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송년 모임은 오늘 동짓날 오후 6시에 담양죽순추어탕 별관에서 실시되었습니다.
권혁성, 김동기, 김원하, 박상률, 임흥빈, 정근서, 조인섭, 조정현, 황병호 등 총 9명 회원들이 참석하여
여느 때 처럼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을 소재로 세상 살아가는 재미난 얘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마침 오늘이 동짓날이라 은평구에서 공수한 동지 팥죽을 한 그릇씩 들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임 공에 의하면
우리 한민족이 동짓날 팥죽을 먹게 된 것은 고려 말엽 부터라고 하며 그 이유는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것 처럼
집안에 악귀(惡鬼)와 액운(厄運)이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고려의 사대부들 뿐만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동짓날에는 피 처럼 붉으스레한 팥죽을 쑤어 대들보 등 집안 기둥이 있는 이 곳 저 곳에 칠해 놓고 새해에는
집안에 액운이 침범하지 않도록 기원한 것입니다. 인류 문화사(?) 또는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 ~ 중세에는 동물을 잡아서,
그리고 그보다 더 이전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면서 악한 귀신들로 부터 보호받고, 액운이 피해가기를 신(神)께 빌었으며,
밝고 곧은 기운이 가득 퍼져서 동네 주민, 가족 등 구성원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랬던 것 같습니다.
한편 만물박사인 청산께서 '고시레' 의 어원이 이스라엘에서 전래되었슴을 설명하면서 권 공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발언 시간이 조금 길고 언성이 높아서 약간 거시기했지만 당일
밥을 사는 주인공이므로 아무도 감히 거시기 하지 못함... ^^ ^^)
하여튼 청산 차남 요엘의 결혼을 재삼 축하드리면서 오늘 동짓날 팥죽과 함께 식사 잘했습니다!!!
덧붙여서 문무 회원들은 지난번 김웅건 회원이 선물한 술을 한잔씩 하면서 올 계묘년이 저물어감을 아쉬워 했습니다.
모두 한 잔씩 밖에 하지 않아서 아직도 술이 남아 있는데 내년 1월 27일 새해 정기모임 할 때 오늘 불참한 회원들이
맛 볼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 ^^) 했음을 미리 알립니다.
당일에는 회장(김동기 >> 임흥빈), 총무(조정현 >> 이홍기) 인수 인계식이 있게 되며 <새 술은 새 부대에> 금언처럼 보다
창의적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두 회원께서 2024년 문무회를 더욱 활기차게 잘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모든 회원들의 기대도 매우 큰 것 같습니다. 두 분 화이팅하십시요 !!! 모두 다 같이 응원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3년 계묘년은 이렇게 저물어 가고 이제 약 열흘 정도만 있으면 새해 갑진(甲辰)년의 해가 떠오를 것입니다.
내년 2024년은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깜'이
될만한 선량들이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올바르고 정의롭게 우리 국민들을 잘 대변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아듀~ 2023년!!!
모든 문무회원님들!! 수고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