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는 옛날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최초로 만들어 먹었다고 추정한다.
그러나 항아리에서 발견된 국수형태는 이집트에서도 발견된지라 발상지는 북부 아프리카라는 설도 있다.
인류의 시작이 아프리카인걸 감안하면 국수는 인류의 시작과 함께했을 전통요리일지도 모른다.
한국에서는 삼국 시대나 남북국 시대에 전래되어 먹었다고 추정되나 구체적인 문헌 증거는 없다. 일단 고려도경에서 식사 접대를 할 때 내온 음식 중 하나로 국수를 언급하고 있어 늦어도 고려 시대부터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 국수는 접대는 물론 제례에서도 사용하였으며 사찰에서 만들어 팔기도 했다. 노걸대에서 '우리 고려인은 습면(濕麵)[6]을 먹는 습관이 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어 생각보다 일상적으로도 자주 먹은 것으로 보인다.
혼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다가 국수를 삶아 먹기로 한다.
한사람 분량의 국수를 측정하는대는 간단하다.
국수를 손에 쥐고 검지를 구부려 엄지 맨 아래 라인에 대서 동그랗게 만들고 그 안에 들어갈 정도의 가닥이면 혼자 먹기 딱 맞다.
물이 긇는 동안 삶아 두었던 쥐눈이콩을 한컵 갈아준다.
소금과 설탕을 적당량 넣어서 갈아주면 맛있다.
물이 끓어서 국수를 넣다가 문득 떠오르는 모습
어머니다.
90이 넘어서도 혼자 지내시던 어머니의 찬장에는 국수와 설탕 봉지가 항상 있었다.
특히 더운 여름날에 더 그랬다혼자서 먹을 국수를 삶다가 이제야 그때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린다.
덥고 지치고 입맛 없을 때 국수 한사발 삶아서 냉수에 설탕 한스픈 넣고 말아서 후루룩 먹으면
간단하게 끼니가 해결되었을 것이다.
나도 그렇게 국수 몇 가닥으로 점심을 해결해 본다.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점심을 해결했다.
먹을 것이야 차고 넘치지만 딱 먹을 만한 것이 마뜩찮을 때 호로록 먹기 쉬운 국수.
더운 여름 한사발 해 볼 만한 먹거리다.
첫댓글 시원한 콩국수 한 사발 생각나게 하는 더위였습니다.