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는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음. 또는 그 웃음을 말한다. 미소 여부로 30년 후 이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예측이 가능하다. 2010년 웨인(Wayne) 주립대학에서 실시된 다른 연구는 미소의 강력한 힘을 더욱 잘 보여준다. 1950년 이전 메이저 리그 선수들의 얼굴이 나와 있는 베이스볼 카드를 조사해 봤더니, 웃지 않는 선수들은 평균 72.9세를 산 반면, 밝게 웃는 선수들은 거의 80년을 살았다고 한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미소를 짓도록 만들어졌다. 3D 초음파로 확인해 보면, 태아가 자궁 안에서도 미소 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세상에 태어난 후에도 아기들은 대부분의 시간에, 특히 잘 때 계속 미소를 짓는다. 전 세계 어느 인종이든 심지어 아직까지 서구 문화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식인 풍습을 유지하는 파푸아 뉴기니의 포레(Fore)족들도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미소를 지을 줄 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생명의 진화를 설명한 것 이외에도 ‘안면 피드백 반응이론(Facial feedback response theory)’이라는 것을 집필했다. 그의 이론은 미소 짓기가 단순히 좋은 기분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미소 짓는 행위 자체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다윈의 논문에는 인위적으로 미소를 유도하기 위해 안면 근육에 전기충격을 사용했던 프랑스 신경학자 기욤 뒤셴(Guillaume Duchenne)의 연구 사례도 소개되어 있다(절대 따라 하지 마시길). 훗날 독일 학자들은 다윈의 이론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그들은 미소 짓는 근육을 억제하는 보톡스 삽입 전후의 두뇌 활동의 변화를 측정했는데, 그 결과 우리가 웃을 때는 안면 피드백이 두뇌의 신경처리 과정을 수정해서 기분을 더 낫게 만든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미소는 2만5000달러 상당의 자극
미소는 코티솔(cortisol)·아드레날린(adrenaline)·도파민(dopamine)과 같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호르몬의 수치를 낮추는 대신, 엔돌핀(endorphin)처럼 기분을 낫게 하는 호르몬의 수준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또한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탁월하다. 잘 알려진 기쁨 유도 물질인 초콜릿도 미소의 힘에는 미치지 못한다. 영국 연구자들은 한 번의 미소가 초콜릿바 2000개에 필적할 정도로 두뇌를 자극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미소가 현금으로 2만5000달러를 얻는 것과 같은 수준의 자극을 가져온다는 것도 발견했다(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믿어 보자). 하루에 20번 이상 미소를 짓는 성인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와 달리 아이들은 하루에 평균 400번 미소 짓는다.
미소는 사람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하는 하늘이 내린 보물이다. 미소 짓는 얼굴은 복덕이 가득한 얼굴이다.
눈을 감고 기본 좋고 아름다운 일을 생각하며 조용히 미소 지으면 그게 바로 명상입니다.
< 출처 : TED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