이 있고
신들이 해야 할 일이 있으므로
수행자 입장에서 신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신들은 육도에서 윤회하는 중생이기 때문에
중생심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이들을 달래기 위해
스님들이 부처님께 예불을 올린 후
신중단을 향하여 반야심경을 독경해 줍니다.
옹호도량원擁護道場願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산문은 고요하고 엄숙하며
슬픔과 근심이 끊어지고
도량 내에 재앙이 영원히 소멸하며
토지신과 천룡은 삼보를 보호하고
산신과 도량신들은 경사롭게 하소서.”
보통 신중단은 신들이 도량을 옹호하며
삼보과 절을 찾는 신도들도 옹호하게 되는데
어떤 사람들은 신중단 앞에서 법도를 벗어나
잘못된 행을 하기도 하는데
그 때는 화엄성중이 도량을 어지럽히는 중생들에게
호된 꾸중을 하기도 하기에 늘 조심하여야 합니다.
화엄성중을 우습게 보고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회향게廻向偈
예경과 발원에 회향이 이어 집니다.
자신이 지은 선근. 공덕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어
자타自他가 함께 불과佛果를 성취하기를 희망하는 겁니다.
준동함령등피안蠢動含靈登彼岸
“미물 중생들을 포함한 중생들이 피안으로 가서”
불교 교리에서는
미물 중생이라고 하더라도
부처와 동일한 성품을 갖고 있다고 가르칩니다.
모든 생명이 평등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들도 시절인연을 만나면
언젠가는 성불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거든요.
여기서 피안은 진리를 깨닫고 도달하는
이상적인 경지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세속世俗으로부터 초월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세상행보살도世世常行菩薩道
“세세생생에 항상 보살도를 닦고”
세세世世는 날 적마다,
보살도는 보살이 닦아야 하는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수행법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세상에 태어나든지 수행하고,
석가모니불을 세 번 부르는 것은 불교의 교조이기 때문입니다.
구경원성살바야究竟圓成薩婆若
“마침내 모두가 일체종지 증득하여서”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婆羅蜜
“위대한 지혜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南無 釋迦牟尼佛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南無 釋迦牟尼佛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南無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고통스러움과
원인과 고통이 없는 세상,
열반의 세계를 제시해 주시고
열반의 세계에 도달하는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향을 마친 뒤에
일심으로 찬탄하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회향게廻向偈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미물 중생을 포함한 모든 중생들이 피안으로 가서
세세생생 동안 보살도를 닦고
마침내 모두가 일체지를 증득하여서
위대한 지혜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이 행선축원은 큰 스님이 하신다고 해서
큰 스님의 것이 아닙니다.
축원하시는 분은 한 분이지만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불자가 위와 같은 내용으로
예배, 발원, 화향, 찬탄하는 것입니다.
이 축원의 주체는
여러분 각자라는 사실을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설명한 것을 최종적으로
한글로 한 번 다시 옮겨 보겠습니다.
“온 정성 다하여 부처님께 등불 올리고
지극한 마음으로 삼보께 예배하오며
나라가 안녕하고 전쟁이 없어지며
평화로운 세상 되고
불법이 널리 퍼지게 하소서.
제가 윤회하면서 태어나는 곳 마다
항상 반야를 향해 정진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석가모니 부처님처럼
용맹지를 갖추고
비로자나 부처님의 큰 깨달음과
문수보살의 대지혜와 보현보살의 실천행과
지장보살의 수많은 몸과
관음보살의 변화신을 갖추겠습니다.
그리하여,
시방세계에 곳곳마다 몸을 나투어
널리 중생들을 열반에 들게 하겠습니다.
제 이름을 듣는 사람은 지옥에 가지 않고
저를 보는 사람은 해탈을 얻게 하겠습니다.
이렇게 영겁 동안 교화하여
부처님도 없고 중생도 없게 하겠습니다.
산문은 고요하고 엄숙하며
슬픔과 근심이 끊어지고
도량 내에 재앙이 영원히 소멸하여
토지신과 천룡은 삼보를 보호하고
산신과 도량신은 경사롭게 하소서.
미물 중생을 포함한
모든 중생들이 피안으로 들어가서
세세생생 동안 보살도를 닦고
마침내 모두가 일체지를 중득하여서
위대한 지혜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우리의 스승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께 예배합니다.”
지금까지 조석예불에서 하시는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을 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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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4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5.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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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3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4.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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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2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3.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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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1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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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0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2.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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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07일,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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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2022년 05월 13일 오전 06:06분에
창녕군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
[출처] 행선축원行禪祝願에 대한 설명 – 마지막회|작성자 도반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